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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갔던 아이가 두 주의 휴가를 얻어 지난 2월 마지막 날 들어왔었습니다.
딸 애는 학교를 졸업하고 비 전공직에서 잠간 일하다 2009년 말 10여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학교 졸업하면 보내주기로 약속했기에 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잘도 참고
모든 과정을 잘 마친 아이게 주는 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한국에 직장을 얻기로 결심을 하며 돌아오길 원치 않았습니다.
아이가 고등학교 때 미국에 온 후로 아이를 품고 지낸 날 수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적응되지 않는 미국 생활의 시작을 삼춘 집에서 혼자 떨어져 시작하였고(조카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거의 6년의 대학 생활 또한 극과 극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마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졸업 후 넉 달쯤 지나 한국을 갔다 오더니 이렇게 훌쩍 떠나는 황당한 일을 벌이고 말았던 것이지요.
가슴이 철렁 했으나 저의 뜻에 맡기겠다고 하면서도
길 선택을 위해 기도를 부탁 하는 아이의 꿈을 접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편 주님의 뜻이 그 아이와 함께 하신다면 어떤 장애도 넘어서게 하실 것이란 생각에
소신껏 네 길을 가라고 아빠 모르게 메일로 보내곤 했습니다.
몇 달만에 겨우 1주일의 말미를 가지고 들어왔었던 그 때,
아이는 아이에게 배신감(?)을 느낀 아빠의 강력한 무조건적 반대에 많은 고통과 갈등을 겪으며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그렇게 대화 조차 없이 불안한 몇일을 보내고 있을 때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왔습니다.
길을 찾지 못하고 기도하며 카페의 영성 상담에도 올렸던 아이의 꿈 내용을 통해서 입니다.
고집을 굽히지 않고 혼자 괴로워 하며 식구들에게서 고립된 감정을 갖고 있던 아빠에게서
결국 반 억지의 허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진 말도 소리없이 잘 참아 내는 그 아이의 길을 열어 주셨고
아이는 또 혼자 헤쳐가는 인생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지 않던 문제는 자꾸 생겼습니다.
아이는 작년 3월에 다시 떠났었고 직장엔 계약만료가 4월이므로 업무는 계속해야 했었습니다.
미국 영내에 6개월 안에 한번은 들어와야 하는 규칙이 있어
여의치 못한 상황으로 날짜 전에 괌엘 다녀 왔는데 그곳에서 합법적이 아니란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래서 일년을 넘기지 않으려 3월 전으로 급하게 들어오게 된 것이지요.
본국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미국법에 의해 공항을 통과 하는 것이 난제였습니다.
항간에는 공항에서 바로 출국 당할 수도 있으며 영주권 박탈의 소리도 들렸습니다.
소속된 곳에서 어떤 일에든 누구에게든 자신의 하는 일 이상으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게 하시던
하나님의 특별하심이 이번에는 좀 다른 방향으로 보여 지는 것에 불안함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아이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다시 의지하며 감사와 평안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기내의 직원들이 다 나오는 데도 나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비슷한 아이를 보고는 딸애가 아닌 데도 딸애로 착각할 정도로 긴장이 되자
이번 일을 통해 주님을 증거하며 전도할 감사의 기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아이가 보였고 다가가 안으며
아버지 하나님의 베푸신 일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가 말하더군요.
"기내에서 JFK공항에 곧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면서부터 또 심장은 쿵쾅대기 시작했고..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왔던 서류들을 꺼내 들고 혹시나 입국 심사 때 걸릴 경우를 대비
(내 예상엔 100%)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수십 번을 곱씹으면서 비행기에서 내렸어.
몇 백명이 우글거리는 그 복잡한 공항에서 내 눈엔 오로지 입국 심사관이 누가 걸릴까 하는 걱정 뿐이었고
다섯 명이 넘는 심사관 중에 걸린 그 여자 심사관은 처음부터 뭔가가 이상하단 느낌이 들었지..
