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시사랑회지 208호

[가인(송세헌)]

2014 재능시낭송협회 회원 워크숍 개최

- 2월 21일~22일 재능교육 천안연수원서

- '시낭송 및 시낭송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집중 교육

재능교육이 함께 주최하 는 2014 재능시낭송협회(회장 강병혜) 전국 회원 워크숍이 지난 2월 21일부
터 이틀 동안 재능교육 천안연수원에서 열렸다. 워크숍에는 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14개 지회에서
1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 다. 협회장 및 지회장들의 합동 시낭송 공연(희망가/문병란)을 시작으로
문을 연 워크숍은 신달자 시인의 '시를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강의로 이어졌다.
신달자 시인은 "문화는 밭을 간다는 의미 처럼 생명을 싹틔우기 위해 시낭송으로 극복의 정신을
심고, 감동을 주기 위한 위대한 일을 해 달라"고 말했다. 지회별 사례발표 시간에는 '시낭송 보급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첫째날 마지막 강의는 자문위원인 김성우 고문이 '시낭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가졌다. 김 고문은 작년 재능교육 주최 제23회 전 국시낭송경연 본선대회 입상자들의 낭송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시낭송은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에 앞서 국혜숙 전임회장 등 5명의 시낭송가가 '돌아가는 배' 낭송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재능교육 양병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시낭송이 재능교육 임직원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재능교육에서 많은 지원을 했으며 앞으로도 시낭송 보급을 위
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시낭송(방문객/정현종)으로 축사를 마무리 했다.
이 밖에도 10개 조로 구성한 분임토의 시간에는 시 한편씩을 정해 첫째날 강의를 토대로 시낭송
연구를 하고 발표 시간을 가졌다. 제주지회 한임숙 회원은 "멀리서 왔기에 몸은 힘들었지만 어디에
서도 들을 수 없는 알찬 강의 덕분에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갈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시낭송 어떻게 할 것인가'와 '시낭송 보급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정했으며 다양한 강의와 효과적 인 방법들을 많이 공유해 그 어느때보다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김성우 자문위원 특강 요지>

시를 자연스럽게 낭송하자

해마다 재능교육이 주최하는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는 우리나라 시낭송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 는 좋은 기회다. 작년 연말의 결선대회는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유독 작년만의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시낭송 운동이 이런 낭송으로 어찌 시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겠는지 반성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출연자들의 시낭송은 감동을 주는 것이 거의 없었다. 감동은커녕 혐오스럽기만 했다.
너무나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듣기에 편안하지 않다. 대부분 질질 빼면서 템포가 느리다.
감정을 앞세우기만 하지 시가 몸에서 우러나오고 있지 않다. 무병신음을 하고 있다.
아프지도 않으면서 괜히 끙끙 앓는다. 남을 취하게 해야 하는데 자기 도취만 하고 있다.
이런 것이 오늘날 시낭송의 일반적인 패턴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시를 시처럼 읽지 말라.
연극을 연극하듯이 하면 신파가 된다. 시낭송뿐 아니라 모든 예술의 바탕은 자연스러움이다.
헤겔은 "예술이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은자연스러움이지만 그 자연스 러움은 자연 그대로여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시낭송은 말하듯이 읽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 나 이 "말하듯이"는 "아무 기교 없이"라는 뜻이 아니다. 기교 없는 예술은 없다.
다만 기교를 부리되 기교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고도의 기교로 이 기교를 숨겨야 한다.
꾸미되 꾸민 흔적이 없 어야 한다. 연기를 하되 연기가 보이지 않아야 명연기 다.
이것이 자요, 수사학의 기본이다. "참다운 웅변은 웅변을 경멸한다"고 한다.
웅변이 웅변처럼 들리지 않으려면 한층 더 웅변적이어야 한다. 시낭송이 시를 읽고 있는 것처럼
들리지 않으려면 한층 더 명낭송이어야 한다. 러시아의 연출가인 스타니스랍스키의 경고가 있다.
"연극 배우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기 억제인데 배우들은 많은 관객 앞에 서면 불필요한
감정의 노출로 연기의 과잉이 90%에 달한다. 이 90%를 버려야 한다." 우리의 시낭송자들도
이 90%를 버려야 한다. 시낭송의 3대 요건이 있다. ①명료할 것 ②자연스러울 것 ③감동을 줄것.
시낭송을 연습할 때도 이 순서대로 익혀가야 하는데 대부분의 낭송자들이 거꾸로 감정부터 넣는다.
이 때문에 자연스러움이 감정에 휩쓸려 버린다. 자연스러움만으로 시낭송이 감동적인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스럽지 않고는 절대로 감동적일 수 없다. 우리의 시낭송 기법은
이 자연스러움에서부 터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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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인 강의		김성우 고문 강의
재능교육 양병무 대표 축사		대구, 제주지회장 위촉장 수여
중앙회 회장과 지회장 여는시 공연		기뻐하는 회원들

○ 1월 재능시낭송협회 소식

구분	공연명	날짜 및 장소
중앙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재능교육 본사 소극장
	월례회	2014 년 1월 13일 재능교육 본사 소극장
부산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모두모두농원 커피파라솔
대구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푸른방송
광주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남광주 지하철역 상설무대
대전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둔산동 재능교육 2층
울산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한빛갤러리
강원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동인병원로비
충북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청주문화의 집
충남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천안NGO센터
경북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전원일기
전북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전라북도 문학관
전남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카페 세잔
제주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	2014 년 1월 23일 제주산지천 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