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진이한의 강렬한 대사로 알 수 있는 바얀(임주은)의 성격
탈탈(진이한)먼 친척뻘인 바얀 후드(임주은)가 황후로 책봉이 되는 날입니다.
자신의 가문의 여인이 황후가 된다면 가문의 광영이요, 기뻐해야 할 일인데 어찌 탈탈(진이한)의 표정이 그리 밝아보지 않습니다.
탈탈(진이한)은 자신의 심복에게서 얼마전 아유황자가 독살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탈탈의 부하로 나오는 이 분 대사가 많이 느셨어요. 39회에는 대사 한마디 없던 그 옆에 무사분도 대사기 있었구요. 탈탈님의 분량이 늘면 늘수록 이 분들도 대사가 많이 주겠지요^ ^
깜작 놀라는 탈탈!!
그 어린 황자에게 독이라니!!! 범인은 잡았냐고 물어보는 탈탈
범인을 잡지못해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하옵니다.
설..마...(탈탈의 뇌리에 뭔가 스쳐가는 게 보이는군요)
초야에 황제와 첫날밤도 못치르고 술에 취한 남편을 바라만 봤던 바얀(임주은) 그에게 탈탈(진이한)이 찾아옵니다.
어서오세요 오라버니.(기황후에서 탈탈(진이한)에게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분이 생기다니...좋네요.)
서상궁에게 차를 내오라는 걸 물리고 나가 있으라는 탈탈의 표정. 넘 부드럽군요.
헉!!! 잘 생겼다~~~!!이게 왠 횡재야 이런 꽃미남을 보다니...!! (서상궁님 완전 이런 표정...잘생긴 탈탈님한테 반한 신 건 아닌지..삭막한 궁중생활에 이런 꽃미남을 보는 건 사막의 오아시스를 보는 것 같은 것 아닐지...서상궁님 표정이 너무 환하셔서^ ^)
탈탈(진이한)에게 어인 일이냐고 묻는 바얀(임주은)
탈탈님은 고개 돌리는 것도 아주 천천히...(캡쳐할 때 그래야 이쁜 사진이 나온다는 거 아시는 걸까요^ ^)
제가 첫날 밤부터 소박을 받았다는 걸 들으신 겝니까?(근데 대사치는 게 조금 어색했습니다. 들으신겝니까라고 끝부분을 올리는 건 신인티 팍팍 나보였고 이런 끝부분을 아주 강하게 잘 살리는 분이 진이한님이죠.)
잠시만 하대를 해도 되겠습니까?
자신도 오라버니가 존대하는게 어색하다며 하대를 허락하는 바얀.
바얀... 비록 촌수는 멀어도... 네 어린 시절 숙부님과 함께 지냈었다....
해서 난 누구보다 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다신...그 따위 짓 하지 말거라...! (서늘한 탈탈(진이한)의 한마디. 정말 헉!! 할만큼 강렬한 느낌을 주는군요. (까불면 죽는다...라는 느낌.)
바얀 임주은의 표정이 확 굳어지는군요. 와...서늘 하군요. (타나실리와는 완전 다른 사이코패스적인 느낌.)
젖먹이 어린 황자를 독살하려 들다니...
그러고도 니가 사람이더냐.. (이 대사 한마디에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탈탈에 대한 신뢰감이 더 생기는군요.
권력앞에서 살살 거리는 염벙수같은 인물과는 정반대로 권력 앞에서도 언제나 당당하고 사리 분별이 분명하며 특히 자신에게 엄청난 이득과 권력을 줄 수 있는 황후, 그리고 권력을 가진 친척 앞에서도 이리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다니...오늘날 학연, 지연, 파벌, 뇌물...이런 것이 진이 빠질 때로 빠진 현대인에게 강렬하고 통쾌한 느낌을 주는군요.
탈탈의 이 한마디는 마치 권투선수가 상대방에가 강렬한 펀치 한 방 날리고 K.O승을 거머쥘때의 느낌과 비슷하군요.)
어릴때도 넌 누구보다 투기심이 강하고 잔인했었다. 집에서 키우던 새가 시끄럽다고 토막을 내 새장안에 넣어 뒀던 아이가 아니냐... (이 대사에서 바얀의 진짜 성격이 드러나는군요.)
빈정상한 바얀(임주은)은 그만 하대를 멈추라고 하지요. "황후가 되서 들으니 그 말투 금방 질리는군요."
이 대사로 미루어보건데 그동안 탈탈은 여러번 바얀에게 나쁜 행동을 할 때마다 야단을 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렇게 나즉한 목소리로 말이죠.
황자를 암살하려 한 건 자신이었다고 말하는 바얀. 그리고 죽이려 들었다면 그리 어설프게 했겠냐면 아주 쬐금 맛만 보여줬을 뿐이라는 바얀(임주은)
탈탈이...심각하게 바라보는군요...
난 이나라의 황후입니다. 고작 귀비따위에게 황재를 뺐기려 했다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두고 보세요. 내가 귀비년을 내치고 황제를 어찌 빼앗아 오는지...
내명부일은 관연하지 않는다는 탈탈(진이한)
허나 황후마마의 행실로 그 폐해가 우리 가문에 미친다면...
제가...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대사없이 노려보는 장면인데...긴장감은 그 어떤 장면보다 강하군요.
서로 환하게 웃고 의논하며 다정할 줄 알았던 오라버니 탈탈과 바얀 그러나 뜻밖에 첫 장면부터 이렇게 강렬한 대립관계군요.
두 배우의 연기가 맞부딪히며 드라마에 강렬한 긴장감을 조성하는군요. 아울러 탈탈님의 존재감과 바얀의 존재감도 상승되구요. 앞으로 이 두 배우의 열연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돌아서 가는 오라버니 탈탈을 향히 바얀이 던진 한마디는
미친...!!
이렇게 탈탈과 바얀의 대사를 통해 우리는 바얀의 이중적이고 잔인한 성격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바얀이 어떤 계책으로 승냥을 위기에 빠뜨릴 지 그리고 탈탈은 자신의 가문과 승냥의 중간에 끼인 입장으서 무엇을 선택할 지 기대가 큽니다.
아무래도 정의로운 탈탈은 승냥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바얀에게 하는 거로 봐서는.
훗날 어찌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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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빼미의 세상보기 원문보기 글쓴이: 길동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