좋게 말하면 밝고 잘 웃고 농담도 잘 하는 여자였지만,
어떻게 보면 심사관으로써는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 여잔 내게 여권과 영주권을 달라는 말 뿐, 다른 것은 요구하지 않았고,
의례 여권을 볼 때는 그 전에 찍힌 도장을 보기 마련인데
그 여잔 자기가 도장 찍을 자리만 찾을 뿐 자세한 건 보지도 않더라구.
여기서 중요한 건… 괌에 갔을 때 그 쪽 입국 심사관이 내 여권에 도장을 찍으면서
주의 메세지를 적었었는데,나는 뉴욕에서 그게 걸릴까 봐 조마조마 했던 거야.
그런데 이 여자는 아예 내 여권 속 사증란에 찍힌 도장들을 ‘그림’ 처럼 볼 뿐
자세히 들어다보진 않았어.적어도 10분 이상은 변명을 하든지 빌든지 해야 되겠구나 예상했던 나는
2분도 채 안 걸리고 끝난 입국 심사에,
손에 들고 있던 준비된 서류들을 꺼내 보일 필요도 없이 고스란히 들고 나왔지..
속으로 ‘주님 감사합니다’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몰라.
이제 다 됐구나.. 하는 찰나, 마지막 세관 통과서를 제출 하면서 걸린거야.”
담당심사관의 불안 종결 도장을 받고.
일차 안심하면서 조금 걸어 나오는데 다른 검사관이 서류를 보자더니 잠간 서서 기다리라 하고는
세워만 놓고 다른 사람들의 서류를 확인하며 자기의 일만 보더랍니다.
이번에는 꼼짝없이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구나 하며 주님, 도와 주세요 하는데
그 때! 생각지도 읺았던 일이 일어 났는데
앞서 만났던 여자가 지나가다가 보고는 왜 여기 있느냐 하며 다가오기에 이 사람이 여기 세워 놓았다 했더니
그 여자는 화를 내며 내가 통과 시킨 이 애가 왜 여기 아직 있느냐, 네가 왜 여기 잡아 놓았느냐 하고 그
남자에게 화를 내며 자기 사인을 해서 보여 주고는 얼른 보내라 하더랍니다.
이것이 우연이었을까요? 도장도 도장이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직원이 그 시간에 그곳을 지나며
처음 보는 아이의 일을 참견하게 된 것이 아이에겐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인간들이 쉽게 말하는 우연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하시며 크리스챤들에겐 절대 우연은 없으며
믿음의 눈으로 보는 자에게 하나님의 계획된 은혜의 누림만이 준비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셨을 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다른 뜻을 기다리며 감사의 조건을 주실 것을 믿고 있었지만요^^
서두에 썼듯이 아이는 겨우 두 주만 말미를 얻어 왔습니다.
그러나 10여군데 이상의 변호사를 알아봐도 재 입국을 위한 허가는
그들을 통해 신청을 하면 빨리 수속이 되어도 4~6주 이상이 걸리며 손에 넣기 까지 확언할 수 없다 합니다.
변호사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적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는 결심을 하고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빠른 우편으로 해당부처에 보냈습니다.(3월1일)
서류를 보내며 잡고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뜻이 이 서류에 함께 해 달라구요...
무작정 기다려야 할 것으로 생각했던 서류 집행 비용이 입금되었다는 영수증이 일주일 후에 왔습니다(7일).
수순이었던 그 통지에 우리는 또 다음 통지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조급해졌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놓지 않았습니다.
12일 이었던 출국 비행기 표는 이미 연기신청을 해 놓았고,
상황을 알수 없는 가운데 있었지만 만일을 대비해 직장에도 두 주의 무급 휴가를 미리 당겨 쓰기로 했습니다.
