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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3일 화요일
[김용호] [오전 1:57] 신나는 한주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이 나는 이유는 버러지와 같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왠지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다는 표현보다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다는 표현이 더 마음에 와 닿는 새벽입니다.
[김용호] [오전 1:59] 당당뉴스가 대화I을 7위로 올렸는데 아니 헉!!! 대화II를 4위에 올렸네요.^^ 정집사님이 대화I보다 대화II가 더 기대가 된다고 하셨는데 로기온이었나요? 아니면 탁월한 예측 능력? 어느 쪽이든 참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이번 주도 감사와 평안과 새 힘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네요~우리 모두 힘차게 화이팅입니다!!
[김용호] [오전 2:35] 대화II에 추천이 6개나 붙었네요. 놀랍습니다.^^ 당당뉴스 편집진이 놀라게 하더니 들어와 읽는 사람들도 놀라게 만드네요.
하나님, 당당뉴스에 올리는 우리의 글들을 통해서 빛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증언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데에 사용해 주시옵소서.
[정진호] [오전 8:26] 대화II 추천수는 어디서 보는 건가요?
[김용호] [오전 8:26] 댓글난 바로 위 파란 띠 속에 있습니다.
[정진호] [오전 8:27] 아 보이네요 ㅋ 추천 추가했어요 ㅋㅋ
[김용호] [오전 8:43] 97명이 읽고 추천8~ 우와^^ 인기 폭발. 집사님 예상이 맞았네요. 새벽에 올린 글을 바로 그 날 추천기사 4위로 올리고~~
[김용호] [오후 12:56] 오호~ 대화II에 해암이란 분이 아주 긍정적인 반응의 댓글을 올리셨군요.^^
[정진호] [오후 12:57] 불교도 같은 이름이네요. 해암스님. ㅋㅋ
[김용호] [오후 12:58] 제 글에서 대해 “불교적인 접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쓰셨네요.
[정진호] [오후 1:00] 이 분도 계속 지켜보고 있었네요.
[김용호] [오후 1:01] 다 읽은 것 같아요. 핵심 요약도 하셨더군요. 토론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한 걸 보니 필립님과의 댓글도 본 듯~~^^
[정진호] [오후 1:01] 그런 거 같아요.
[김용호] [오후 1:02] 흥미진진~~^^
[정진호] [오후 1:04] 두 번째 추천해 보니 되는데요?
[김용호] [오후 1:04] 예. 그렇더라구요.^^
[정진호] [오후 1:04] ㅎㅎ 양심상 세 번째는 좀...
[김용호] [오후 1:11] ㅋㅋ 저도 실수로 두 번이 맥시멈~ 사명감으로 하려면 한 1000번 정도 추천하고 그게 아니면 한 번만 하는 거지요 뭐~~~
[정진호] [오후 1:13] 맞아요.
[김용호] [오후 1:13] ^^
[정진호] [오후 1:13] 서기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어제 설교 제목을 성탄으로 하면 되지요?
[김용호] [오후 1:14] 예. 내용은 과히 성탄스럽지 않지만요. ㅎㅎ
[정진호] [오후 1:16] 아닙니다. 왜 예수님이 빛으로 오셨는데 인간들은 비방하게 되는지 왜 그런 사람이 어둠인지를 생각하는 성탄절다운 설교입니다.
[김용호] [오후 1:17] 아멘~^^
[정진호] [오후 1:17]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경종을 울리는 설교입니다. 자신의 죄성을 보게 하는 설교. 사람들이 정말로 자기가 예수님을 얼마나 대적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성탄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동생이 했던 말 중에 자기는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좋다나.. 꿀 송이보다 더 달다고... 혀에 이상이 있는 거지요. ㅎㅎ 꿀이 상했거나. ㅋㅋ
[김용호] [오후 2:40] 헉!! 지난번 튼튼영어 본사 콘테스트에서 쥬니어부 우승한 허전도사 꼬마 제자가 튼튼영어 TV광고모델이 되었다네요. 다음달부터 TV에 나온답니다. ㅋㅋ
[정진호] [오후 2:41] 오!
[김용호] [오후 2:41] 회원 모집과 상담은 이제 게임 끝^^ “광고에 나오는 그 아이가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예요~”
[정진호] [오후 2:42] 끝났네요.
[김용호] [오후 2:45] 해암님에게 답글 달았습니다. 댓글과 답글입니다.
