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백선영]

청소기

이방저방 먹거리
자가용을 타고
편식 없이
잘도 먹어 치운다

힘 있을 때 잘 먹듯
아직도 청춘인지
황소처럼
콧바람 자못 세다
 
빗자루질 걸레질
군소리 없이 
깔끔하게 하는 
비결을 물어 본다

모든 것 청소할 때
마음의 쓰레기 줍는 심정으로
즐겁게 청소하기에
윙윙 콧노래 부를 수 있단다

           2001. 10. 31 서  정 원





서정원 시인과 함께 

[윤정란]

청소중에도 시심이 발동하시는군요 ㅎㅎ 즐감하고감니다 ~~^*^

[백선영]

맞습니다~~ 집안청소는 날마다 해주시지요^&^

[깜순이]

날마다 하지요 ㅎㅎㅎㅎㅎ

[박운세]

시심을 싣고서 청소 하는 모습 멋집니다 *^^*

[파랑새]

쓰레기를 먹고도 콧노래가 나오는 청소기는 도인보다 낳군요. 우리집 청소기는 쓰레기를 먹어서 그런지 말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