매일 매일 인터넷을 통해 직장의 업무는 완벽히 소화해서 보내고 있었지만
아이는 자기의 빠진 자리에 대한 진정한 미안한 맘을 전했습니다.
그런데요... 그 다음주 화요일(15일)에 서류가 또 온 것입니다. 말일에 지문을 찍으러 오라는 통지였어요.
희망사항이던 단축된 기일이 한달 내에라는 응답으로 눈이 크게 떠지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아이를 향해 사랑의 눈빛을 보내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몸이 떨리게 아이가 부러웠습니다.
이것만 해도 충분한 응답이었으나 아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십사 기도했습니다.
바로 메일을 보내니 해당부처에서 이틀 후(17일)에 직접 찾아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가능하면 날짜를 좀 당겨달라고 부탁을 하려 했지만 그날 이었으면 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17일 오전 중 직장에서 기도하는 맘으로 일을 하고 있는 제게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문 찍는 일까지 다 끝났답니다. 아멘!!… 모두가 저의 눈물에 대해 물었습니다.
감사하신 하나님은 제게도 우주 만물의 통치자 하나님께서 미물같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이 감격을 증거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딸은 인터뷰 과정에서 또 주님의 손길을 경험했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생긴 여자가 상냥하게 딸을 맞으며 상황을 듣더니
이런 케이스는 한번도 없던 일인데 자기의 권한으로 오늘 지문을 찍을 수 있게 해 주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밖에서 대기표를 받으며 서류를 확인하던 여자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무슨 일이지?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지문을 찍으라 했답니다.^^
이유도 의구심도 없이 그대로 직행코스였습니다.^^
일을 마칠 즈음 몰리는 사람들을 보며 바쁜 시간대를 피해 기다리지도 않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배려에 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들은 대로 쓴 글이지만 아이가 심적인 압박을 받았던 순간과
아이의 맘을 보시고 계셨던 우리 주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실한 체험을 아이는 이렇게 또 말합니다.
“그 다음에 장기출국허가서를 신청하고, 지문 찍으러 오라는 편지를 받고 나서
난, 솔직히 감사한 마음과 함께 또 걱정과 불안이 엄습했어. 3월 31일날 지문을 찍게 되면,
한참 바쁜 교육청에 민폐를 끼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지체 할 수가 없었고 더 간절해 졌어.
그날 바로 면담신청을 해놓고 또 기도했어, ‘이 일을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일이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 일이 해결되는 과정에, 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단 3일이라도, 하루라도 일정을 당겨주세요.’ 라고.
내가 하루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교육청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은 모두 마비가 되거나
이 업무에 익숙히 않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해야 하는 상황이 올텐데,
그 것이 모두 내 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거니까.
난 나중에 그걸 더 견디기가 힘이 들 것 같았어.
면담을 가서 들은 얘기는, 그 쪽에선 아무것도 해결 해 줄 수 없다는 말 뿐이었고,
지문날짜변경 요청은 매주 수요일마다 있으니 그 때 가보라는 말이었어.
면담한 날이 목요일이었으니.. 수요일까지는 또 한 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온 거야.
아빠와 차 안에서, 집에 가기 전에 이민국에 한 번 들러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얘기가 나왔어.
가서 거절을 당한다 한들, 밑져야 본전 이라는 식으로, 마음이 간절하니 조금은 대범해졌던 것 같아.
어떻게 보면 무모했을 수 있지. 그 때 시간이 11시 반 정도였고,
예전에 영주권 문제로 갔을 때 생각을 해보니 그 시간에 사람이 엄청 많이 붐볐던거 같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끊임없이 기도했지.
우리끼리 한 얘기였지만 “온 김에 찍고 가라” 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잖아?
그러면 정말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했지만
솔직히 모두가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기는 불가능 하단걸 아니까 농담 한 거였을꺼야. ㅎㅎㅎ
이민국에 들어서는데 정말 예상외로 사람이 없었어.