해암
“하나님의 나라의 의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의 문제이다. 신앙은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와 인간의 의 간의 갈등의 문제이다. 성경은 절대적이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적인 개인의 깨달음 단계 문제다.
저는 나름대로 지금까지 목사님의 핵심을 대충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흑백논리로 이해하고 해석하도 있는 헬라철학에 기초한 서구적 접근과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불교적인 접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붓다는 자기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가장 무서운 무지이고 모든 인간 불행의 원인이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내 개인적인 이해).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앙도 자기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앙 토론이 "이 세상에 나만이 옳고 의인이다" 에서부터 시작해서 "너는 틀렸고 악인이다"로 끝나더군요. 그래서 토론 후 남는 것은 갈등과 증오심, 그리고 불쾌감입니다. 또, 실제 삶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관념적 탁상공론으로 끝나고 맙니다.
목사님의 글과 토론 방식은 예외적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닌 삶속에서 나온 깨달음의 글이어서 그런 듯합니다. 토론에 참여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관심을 가지고 귀한 글들을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아주 고맙습니다.“
김용호
“해암님께.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 헬라 철학과 불교 철학을 거치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로 계시된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어차피 인간의 독해의 틀을 가동할 수밖에 없으니 가능한 한 여러 다양한 틀을 동원하는 것이 좋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도구의 문제이고 효율성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진호] [오후 5:11] 해암님은 현재 미국 거주하고 나이도 꽤 있으신 듯. 세상에는 존경하고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 분이네요. 아직도 과거의 위대한 영혼들 때문에 인류가 아직 망하고 있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 성숙되어가고 있다고 믿는 분입니다. 참고하시길^^ 그 위대한 영혼들은 간디, 공자, 마틴 루터, 예수님, 만델라, 링컨. ㅋㅋ
[김용호] [오후 5:29] 오호~^^ 어째 글에서 아름다운 싸르크스의 향기가 넘쳐나더라니~~~ ㅋㅋ
[정진호] [오후 5:38]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워요.
[김용호] [오후 5:39] ㅋㅋ
[정진호] [오후 5:41]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한테는 의원이 필요 없는 법. 참 진리의 말씀이네요. 예수님 짱.
[김용호] [오후 5:42] 아멘~
[정진호] [오후 5:43] 세상이 여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성경은 그리고 예수님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잖아요.
[김용호] [오후 5:48] 그렇습니다 .
[정진호] [오후 5:51] 절망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예수님께 가는 건데 당시 세리와 창녀들 중에 세리가 예수님과 함께 자주 있었던 건 선뜻 이해가 안 가네요. 사회적으로 죄인 취급을 받고 살아서 그럴까요?
[김용호] [오후 6:20] 예. 그렇습니다. 유대 율법에 의해 죄인으로 정죄되는 자들이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세리는 강자였고 창기는 약자였지만 그 점이 공통점이었던 것이지요. 문제는 그들이 받는 정죄가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정죄라는 점입니다.
[정진호] [오후 6:21] 박해가 엄청 심했나보지요.
[김용호] [오후 6:21] 극단적인 절망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 절망은 그러나 모든 세리와 창기가 느꼈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세리와 모든 창기가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것으로 볼 수는 없으니까요.
[정진호] [오후 6:22] 당연히 그렇겠지요.
[김용호] [오후 6:24]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낙인이 찍한 자, 그리고 그 낙인을 실제로 고통스러워하는 자라는 두 가지 공통점을 가진 그룹이었던 거지요.
[정진호] [오후 6:25] 진보기독교 측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셨다고 보기 보다는 당시 절망적이었던 세리와 창녀가 예수님께 먼저 접근했다고 보는 게 합당하겠네요.
[김용호] [오후 6:25] 이들은 유대의 메시야 대망, 즉 이 땅에서 행복한 삶으로 역전시켜줄 메시야를 기대했지요. 결국은 이들도 예수님을 버립니다.
[정진호] [오후 6:25] 그렇지요 막달라 마리아 빼구요. 맞나요?
[김용호] [오후 6:26] 예. 그중에서도 세리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강자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금을 빙자해 토색하는 권력까지 행사하던 자들이었지요. 가난하든 부유하든 간에 자신의 절망적 상황을 인식한 그룹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진호] [오후 6:27] 절망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안 된 거네요.
[김용호] [오후 6:28] 그렇습니다. 탈출구, 또는 바라는 상황이 무엇이냐에서 그들은 탈락해버립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정진호] [오후 6:28] 그러고 보면 마태도 세리였는데 선택 받은 거네요.
