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9.
왕가누이(Wanganui river Top10 Holliday Park)의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다.
미송이 차안에서 찍은 작품.
이거슨 부지런한 요숙이 강가에 가서 찍은 작품.
오늘은 남섬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기 위해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으로 가기로 한다.
미리 세운 계획이라고는 북섬 10일, 남섬 20일. 이게 전부였는데, 내키는대로 돌아다니다 보니 대충 그 일정이 되었다. 어제 벨기에 부부도 그 일정이 적당하다고 엄지 손가락을 세웠었다.
지나던 작은 시골마을 Bull에서 커피 한잔 시켰다. 배달 아가씨가 마이 보던 아가씰세.
더 내려갔다.(....우크우크 자바자바...언제 운전편만 따로 맹글어야 한다. 오늘도 한번 택도 아닌 실수가 있었다. 나이 들면서 나라는 존재가 크게 믿을 바가 못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ㅠ)
전속 사진사가 다양하게 찍었다.
사진이 정확히 지나 온 순서대로네. 오른쪽 바다는 웰링턴 인근 바다여
뉴질랜드 서해인 태즈먼해 옆에서 점심 물라꼬 좌측 EXIT로 빠져 "파라파라우무" beach로 갔다.
뜻밖에도 시골 어촌이 아니라 왠만한 번화가 뺨친다. 주변 경관을 보니 대도시인 웰링턴에서 40~50분 거리라 아마 별장촌인거 같다. 요런거는 내가 촉이 있다.
지난번 fish&chips가 생각나서 구글양 안내를 받아 전문점으로 찾아갔다.
주문하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니 요런게 보인다. 일반 식당에 이런 팜플렛이 구비되어 있는 걸 보면, 백인들도 마음의 결핍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나 보다.
나는 여러 여자를 데리고 산다. 통역사, 요리사, 사진사, 커피아가씨, 음식주문전담가, 밴운전 보조기사, 내비해설가, 잔소리꾼..또 머 엄나?
.. 고마하자 클난다.
아래 사진을 잘 보마 여자들은 모두 앉아서 독서(1명)하거나 수다떨고(6명) 서서 아가들을 돌보는 사람은 죄다 남자다(4명). 여인의 나라 뉴질랜드이다. 학실하다. 정밀 확대 판독해 보소.
"파라파라우무" beach에서 1시간 걸려
웰링턴 시내로 접어들었다.
TOP10 숙소로 가는 길이기도 하지만, 내일 승선할 페리에 캠퍼밴을 실수없이 실어야 한다는 걱정에 미리 vehicle check-in을 예행 연습하기로 하고 Ferry terminal로 향했다.
인생이 순탄하기만 하면 얼메나 좋겠노.
아무래도 연료가 모자랄 것 같아 주유소로 들어갔다. 이때만 해도 미송은 여유가 있었다.
한번 오일을 넣어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주유소에 들어서니 only car. truck 옵션이 주어진다. 어디로 가나? 망설이다 truck으로 선택했다.(정답 only car)
밴을 디젤주유기 옆에 노련하게 주차시키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오일건을 꺼내 든 순간 이상하다. 계산기가 없다.
아무리 둘러봐도 물어볼 강아지도 없다. 그야말로 무인 주유소, 니혼자 해결해라 주유소다. 한참만에 젊은 총각이 들어왔다.
...반가버라. 아재 이거 우에 하마되능교?(물론 숨을 쉬며 말하느라 떠듬거리긴 했지만 영어로 물었다) 우리와는 상당히 다르다. 주유계산기가 옆에 없으니 찾기도 어렵고, 결재 방법도 카드가 들어갔다 나오기를 주유 전후 두 번 왕복해야 끝난다.
주유방법 교습은 아래 전번. 무료설명 제공. (Tel: 010 9442 xxxx)
하여간 상당 시간을 이그조스트하여 길을 미리 익혀둔 다음 웰링턴 TOP10 홀로데이 PARK에
무사히. 억수로 겨우 도착했다.
....오늘은 시내서 애 묵었다. 길찾기하다가 까딱했시마 요숙과 치고 받고 싸울뻔 했다. 사람들아 절대 부인하고 낯선 도시에서 길찾기 하지 마소.
....백수도 등급이 있다. 자격증 조야 된다.
내일 캠퍼밴을 싣고 PICTON으로 갈 페리를 폰으로 예약했다. 3시간 반 바닷길이다. TASMAN BAY의 일몰이 장관이라 해서 예약을 오후 5:00로 했다.
북섬에서 남섬으로 건너가는 페리 예약은, www.interislander.co.nz 요기에 폰으로 한다. 중수기는 최소한 1일, 성수기는 3~5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밴하고 인간 둘 합해서 277$.
예약이 완료되면 요렇게 된다.
....그 동안 어부인을 모시고 북섬 돌아 댕긴 길을 그려봤다. 마이도 댕깄다. 폰으로 그린 솜씨가 이 정도마 괞찬지예?
(지가 지 자랑하는거는 유전자 탓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막 등록한 새차를 받아 비닐뜯고 출발했으니 이 차의 누적 주행거리는 곧 나의 누적 주행거리다.
렌트카 직원이 "브랜뉴"라고 하면서 몇번이나 엄지손가락을 세웠었는데 무슨 말인지 첨에는 몰랐으나, "브랜뉴"가 "Brand New" 였다. 새차라는 말. 여행의 질은 밴이 좌우한다. (그마이 미송이 신경썼다 아이가)
북섬에서 오늘까지 9일 동안 1921km를 다녔다. 아마 여행을 마칠 무렵이면 6,000~ 7,000km 정도가 될 것 같다.
요숙. 오늘도 수고했소.
한잔 입빠이 부~소.(사진의 와인은 전문가 추천. 레드 MUD HOUSE. 맛은 Merlot. Nz 13$ )
....페리에 차 싣는 일 신경 끄도 될까? 겁 나가 오늘 밤에 잠 오겠나? 낼 오전에 다시 예행 연습하러 가까?
내 무사히 승선하마 또 올리겠심더.
이만. 바쁜 백수는 휘리릭~
♡ 오늘은 남섬가는 페리에서 시간이 많은 관계로 조기 발송합니다.
첫댓글 차실능거 ? 제주도 안가반능교? 기양 시키는대로 하면 디야.
갔다와서 고대로 책으로 출판합시다.
베스트셀러가 될 듯
아이디어는 제가 제공했으니 책팔리는 돈의 절반은 제꺼임니다.
37로 하지? 그 전에 독자부터 확보해야 37이든 55던 하제^^
쪼잔하지 말고 대범하게... 내가 편집을 맡을께... 이래 나옵시다. 그런데 뭐 뉴질랜드 3주 다녀왔다고 책이 나올만 할 것 같지는 않고, 한두해 정도 더 은퇴 경험을 살려 의미있고 재미있는 내용을 만들고 어필하는 재목으로 내면, 요사이 노년기 관심이 많은때니까, 샌스있게 판촉하면 충분히 독자확보 가능성 있어요. 아니면 혼자보다 2-3명 공동제작하는 것도 좋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