몇 십명이 바글거렸던 곳이 내가 갔을 땐 4,5명 정도만이 대기하고 있더라고.
일단 입구에서 통과해야 하는 심사에서 편지를 보여주며,
나는 이 날짜에 올 수가 없다, 가능하면 날짜를 당기고 싶다” 고 얘기했더니
담당자에게 바로 보내면서 그곳에 가서 얘기하라고 하더라구.
담당자는 항상 있던 남자가 아니라 처음보는 여자였는데……(여기서부턴 엄마가 적은 것 맞음)
그리고 대기표를 받고 지문을 찍는곳으로 가서 앉는 순간부터
사람들이 밀물처럼 밀려 들어오는데 타이밍 한 번 또 기가 막혔지.
드디어 내 차례가 되고 지문을 찍으러 들어가서 한번 또 걸렸지만
담당자와 몇 마디 후 순조롭게 지문을 찍었지.
날 통과해준 여자에게 고맙단 말 한마디 하고 싶어서 지문 찍고 나가면서 봤는데,
그 땐 또 항상 앉아있던 남자가 있더라구. 조금만 늦었어도 안될 수 있었겠구나 싶었어.
그렇게 지문 확인 도장이 찍힌 편지를 들고 이민국을 나서는데
내가 주님께 진 빚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어.
이걸 잊고 또 모른 척 지낸다면 배신이라고. 운이 따르는 것도 한 두 번 이지,
이건 정말 하나님이 아니면 하실 수 없는 일이란 생각에 소름이 돋더라구.
하나님이 나한테 기회를 주시는 것 같아. 하나님께 의리 지키면서 살 기회.”
들은 바로는, 남들은 변호사를 통해 밟은 서류 수속들을 아직도 몇 달째 기다리고 있다는데
미국에 들어오며 단 17일 만에 맘 졸이던 일들을 종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아니지요 주말(토,일)을 뺀 두 주간의 4일을 뺀다면 정확히는 13일.
아이가 계획했던 두주의 휴가를 정확히 지켜 주신 것이지요.
너무 짜 맞췄나요?^^
아무튼 이제 바로 이틀 후로 떠날 날을 계산하며 앉아 있는 아이에게
아빠는 일본의 재난 사태로 구하기 힘들고 지금 주문해도 언제 받게 될 지 모르는 아이패드2를 사주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프리미엄까지 붙었다는데… 그런데!! 만가지로 준비하신 주님의 치밀하심이 또 있었습니다.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아이 앞에 자신이 필요하여 샀음에도 샀던 정가대로 양도하겠다는 사람이 아들을 통해 연락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도착하면서부터 떠나는 날까지
우리 근심의 어리석음을 증명해 보이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너무 감동적이었음을 느끼며
상상할 수 없는 기적으로 그 아이를 사랑하심을 증명해 주신 하나님을 만났던 참 감사의 날들이었습니다.
온 식구가 함께 나누지 못했던 저녁이라도 한번 하자고 그동안 섭섭했던 아빠가 제안을 합니다.
자신의 일에 몰두하여 정신을 놓았던 아이가 그제야 엄마 아빠의 기념일을 기억한 듯 합니다. 미안해 하며
한 발 양보(?)하여 22일 떠나기로 비행기표를 예약하더군요.
처음 한국에 나간 딸아이에게 엄마께서 지어주신 별명이 있습니다.
아이를 보니 "강남의 열쇠요 일사천리"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아이에게 있으니 아무 걱정말고 기도만 해 주라 하셨습니다.
아마 이번 일도 엄마의 기도응답이 더 컸지 않았나 싶네요^^
아이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원어민 교사들을 코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일로만 충실해 오던 아이가 사명감을 가지고 그 일을 대할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이며 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참 그리스도인의 확증을 깨닫게 하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아이의 일을 통한 하나님의 미션이 주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는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바로 다음 날부터 출근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피곤이 문제가 아니라 맡은 일에 충실함이 그 아이의 기본 마인드 입니다.