[김용호] [오후 6:29] 예. 마태를 포함한 제자들도 탈락했으나 그들에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 강림이라는 두 번째 동아줄이 내려왔던 거지요. 물론 마가의 다락방에 올라갔던 120명 중에는 다른 세리들과 창기들도 일부 있었겠지요. 예수님을 따랐지만 계속 걸러지는 겁니다. 오병이어 사건 현장에서 무수히 탈락하고 십자가 형 앞에서 모조리 탈락하고~
[정진호] [오후 6:30] 120 명 전원이 성령 받았다고 봐야지요?
[김용호] [오후 6:31] 그렇게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특별히 탈락자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까요.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했던 500명 중에서 일단 추려진 자들이기도 했지요.
[정진호] [오후 6: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 몇 백 년이 지나 기독교가 공인될 때 쯤 되니까 기록에서 안 보이는 것을 보면 성령을 받았다고 해도 대를 이어서 연결이 안 된 거네요.
[김용호] [오후 6:37] 중간에 성령의 단절 또는 사람들의 변심이 있었다고 보아야겠지요. 아니면 있었으나 역사 기록의 무대에서만 사라졌던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러나 우리에게 직접 전해진 것은 아니니 우리 입장에서만 보면 단절되었던 것으로 보아야겠지요.
[정진호] [오후 6:38] 단절된 그 역사가 지금 우리를 통해서 다시 연결되는 거네요. 너무 우리를 교회사 상에서 과대평가 한 걸까요?
[김용호] [오후 6:40] 과대평가인지 과소평가인지 모르나 그냥 가는 거지요 뭐~~ 무익한 종들이니 스스로의 평가도 무의미하겠지요.
[정진호] [오후 6:40]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서면 결과를 알겠지요.
[김용호] [오후 6:41] 앞만 보고 가는 겁니다. 사람들의 평가도 무의미하지만 우리 스스로의 평가도 하나님 앞에서 깨어있기 위한 평가, 즉 도키모스만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진호] [오후 6:44] 동의합니다. 그냥 무작정 가는 게 아니라 도키마조하기 위해서 아주 예리해야겠지요.
[김용호] [오후 6:45]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겠지요.
[정진호] [오후 6:46] 우리는 무익한 종이니까 우리 주인이 원하시는 일을 잘 해야지 괜히 남의 주인이 원하는 일을 하면 안 되겠지요.
[김용호] [오후 6:47] 그렇습니다.
[김용호] [오후 6:51] 아까 주제로 돌아가서 사도 바울이 했던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이 환자 중에서도 중환자라는 의미거든요. 자기 병을 점점 더 알게 된 거지요. 그에 비해 당시 세리와 창기들은 감기 몸살이 너무 괴로워 예수님을 찾아왔던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보기독교의 논리는 출발부터 잘못되어 있는 것이지요. 콧물 조금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콧물을 닦아주자고 외치는 격입니다.
오늘날의 가난한 자는 콧물 흘리는 정도~
창기와 세리는 죽을 때까지 치료가 안 되는 독감 정도~
그러나 사도 바울은 말기 암 환자~~
[정진호] [오후 6:56] 예수님을 콧물 닦아주러 오신 걸로 이야기 하는 거네요. 신성모독인데요.
[김용호] [오후 6:56] 그렇습니다^^ 정답입니다. 모두가 말기 암환자인 인간들을 치료해주러 오셨는데 당시에는 자신들을 독감 환자라고 생각하는 자들만 모여들었고 독감 걸린 줄도 모르는 자들은 아예 오지도 않았던 것이지요. 오늘날 진보 기독교는 자신들은 콧물이 안 난다며 건강한 줄로 착각하는 자들이 콧물 흘리는 자들을 찾아다니는 셈입니다.
[정진호] [오후 6:59] 자기가 말기 암환자라는 건 모르고 옆 사람 콧물 닦아 주자고 하는 거니까 이타적인 건 사실이네요. ㅋㅋ
[김용호] [오후 7:00] 예. 이타적인 소경입니다. 함께 구덩이로 빠지는~~
[정진호] [오후 7:00] 근데 이타적인것 때문에 다 죽게 만드니 소경이고 죄인이네요.
[김용호] [오후 7:01] 예. 천국 문을 가로막고 다른 이도 못 들어가게 하는 꼴이지요.
