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19
강헌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때문에 성당에 가지 못했습니다. 2020년 2월 하순부터 4월이 된 아직까지도 미사가 중지되었습니다. 일시적인 중지였으나 연장에 연장이 되는 바람에 2020년 부활절은 사순시기를 포함해서 긴 시간동안 성당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부활절 전과 성탄절 전에는 판공성사가 있는데, 그것도 하지 못한 유례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많이 생겨서 전염병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종교 생활하는 다른 단체도 신앙생활을 중지 시켰습니다. 또 집단생활을 하는 곳도 피하게 하고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기 위해 온 국민들이 협력해줘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서 지금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 자가 확연히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제는 정부에서 생활방역으로 돌린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이 되어야 아무 잡음이 없는 모양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사용하고 불편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봄인데도 나들이 나가기에도 불편합니다.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해야하기에 말입니다. 날씨는 더 따뜻해지는데, 갑갑한 마스크를 써야하니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일상생활에서 확진 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것은 준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람의 생명도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아무튼 그것이 사람이 일으킨 병이 아닌 자연재해라 할 수 있으니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처럼 방역체제가 잘 된 곳이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사례를 본받아 적극 활용하려는 나라들이 있는 실정입니다.
꾸준히 평일미사에 나가곤 하던 제가 성당을 가지 못하니 퇴근해서 시간이 남아돌아 걷기운동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짧게는 30여분, 길게는 1시간이상을 합니다. 1시간 이상을 할 때는 무심천도로를 걷다가 옵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에 무심천 재방에 피어있는 벚꽃을 보니 여기가 바로 관광해서 보는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하얀 꽃을 접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시민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꽃을 감상하는 듯합니다. 무심천을 걸으면 마음이 확 트입니다. 그곳을 오래 걸어도 지루함을 못 느낍니다. 다만 저는 무릎 한쪽이 아플 때가 있어서 많이 걸으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1시간 30분 이상 걸으면 몸이 쳐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무심천을 걷는 이 마음은 행복도가니입니다.
전에는 김수녕 양궁장을 걸었었습니다. 올라갈 때 경사진 곳이 있어서 무릎 보호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헌데 지금은 무심천 도로 걷기가 평지라서 좋습니다. 편하게 걷습니다. 만족하게 걷습니다. 기분 좋게 걷습니다. 자주 그곳으로 가서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전에는 무심천 흐르는 물에 돌을 밟고 냇가를 건너서 무심천 도로로 갔습니다. 지금은 흐르는 물 위로 다리를 놔 주어 걷기 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무심천 도로를 걷다보니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 중에는 멀리 세종시 방면으로 도로가 난 곳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는 가 봅니다.
무심천을 걷는 사람 중에는 혼자 걷는 사람, 대화를 나누며 걷는 사람, 어린이, 학생, 연세 드신 분들 등 다양합니다. 어느 정도 걸으면 원 평교가 나오고, 더 가면 장평교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쭉쭉 뻗어 올라간 중흥 S 클래스 아파트입니다. 그리고 물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도 보게 되니 무심천이야말로 멀리 여행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쉴 수 있는 아름다운 보금자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장평교를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4월의 봄볕을 넉넉히 받으며 올라오는 푸른 싹의 밭을 볼 수 있으니 행복 그 자체입니다. 생명의 봄에 희망이 솟아나는 아름다운 땅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일 하는 아낙네들의 손놀림을 보니 다정합니다. 그걸 보아 바삐 일하는 사람들을 연상케 합니다. 각자 맡은 직업에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소상공인, 항공 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자영업자, 여러 직장인등. 또 확진판정으로 힘든 이들이 희망을 안고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합니다.
정부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실업자가 없는 세상이 오게 합니다. 또 도산하는 기업들이 없도록 적극 응원하며 나서니 어려움 중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 힘을 얻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기쁜 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때문에 경제도 매우 어렵습니다. 언제까지 어려운 경제가 지속될지 모르지만, 어려울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 온 우리국민이지 않습니까? 큰 근심걱정은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마냥 근심걱정이 오래 지속된다면 사람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암흑 같겠습니까?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입니다. 음지가 양지가 되기도 하니 우리는 늘 공평한 삶을 펼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공평하게 펼쳐져 있다는 생각으로 확신을 가지고 아무 두려움 없이 인생사는 맛을 느끼며 담담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19로 인해 종교시설이 문을 닫아 성당에 나가지 못하였지만 신앙생활이 중단된 거는 아닙니다. 각자 어려움 속에도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아픈 사람들과 코로나 감염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고생하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튼튼했습니다. 또 극난극복을 위해 위정자들도 나라를 사랑하기에 앞을 바라보고 후퇴가 없었습니다.
4월 15일에 있었던 제 21대국회의원 선거에서 본 수준 높은 국민의식을 바라보았습니다. 얼마나 질서 있게 투표를 했습니까? 마스크를 쓰고 발열체크하고 손세정제로 소독하고 비닐장갑까지 끼며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국민의 권리를 이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광경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주목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모범을 본받으려 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고, 사랑스러운 우리국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 감염 확진 자가 늘어났어도 침착하게 잘 대응하고 진료에 최선을 다한 의료진들이 있기에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국민들도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잘 지켜주어 확진 자가 많이 줄어들어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2020년 사순절과 부활절을 성당에 나가지 못하고 꼬박 넘겼지만 그런 중에도 판공문제지를 풀어 제출할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영광 드립니다.
저희 성당 신부님과 수녀님, 사무장님, 평협회 임원들, 알게 모르게 성당 일에 힘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비록 성당에 나가지 못한 날들이었지만 부족한 제게 꾸준히 기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 가족에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총에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세계 77억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억 명이 자택격리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만 5천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자연의 훼손이 불러오는 대가가 얼마나 심각한지 조금은 알았을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우월주의에서 생명윤리에 바탕 한 자연존중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동산 오랫동안 보존해야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심각한 일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목숨을 잃고, 불안에 떨것을 생각하면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전염병뿐만 아니라 태풍, 지진으로도 목숨을 잃고 있으니 사는동안 생명을 존중하며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코로나..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을 어찌 다 말하겠어요. 백신이든 치료약이든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란 수그러들어 다행이지만...요즘 유난히 예민하게 자연에서 위안을 느끼곤 합니다. 모두 잘 이겨내요.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코로나 전염병이니 치료약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여러사람들이 애쓰신 끝에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게되어 다행입니다. 전염병이 생기기전으로 돌아가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