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사령부 30대대장
1967년 8월 수도 경비사령부 30대대장으로
부임한 전두환중령은 군인은 늘 긴장감 없으면 않된다는
생각으로 박격포대와 조명탄 발사기를 연병장 한쪽에 배치하고
보초병들은 M1소총으로 이른바(사격태세 보초자세)로 근무토록 했다.
서울 한복판에 흡사 전방의 포병 부대같이 해놓았다.
특히 서울같은 후방부대에 근무하면 그 정신이나 자세가 해이 해지기 쉽기 때문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려고
전두환 대대장이 고안했다. 물론 보초병 집총자세도 마찬 가지다.
다음해 1968년 1월21일 이였다.
전두환 중령이 대대장으로 부임한지 꼭 다섯달 만이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이른바 1.21사태가 발생했다. 무장공비 김신조일당 31명이 휴전선을 넘어 제1사단 구역안의 개울을 따라 서울까지 침투, 청와대 바로 앞까지 유유히 행진해 들어왔다.
보고를 받은 전두환 대대장은 즉각 박격포를 쏘아 올리고 조명탄을 터뜨려 서울의 상공을 대낮 처럼 밝혔다.
생포된 김신조는 뒷날 실토했다.
“박격포가 터지고 조명탄이 오르는 것을 보고 포위된 줄 알았습니다. 더 이상 버텨 봐야 개죽음 뿐이란걸 알고는
싸울뜻을 잃고 손을 들었지요“
다음날 아침, 청와대에서 육영수 여사가 말했다.
“서울 한복판까지, 더구나 청와대 문 앞까지 공비들이 나타나다니 어이없는 일이예요.
그런 가운데 30대대 대대장 전두환 중령의 선견지명이 놀랐습니다.
태평한 서울 한복판에 박격포를 가설 하여 대비하다니“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후방부대인 제30대대가 그로부터 전방부대 못지않은
철저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부대가 된 것은 물론이다.

첫댓글 이후부터 전두환 중령의 출세길이 열린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