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0일(목) 오전 10시. 창원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벌거지를 공부하는 샘 두 사람과 만났습니다.
원래 네사람이 다니는데, 한 사람은 어제 통영 연대도 답사 갔다가 몸살을 안고 와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아침 10시가 되니 창원 용추 계곡 주차장에은 차가 꽉 찼습니다.
19년 전 쯤 굴렁쇠 아이들과 용추계곡에서 풀꽃공부를 할때는 뻔 질나게 찾았는데, 그 뒤 더 먼곳을 찾다보니 오랫만에 찾았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쉬엄쉬엄 다니면서 본 것은 대략 이렇습니다.
*곤충 : 무당거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먹그림나비애벌레, 암청색줄무늬나방, 제주붉은줄버섯벌레, 뚱보기생파리, 배짱이, 대나무쐐기알락나방 흔적
*식물 : 좀깨잎나무, 놋젓가락나물, 처진물봉선, 밀나물,청가시덩굴, 비목, 소태나무
그리고 때죽조개껍질버섯,먼지버섯 들입니다.
▶숲에 사는 거미 중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거미가 무당거미일겁니다. 죄다 무당거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방어줄, 살림줄, 쓰레기줄(?)을 삼단으로 치며, 무릎에서 나오는 기름을 활용해서 거미줄을 타고다니는 거미로 암컷에 견주어 수
컷을 새끼라고 착각 할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암청색줄무늬나방
▶잠자리를 잡자 바로 알을 놓습니다. 물에 살려주었습니다.
▶다리 두 개를 합쳐니 다리가 여섯 개처럼 보였습니다.
▶배짱이. 이솝우화에서 매미가 나오는데, 한국에서 매미 대신 여름내내 노래부르고 노는 역활을 배짱이가 대신 하게 되지요.
▶제주붉은줄버섯벌레
▶먹그림나비 애벌레. 귀여움을 독차진 한 애벌레.
▶보이는 것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다리에 톱날 모양과 개미허리.
▶뚱보기생파리
▶대나무쐐기알락나방 애벌레가 남긴 자국.
▶창원 K-ECO연구소 회원님들의 용추계곡 나들이 모습. 열정, 정열, 지식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는 회원님들!! 짱!!!
사과 한 개 얻어 먹었습니다.
▶계곡을 한 시간 정도 올라가다 만난 궁궁이. 산형과 식물들이 좀 많이 헤갈리지요. 중년이 넘어 보이는 아주머니 대 여섯 사람이
정자 옆에 앉아 있다가, 한 아주머니가 궁궁이를 보고 미나리아재비인지 헤갈린다도 하였다. 몇 년전 이영득 샘에게 배웠는데 오래 되서 이름이 가물가물 한다고 했다. 반가운 샘 이름이 나와 농담 삼아 물었다, " 이영득 샘이라는 분은 이쁩니까?" 하니 그 아주머니가
21초 정도 생각하더니 이쁘다고 했다. 어쨌든 산에 오르면서 풀과 나무 곤충을 만나는 사람들 보면 반갑다.
▶먼지벌레.
▶긴가민가해서 샘 한 분이 찾아보니 때죽조개껍질버섯과 닮았다.
▶청가시. 줄기에 가시가 없으면 민가시. 청미래덩굴 속이다.
▶왼쪽은 밀나물, 오른쪽은 청가시 비슷하다. 같은 속이라거 그런가.
▶처진물봉선. 거제물봉선과 이름을 같이 쓴다.
▶투구꽃과 비슷한 놋젓가락 나물. 뭐가 놋젓가락과 닮았을까?
▶비목도 보고.
▶소태나무, 옹이 마감이 잘 되어 가는데, 길가 바로 옆에 있어 가지치기를 많이 당했다. 이름표를 붙혀주면 용추계곡 관리하는 사람이 함부로 베지 않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용추계곡에 나무 이름표가 없다. 간간이 지역 숲단체에서 달아놓은 새 집을 있어도.
소태나무랑 지칭개중 누가 떠 쓴 맛이 날까?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실제 지칭개를 여러번 치대서 나물을 해 먹은 샘 얘기는 지칭개 나물이 쫀득한게 맛이 좋다고 했다. 그런 맛이 힘이 들어도 치대서 먹는다고 한다.
▶벚나무 껍질을 보면서 자작나무 화피 쓰임새와 벚나무 화피 쓰임새. 고리백정 이야기도 했다. 중간 중간에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무당거미에 대해 아주 자세히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