추가접정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주)와 전 세계 코로나 재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변이 BA.1을 표적으로 한 모더나의 차세대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오미크론 대항 중화항체를 약 8배 증가시키는 등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높습니다.
수차례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 감염 경험까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백신을 추가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문답식으로 알아봅니다.
Q WHO 사무총장은 ‘펜데믹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하나?
A 3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민이 피로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위협으로 겨울철 재유행의 가능성이 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 BA.5가 우세종이지만, BA.2.75, BA.4.6, BF.7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늘고 있어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지만, 여전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고위험군은 겨울철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2가 백신 접종으로 방어력을 높여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Q 추가접종에 사용될 ‘2가 백신’이란 무엇인가?
A 하나의 백신에 두 종류의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것으로 한 번 주사로 두 가지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2가 백신은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BA.1)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Q 2가 백신은 혹시 부작용도 2배가 아닌가?
A 그렇지 않다. 임상 자료에 따르면 2가 백신의 내약성은 일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다
Q 겨울철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가?
A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기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고, 또는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감소가 오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의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선 2가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중증 또는 사망 예방의 효과가 가장 크다.
최우선 접종은 60세 이상, 기저질환으로 인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 등으로 한정됐다. 공급물량이 늘면 50세 이하 성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등이 2순위로 접종이 가능하다.
Q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에 걸린다. 그래도 맞아야 하나?
A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생긴 방어항체는 5, 6개월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해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경우, 기존백신의 예방 효과가 감소해 걸릴 수도 있다. 백신 접종 후에 코로나에 걸리면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다. 특히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 환자는 중증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
Q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주기적으로 맞아야 할까?
A 아직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았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의한 재유행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활이다. 다만, 코로나19도 겨울철에 국한해 발생하는 유행병으로 정착하게 될 가능성이 커, 매년 가을철에 접종하는 계절독감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시나리오를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Q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순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A 질병관리청은 두 가지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다른 날에 접종하는 경우는 개개인의 이전 접종, 감염 이력을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백신 접종 순서를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