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파리지옥
이지유 글 | 김이랑 그림
해그림 | 2013.5.30 | 80쪽 | 1만1000원 | 과학 | 초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리지옥을 주인공으로 식물의 한살이를 풀어내는 책이다.
여기는 태양시 지구 밀림동 늪지대. 치료불가능 공주병환자 파리지옥 앞에 커다란 콩깍지가 떨어졌다. 콩깍지 안에 가득 들어 있는 작은 씨앗은 치즈풀. 자신의 미모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마음 따뜻한 파리지옥과 궁금한 것투성이 치즈풀, 100년을 산 나무 천둥소리와의 대화를 통해 식충식물의 생태, 식물의 광합성, 줄기와 뿌리의 기능, 동식물의 순환까지 쉽게 알려준다. 중간 중간 만화형식을 빌어 다소 긴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파리지옥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도 흥미를 끈다. 개성 강한 파리지옥과 수다쟁이 치즈풀의 대화는 읽는 이를 끝까지 책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자신의 뿌리에서 자라고 있는 동생을 위해 마지막인 줄 알면서도 곤충을 잡는 파리지옥의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죽지만 끝이 아님을,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이 이어짐을 느낄 수 있다.(어린이도서연구회 이숙경)
**(사)어린이도서연구회 누리집 '이 달에 소개한 새로 나온 책'의 내용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http://www.childbook.org/new3/community.html?Table=ins_bbs161&mode=view&uid=121&page=1&vui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