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기존의 7개 농공 및 산업단지 면적을 합한 것보다 더 큰 최대 규모의 남춘천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문순 지사와 이광준 시장, 유성춘 춘천도시공사장, 유영환 한국투자증권부회장, 김호영 경남기업 대표이사, 이인찬 신동아건설 대표이사, 김영현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7개 기관 및 기업 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재무투자자인 한국투자증권과 건설투자자인 경남기업컨소시엄은 자금 조달 및 책임시공에 대한 역할과 노력을 명시화했다.
이날 최문순 지사는 “춘천은 교통여건과 저렴한 토지가격, 풍부한 교육 문화 인프라 등 산업단지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도의 자본금 출연은 성공적인 남춘천산단을 위한 도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이광준 시장은 “남춘천산단을 통해 춘천이 중부 내륙권 경제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참여 기업이 혼연일체가 돼 성공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유영환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1978년 춘성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으로 2년간 근무했는데, 35년 만에 산단을 계기로 춘천을 찾았다”며 “호반의 도시 춘천이 청정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금융조달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호영 경남기업 대표이사는 “경남기업은 알제리 등 8곳의 신도시 조성, 신동아건설은 평택산단 등 5곳, 동원시스템즈는 거창산단을 비롯한 4곳 등 산단 및 택지사업에 대한 풍부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성공적인 산단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춘천일반산업단지는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원 250만㎡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우선 1단계로 2,000억원이 투자돼 2015년까지 150만㎡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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