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려댄다.
이제 정리하고 퇴근하려 하는데 입사동기 조진철이 전화를 한것이다.
여보게 병기 오늘 입사동기 모임이 있는거알지?
나는 미처 연락을 받은일이 없서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그래 모임이 있다했나.?
그래 갈터이니 그리알게! 하고서 집으로와서 준비하고 차를 타고나오다보니 비가 나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송내역 한쪽 공터에 주차를하고 전철을 이용 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건물 지하에 오리 바베큐를 먹으며 소주를 마신다. 나는 조상님때부터 술을 못하는터라
대물림을 받아서인지 좀 보태면 밀밭에만 가도 취한다는 술어가 있지요.
지난20여년동안에 재미있는 화재거리도 많았다.
두현이가 자 이제 술도 어느정도 마셨으니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하기에 이런 평소에는 구두쇠
이던 그가 갑자기그런제의를 하니까 이래서 밖에는 비가오고 있는가보다. 하며 한바탕 웃었다
모두가 찬성을 하여 그의집 홍은동 까지갔다.
제수씨! 아우가 가자케서 이래 왔심더. 하니 늦은밤이라 미안 하기도 하고 그런 입장에서 이친구
가서 맥주를 사오란다.
제수씨는 입이 한발이나 나와가지고 중얼거리며 나간다
.
미안 하기도 하고 우째 자리가 좌불안석이다. 두현이야 술한잔 하고 시키는것이지만......
그냥 돌아가자고 제의 했지만 통하지를 않는다.
몇몇이 둘러 앉아서 고스톱을 친다. 술먹고 횡설수설 하는 그들이 멀쩡한 나를 이길리 없지않
은가..어이했던 그날의 수입은 제법되었다.
술을 사가지고 온터라 술을 마시며 놀다보니 자정이 넘어 새벽으로 시간은 가고 있었다.
계속 술을 마시던 두현이가 하는말이 오늘만 날이냐 ?다음에 또 놀지 밤샐거냐 ? 하며 핀잔을
하기에 나는이제 그만하고 가자.하며 일어섰다.
모두밖으로 나오니 비는 부슬부슬 오고 있다
.
택시를 집어타고 영등포를 가자했다.영등포를 향해 오면서 아주 부천까지 요청을 했지만
기사가 거절을 한다.영등포에 가면 인천방향 택시가 많으니 그것을 타고 가면된다고 하기에
그럼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영등포에 도착하여 줄지어있는 택시를 무조건 타고 부천까지 가자했다.
택시는이미 합승한 손님이 있었다.
비는 좀더 세차게 나리기 시작을 한다. 근데 기사는 좀 거칠게 운전을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기사양반 좀 서서히 갑시다. 하니까 그럼 그리운전해서 우예 돈을 벌겠능교 !
택시는 스텔라 오래된 차였다. 조수석에 안전벨트 를 매고 있었지만 몸이 가끔은 오그라 지는
느낌이다.얼마나 거칠게 몰아 대니 겁도난다......
기사양반 돈을 순리대로 벌어야지 너무 빠르게 벌려다가는 빨리 가는수도 있는거니 좀 천천이
합시다. 애원하듯 부탁을 했다. (1 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