[정진호] [오후 7:02] 알량한 이타적인 인간의 사랑이 죄란 것이 드러나네요.
[김용호] [오후 7:03]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휴머니즘으로 돌리는 사악한 마귀의 도구지요. 여기서 해암님께 드리고 싶은 한 마디 일갈은 “간디 그 나쁜 놈!” ㅋㅋ
[정진호] [오후 7:04] ㅋㅋ
[김용호] [오후 7:04] 윤리도덕과 휴머니즘이야말로 사단의 가장 교활한 무기라고 보는 거지요.
[정진호] [오후 7:13] 머리를 깎으러 미장원에 왔는데 돈을 안 가지고 왔네요. 내일 퇴근 때 준다고 설득하고 지금 대기 중.
[김용호] [오후 7:14]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한 새로운 피조물~~^^ 잘못 보면 뻔뻔스러운~~
[정진호] [오후 7:14] ㅋㅋ 겨우 오천 원짜리인데요 뭐.
[김용호] [오후 7:16] 조만간 오천 만원 정도로 확대될 것을 믿습니다. 나중엔 오천 억 정도~~ ㅎㅎ
[정진호] [오후 7:17] 미장원 앞까지 왔다가 돈을 안 가져온 것을 확인하고 쓸쓸하게 집으로 십 미터쯤 돌아가다가 ‘아니지. 이정도 설득 못하면 어떻게 장사하나’ 하고 다시 돌아섰지요. ㅋㅋ 다행히 손님이 두 명밖에 없네요.
[김용호] [오후 7:19] 성령의 열매 덕분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는. ^^
[정진호] [오후 7:19] 내가 워낙 선하게 생겼잖아요. ㅋㅋ
[김용호] [오후 7:21] 집사님의 부티 나는 모습이 저쪽에는 더 중요한 요소였을 듯~~ 부티 나고 착해 보이고~ 완벽한 무장입니다.
[정진호] [오후 7:23] 다른데서 안 자르고 찾아준걸 영광으로 생각해야지요.^^ (사실은 여기가 제일 싸서 온 거지만) 여기서 일 년 이상 짤라서 부탁할 만 했어요. ㅋㅋ 좌우간 새로운 경험입니다. 외상이발.
[김용호] [오후 7:33] 바른 생활 사나이에서 산을 부수는 람보 같은 사나이로 변하고 있는 정진호집사님~~ ㅎㅎ
사람들이 산을 못 부수는 두 가지 이유
1. 능력이 없어서
2. 사람들이 뭐라 할까봐
ㅋㅋㅋ
새로운 피조물들이 산을 부술 수 있는 두 가지 이유
1. 능력이 생겨서
2. 남들이 뭐라든 상관 안 하니까
ㅎㅎㅎ
허전도사가 예전에 저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여러 번 당황했었는데 요즘은 저와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 무리의 경지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요. “우리가 세상에서 천사들과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재능과 은사의 문제이나 남들의 반응을 의식하느냐 안 하느냐는 성령의 열매의 문제입니다.
[정진호] [오후 7:50] 너무 좋게 봐주시는 듯 ㅋㅋ
[김용호] [오후 7:51] 손바닥 만한 구름을 보고 장대비를 알아보았던 엘리야처럼 5천원 사건에서 5천억원 사건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정진호] [오후 7:52] ㅎㅎ
[김용호] [오후 7:53] 사실 외상 이발이 새로운 경험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완전 바른생활 사나이~~ 원래 좀 뻔뻔스럽던 사람이 좀 더 뻔뻔스러워지는 건 그리 놀라운 사건이 아니거든요. ^^
[정진호] [오후 7:55] 제가 경우에 따라서는 가끔 뻔뻔하기도 해요. ㅋㅋ
[김용호] [오후 7:55] ㅎㅎ 앞으로 집사님의 낯선 모습에 집사님 자신이 점점 더 놀라시게 될 겁니다. “아니 이것이 정녕 나란 인간이란 말인가 ㅜ.ㅜ” 감격의 눈물. 처음엔 좀 당황하실 때도 있겠지만요.^^
체면에 살고 체면에 죽던 대표선수 김용호. 전문용어로 폼생폼사~~ 그랬던 제가 서울역 앞에 자리 깔고 앉아 성경 상담하고 기도해주는 삶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갈 곳이 그곳 외에는 없었어요. 그리 비참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구요. 그러다가 허전도사를 만난거지요. 서울 역으로 가게 되면 서울 역으로 가고, 봉천동으로 가게 되면 봉천동으로 가고~~
[정진호] [오후 8:22] 그런 삶이 사실상 제일 마음 편한 삶일 거에요.
