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天磨山三首(과천마산삼수)-柳根(유근)
천마산을 지나며-柳根(유근)
1수
丙子曾遊地(병자증유지) : 병자년에 미 곳에 왔었는데
今垂四十霜(금수사십상) : 이제 마흔이 되었구나.
飛流畫難似(비류화난사) : 나는 듯 흘러내려 그릴 수도 없으니
誰識倒銀潢(수식도은황) : 누가 알리오, 은하수가 거꾸로 떨어지는 줄을
2수
再逐天仙過(재축천선과) : 다시 천선대를 쫓아 지나다가
分明指顧間(분명지고간) : 그 사이를 가리키며 돌아본다.
當時花盡落(당시화진락) : 때 되어 꽃은 다 떨어지고
今日對秋山(금일대추산) : 이제 가을 산만 바라보노라.
3수
知足聞名久(지족문명구) : 만족을 알면 그 명성 오래 가느니
朝來見雪峯(조래견설봉) : 아침에 눈 덮인 산봉우리를 바라본다.
吾衰自笑省(오쇠자소성) : 늙음을 스스로 웃으며 살피니
不必待鳴鍾(불필대명종) : 반드시 종이 울리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도다.
이정 풍죽(風竹) 대나무 그림 2011.5
한국화 대나무(竹) 이야기
사군자 중 제일 먼저 시와 그림에 나타난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왔다.
대나무의 높은 품격과 강인한 아름다움, 그리고 실용성은 일찍부터 예술과 생활 양면에서 선조들의 아낌을 받아왔다 대는 소나무와 함께 난세에서 자신의 뜻과 절개를 굽히지 않고 지조를 지키는 지사, 군자의 기상에 가장 많이 비유되는 상징물이다. ‘대쪽같은 사람’ 이라는 말은 대를 쪼갠 듯이 곧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곧 불의나 부정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는 지조 있는 사람을 말한다.
회화에서 대나무가 독립된 화목으로 등장하기 이전에 송죽도(松竹圖), 죽석도(竹石圖) 등 의 배합이라든지 화조화의 일부로 나타났다. 그 뒤 대의 상징성과 기법의 특수성으로 인해 문인의 수묵화 소재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때로 달밤에 창호지에 비친 대나무의 그림자를 그대로 배껴 묵죽을 그린 낭만적인 기법을 쓰기도 했다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 도화서(圖畵暑)의 화원을 뽑는 시험과목 중 대나무의 그림이 제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되어있어 산수화나 인물화 보다 더 중요시되기도 하였다.
대나무는 기후나 자연적 정경에 따라 청죽(晴竹), 앙죽(仰竹), 로죽(露竹), 우죽(雨竹), 풍죽(風竹), 설죽(雪竹), 월죽(月竹) 등의 화제로 다루어졌는데 대가들조차 50년을 그린 후에야 비로소 그 경지가 터득되고 마음에 드는 죽화를 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곧 묵죽의 높은 경지와 깊은 맛을 시사하면서 이러한 사군자그림들이 결코 본격적인 회화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기초 내지는 예비단계의 차원이 아니라 동양 회화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의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김선일작 대나무 20호
대나무
일년을 하루 같이 프르른 대나무여
바람이 부나
억샌 비 바람이 처도
흔들림이 없고
모든 꽃이 진 겨울에도
푸른 잎이 항상 있으니
너 울타리 삼아
벗 하며 항상
살리라.
김선일
한국화 수강생 모집
우리의 그림인 한국화의 묘사와 기초 과정을 실습과 동양화론을 지도 합니다.
기초부터 창작에 이르기까지.초급.중급.고급 과정으로 지도하며 한국화 작가 지망생.취미생반은 저녁 시간에 직장인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반: 오전반 10시-1시 까지. 오후반 2시-5시
토요일 특별반: 오전반 10시-1시 까지. 오후반 2시-5시
평일 저녁반; 저녁 7시-9시 까지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 가장 세계적인 그림 입니다.
한번 배워 보세요 한국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지도 과목
산수화
사군자
채색화
석채화
수묵화
화조화
민화
문인화
한국화 외국인 한국화반(영어진행가능)
한국화 미대 입시
개인지도로 수업 합니다
수강 신청
서울 송파구 가락동 96-1 가락우성아파트 상가 3층
가락시장 전철역 1번 출구 가락우성아파트 상가 3층
02.406.6569. 010.7643.7355
김선일화실 http://cafe.naver.com/sunil7355
뉴아트샵 www.newartsh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