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도록 도와야 한다.”
학령인구 40만대~
저출산의 위력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흔들고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경쟁력 없는 대학의 줄도산과 시골 초등학교의 폐교, 서민이 운영하는 소규모 학원의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낳지 않는 어른들의 증가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
예전에 우리 기성세대의 부모들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게 하려고 자신의 희생을 통해 자녀를 배움의 장으로 이끌었다. 그래서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부모들은 의식이 바뀌어 자녀들이 공부를 원하지 않으면 속을 썩이면서도 자녀의 성장 가능성이 큰 부분에 집중하여 교육을 하고 있다. 무조건 학원에 보내던 시기는 지났다는 말이다.
연예인이 선망의 직업이 되고, 그런 연예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청소년들, 철밥통의 공무원이 되고자 대학 졸업까지 미루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 정년퇴직에 쫓겨 사회를 등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장년층,
인생 어느 한 시기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자본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에 태어나면서 경쟁의 파고에 뛰어 들어 죽을 때까지 자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인생, 무엇이 현명한 자녀 교육일까?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만들어주고 싶어요~”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 구구절절 사족을 달았지만, 그렇다고 그 길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적성과 아이의 능력 발휘가 어느 분야와 어울릴지 심사숙고하여야 하고, 그 아이의 앞가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 것이 현대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KSP 국어학원에 재학중인 고등학생 중 과반수가 아직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생을 결정할 시기는 순간순간 계속되겠지만 그런 순간의 선택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리게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보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자녀의 인생이 더 밝은 세상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면 이제부터라도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아이가 작은 일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작은 일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