[김용호] [오후 8:23] 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이끄시든 쉴만한 물가로 이끄시든 상관이 없는 거지요.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만 인도하신다고 굳게 믿었다간 봉변당합니다. ㅋㅋ
[정진호] [오후 8:24] ㅋㅋ 그런 삶을 산다면 굳이 산에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지요. 산에 들어가는 것도 사람 눈을 피해 가는 거니까요.
[김용호] [오후 8:25] 그렇습니다. 오히려 세상 속으로 파고들게 되지요. 자기 같은 괴물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들려구요. 일체의 비결을 배운 괴물들~~ ㅎㅎ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다시, 우리는 좀비가 아니다!!!! ㅋㅋ
[정진호] [오후 8:26] ㅎㅎ
[김용호] [오후 8:27] 진짜 인간이 되는 거지요. 원래 창조하신 모습으로의 회복~
[김용호] [오후 8:29] 요즘 당당뉴스에서 느끼는 것은 우리의 목소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좀 달라졌다는 겁니다. 특히 추천수를 보면서 그것을 느낍니다.
[정진호] [오후 8:29] 시비를 거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게 좀 이상하더라구요.
[김용호] [오후 8:30] 예. 뉴조에서는 아예 관심들도 없어서 항상 흥행실패를 겪었었거든요.
[정진호] [오후 8:30] 그래서 필립임님과도 진지하게 논쟁할 수 있었구요.
[김용호] [오후 8:31] 그렇습니다. 처음에 딴지 건 사람들도 더 이상 참견하지를 않더라구요. 뉴조에서는 묘하게도 댓글만 주목을 받고 기고문은 완전히 무플지옥었는데 그러나 댓글이 주목을 받은 것은 혹시 우리를 모으시려던 하나님의 전략? ㅎㅎ
[정진호] [오후 8:33] 그렇게 밖에 볼 수 없겠어요.
[김용호] [오후 8:33] 이제 다 모였으니 슬슬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꼬이게 하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진호] [오후 8:34] 하나님이 좌판을 벌려주시는 걸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해보라고?
[김용호] [오후 8:34]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 조심스럽게 글을 올리는 일이 일단 지금의 사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진호] [오후 8:35] 아무 생각하지 말고 계속 가는 거지요.
[김용호] [오후 8:35] 예. 묵묵히~ 사실 그 것 외에는 모두가 망상이지요. 앞날을 알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이런저런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불순종입니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오늘에 최선을~~~ 화이팅^^
[정진호] [오후 8:37] 예. 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하시겠지요.
[김용호] [오후 8:58] 생각해보니 뉴조에서 신학자와 댓글을 주고받은 적이 두 번 있었네요. 두 사람 모두 현직 신학대 교수였는데 한 사람은 좋은 기억으로, 다른 한 사람은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좋은 기억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한 그 신학자의 기고문에 제가 “그것이 왜 한국교회의 문제인가. 이신칭의 교리 때문에 일어난 서구 주류 기독교의 문제가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그분이 받아들였고 피스티스와 에무나에 대해 견해를 밝히자 열린 마음으로 에무나의 다양한 변화와 활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달더군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쁜 기억은 젊은 신학자가 카리스(은혜)를 연보로 해석해야 한다고 기고를 했기에 제가 연보로 번역된 5가지 헬라어 단어들을 제시하면서 카리스가 연보로 쓰인 것은 상징적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더니 횡설수설하면서 신학박사학위의 권위로 밀고 들어오더군요. 그리고는 얼마 후에 그 신학자가 쓴 과부의 두 렙돈에 대한 글에 기복신앙을 가진 분이 엉뚱한 댓글을 달았길래 제가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이 예수님을 낭떠러지로 떨어뜨리려 한 사건을 깊이 상고해야 한다고 답글을 달았더니 제 이름을 잊은 듯 “탁월한 해석이 놀랍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기에 그냥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안 좋은 기억입니다.
함께 성경의 계시의 논리를 논하고 우리에게 자기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알려주며 서로 토론할 수 있는 신학자가 다가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 되면 할 수 없구요. 우리 안에서 신학자가 나오면 그때 정식으로 학계에서 토론하면 되니까요. 하나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