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살아있는 전설 토브욘 블롬달과 꾸준한 연습, 대한민국의 끈기로 똘똘 뭉친 황형범 선수의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2013년 이후 월드컵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었던 블롬달은 오랜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탓인지 준결승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생에 첫 월드컵 결승 무대에 선 황형범 선수 역시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두 선수 모두 초반 내내 실수를 반복하며 경기가 다소 천천히 흘러갔고 황형범 선수의 공타가 연달아 이어지며 14이닝째 12:23으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에 황형범 선수는 옆 테이블에서 스트록 연습을 반복하며 온 몸의 긴장을 풀려 노력했지만 쉬는 시간 이후 블롬달의 무서운 감이 되살아 나기 시작했다.
15이닝부터 블롬달의 본격적인 독주가 시작되었다. 예술구에 가까운 3쿠션으로 관중들을 매료 시켰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16이닝 12:28, 17이닝 13:33, 18이닝째 마침내 7점에 성공하며 2015 포르토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5 포르토 월드컵이 모두 끝났으며 블롬달은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황형범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8위로 우뚝 올랐다. 다음 월드컵은 베트남의 호치민 월드컵이다.
첫댓글 1996년에 한국 월드컵에서 버그만과 4강에서 패함 버그만은 이상천과 결승에서 승리. 그러나 현재52살의 나이에도 세계 1위를 여러번 유지한 선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