그 아이는 하나님께서 가끔씩 특별한 꿈으로 저와 영적인 만남을 갖게 하실 때마다 자신은 깨닫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확신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짧은 기간동안 주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보여 주신 놀라운 체험으로
아빠의 심령에 일어난 아주 작은 변화도 보게 되었습니다..
육신적으로는 고달픈 길이겠지만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나가는 소명의 길이기에
아이는 감사함으로 더 충성된 믿음의 길을 걸을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우리의 앞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더구나 지금의 이 시대는 우리의 세상적 장래를 위한 그 무엇도 보장을 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붙들린 영적인 존재가 되어 생명을 허락하신 그 날까지
우리의 소명을 감당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한 이유로 아이에게는 이 세상에서 다시는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그 날에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준비해 놓으신 그 곳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자고 했습니다.
여리지만 젊고 순수한 아이의 모습에서 이 땅의 젊은 이들에게 거시는 하나님의 기대와
그의 나라를 위한 이루심의 열정이 성령의 도우심 속에 강인한 믿음으로 저들을 축복하며 변화시켜 나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늘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으나 우리의 감격은 정말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행복을 느끼는 것은 교만이요 욕심이 될 것 같은 마음입니다.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한 아이,
아이의 인생은 부모의 것도 자기 자신의 것도 아닌 것인데
하나님께 온전히 맡김이 없이 왜 그리 놓지 못하고 제가 안타까워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마음을 다하고 애틋한 정성으로 신경을 쓸 수 있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의 얽힘이라는 것에 있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밀히 관찰하시며 우리의 희로애락 속에 당신을 표현하시는 놀라우신 관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희생시키시며 아프도록 사랑을 베푸시는 이유가 바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 사순절에 다시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의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만이 느끼는 감격일 지 모르겠으나 받은 은혜와 감사에 대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을 의지하며 간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은혜로 응답하시는 주님의 사랑의 눈빛을 마주 보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녹이시는 그 사랑의 눈빛에 마음껏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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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우연이라 생각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과 눈길과 마음이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
감사합니다, 목사님. 이번 일을 겪으며 일년전 처음 목사님께 상담드렸던 아이의 꿈에 대한 권면의 말씀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시작부터 아이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소리없이 오늘까지 동행하여 오셨음을 확인하며 얼마나 감사했는지요.의심은 아니었지만 의식지 못했던 죄송함에도 회개의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에게 사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의 관심속에 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아이의 여정속에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실 줄도 믿습니다.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사람의 눈과 귀도 가리며, 사람의 손을 짧게도 길게도 하시며, 있는 것을 없는 것같이,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글을 보고 단숨에 찾아 왔어요.ㅅ.ㅅ. 주님이 따님과 늘 함께 하시며, 안심하라 님에게 말씀하시는 것같아요. 늘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혹...저도 따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요.
와 주셨군요. 시공을 초월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님과 기도를 나누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김 진으로 부르고 있지만 이름은 김 진경이예요. 변함없으신 주님의 손길이 님과 가정에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맘은 감동이지만 표현을 어색해 하는 아이의 간증 훈련을 위해 주님의 지혜가 지시하시는 대로 제 감동에 의해 임의로 쓴 글에 대한 수정을 부탁하며 아이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아이가 일을 하다가 첨부 파일을 보내왔네요.
“엄마가 보낸 간증 글 읽다가 혼자 울뻔했네 ㅋㅋㅋ
고칠 곳은 딱히 없는데, 좀 더 강조 했으면 하는 부분은 있어.
내가 심적으로 가장 압박을 많이 받았을 때 상상을 넘어선 일의 진행속에 얼마나 큰 위로함과 평안을 주셨는지…..”
주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감사의 중요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정확한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전하며 감사하기 위해 아이의 글을 첨가하여 수정글로 다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