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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女慕貞烈하고 : 여자(계집)는 정렬(곧음과 매움)을 사모해야 하고 ㅡ女(계집 녀) 慕(사모할 모) 貞(곧을 정) 烈(매울 렬)
을 사모해야 하는데, 한 지아비를 섬겨야 한다는 일부종사(一夫從事), 어려서는 부모를 따르고 시집가서는 지아비를 따르고 늙어서는 자식을 따라야 한다는 조선조 유가의 부덕(婦德)과 관련한 삼종지의(三從之義)니 하는 말과도 관계있는 구절이다. 또 어질어야 되는데 그러하지 못하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었다. 어버이께 능히 효도를 다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162. 慕(사모할 모) : (心)部 숨어들어가는 저녁때를 가리킨다. 이 莫에다 心 을 받침으로 넣어서 날이 저물도록 항시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또는 날이 저물면 자연 옛날에 대한 향수가 일어나 그립고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고 해서, 사모하고 생각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세월이 흐르고 머리가 희어질수록 그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사무치기 마련이다. 또는 할 수 없다는 금지의 의미로 쓰인다. 163. 貞(곧을 정) : 貝(조개 패)部 점을 소중히 여겨야 하듯이 귀중한 재물이나 재화를 잘 갈무리해서 이를 굳건히 지킨다는 뜻이다. 때문이다.그런데 이 貝 위에다 '점찍어 놓는다'는 卜을 덧붙이면 수많은 씨들 가운데 가장 튼튼하고 알찬 씨 종자를 점찍는(가리고 골라서) 것이 되고, 그 귀중한 씨종자를 골라서 잘 간직하고 저장해 둔다는 '정고(貞固)'한 의미가 나온다. 뜻이 된다. 卜을 점찍는 것으로 보면 다음 해에 뿌려야 할 알차고 튼튼한 씨(貝)를 잘 판단하고 가려서 간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늘의 四德 가운데 겨울의 덕을 '貞'으로 둔 것도 잘 헤아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대개 유순하면서도 바름을 굳게 지키는 여자의 덕을 정절(貞節), 정조(貞操)라고 한다. [참조1] 卜에 대해 윤집궐중(允執厥中 : 미덥게 그 중을 잡음)은 만고불역(萬古不易)의 법도이다. 우리말 중 '복판'은 한가운데 중심을 의미하는데 여기의 卜과 復(돌아올 복), 腹(배 복), 輹(복토 복)의 음과 뜻이 서로 통한다.이 卜은 사물의 동정변화에 따른 인간의 길흉화복을 미리 알고자 하는 것인데 이를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글자가 上과 下이다. 中(一)을 기준으로 보면, 上은 過(지날 과)하고 下는 不及 즉 未及한 것이다. 陽은 강건하여 힘이 과도하므로 動하여 위로 오르고(上) 陰은 유순하여 힘이 부족하므로 靜하여 아래로 내리는 성질이 있으므로(下)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양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고 땅을, 음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았다. 자리하는 것이며(退), 中은 과녁의 한복판을 꿰뚫듯이 중심을 잡아 그 위치 그대로 지키는 것이다. 164. 烈(매울 렬) : 灬(火 : 불 화)部 뜻하는 灬를 넣은 글자로서 불길의 기세가 여러 갈래로 세차게 벌려 나감에 다라 그 연기가 맵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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