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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산을사랑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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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스크랩 [태안군] 태배길
신길동 추천 0 조회 175 16.03.02 11: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바다와 함께 걷는 길

    고난의 세월을 지나 상생과 희망을 노래하다

    태안태배길

    6.4km 2시간 30분

     

     

     

    길소개

    고난의 세월을 지나 상생과 희망을 노래하다

    태배길은 태안 해변길 2코스인 소원길의 일부 구간이다.
    총 길이 6.5km의 이 길은 순례길, 고난길, 복구길, 조화길, 상생길, 희망길의 6개 소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태안기름유출사고와

    연관된 이름들이다. 그 이름대로 한때는 고통스러웠고, 복구작업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그 길이다. 이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상생과 희망을 노래하는 길로 거듭났다.

     

     

     

     

    친절한 워킹tip

    물때와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둬라
    태배길은 완벽한 원점회귀형의 짧은 도보길이다. 걷기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싱거운 길이 다. 그래서 특별한 준비는
     필요 없다. 다만 의항항 주변과 의항해변 이외에는 매점이 없으 므로 생수는 미리 챙겨가야 한다. 특히 유념할 것은
    물때와 일몰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일이다. 안태배해변과 신너루해변 사이의 바닷길은 썰물 때에만 걸을 수 있다.
    시점과 종점 은 의항분교 앞의 의항해변으로 삼는 것이 좋다. 차를 세워두기에도 좋고, 코스를 섭렵한 뒤에 아름다운
     일몰과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태안태배길 지도
     
    길이야기
    중국의 시선 이태백을 홀린 태배의 절경
    태배길은 소원면 의항2리 의항교회 앞에서 의항항과 태배전망대를 거쳐 의항해변에 이르는 소원길의 일부 구 간과 완벽하게
    겹친다. 태배길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시 선(詩仙) 이태백의 전설에서 비롯됐다. 그는 조선에 왔 다가 이곳의 빼어난 풍광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머물다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 뒤로 ‘태백’으로 불리다 언제부턴가 ‘태배’로 불리기 시작했다.
    태배길의 6개 소코스는 길이가 각각 0.9~1.3km에 불과하다. 워낙 짧다보니 어디 서 시작되고 끝나는지조차 정확하게
    가늠하기도 어렵다. 4코스 조화길의 안태배해변 에서 신너루해변 사이의 0.6km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차량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노폭이 넓다. 애초에는 조붓한 산길이었으나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에 원활한 방제 작업을 위해 비포장 찻길로
    확장된 탓이다. 의항리는 태안군 소원면의 북쪽 끝에 자리한 마을이다. 개미 의(蟻), 목덜미 항(項) 자를 쓰는 이 마을의
    우리말 이름은 ‘개목마을’이다. 가늘고 길쭉하게 뻗은 이 마을의 지형이 개미의 목처럼 생겼대서 원래는 ‘개미목’이라 불렸다.
    구전돼 오면서 개미의 ‘미’ 가 사라져서 지금 같은 ‘개목마을’로 바뀌었다. 태배길이 개설된 의항2리는 제법 큰 마을이다.
    큰말, 월촌, 적현 등의 3개 자연부 락이 의항2리에 속한다. 각 마을마다 민가도 많은 편이다. ‘개목항’이라고도 불리는 의
    항항과 17명의 아이들이 재학 중인 소원초교 의항분교도 있다. 태배길의 1코스인 순례길은 의항분교 앞에서 시작된다.
    길은 ‘십리포’로도 불리는 의항해변을 끼고 이어진다. 해변 북쪽에는 ‘청운대’, ‘또랑섬’이라고도 하는 화영섬이 있다.
    조선시대에 지금의 안흥항으로 향하던 중국 사신의 배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 가 이곳에 닿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사신들을 환영했던 곳이어서 ‘환영섬’으로 부르다가 결국 ‘화영섬’이 됐다고 한다. 이 섬은 이제 좁고 긴 풀밭을 통해서
    육지와 연결돼 있다. 별로 크지 않은 섬이지만 의항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 제 역할을 한다.
    순례길은 의항분교에서 약 1km 떨어진 방제로의 입구에서 끝난다. 여기서 왼쪽 길 은 구름포해변으로 가고, 오른쪽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방제로에 들어선다. 이 갈림길은 태배길의 2코스인 고난길의 시점이기도 하다. 차단기가
    설치된 고난길의 시점에서 방제로를 타고 130m쯤 걸으면 이태백 상(像)과 시비가 세워진 포토존 앞에 도착한다. 시비에는
    이런 오언절구가 새겨져 있다. 先生何日去(선생하일거: 선생은 어느 날에 다녀가셨는지) 後輩探景還(후배탐경환: 문하생이
    절경을 찾아 돌아오니) 三月鵑花笑(삼월견화소: 삼월의 진달래를 보며 미소 짓는데) 春風滿雲山(춘풍만운산: 봄바람은
    구름포에 가득하네) 포토존을 지나면 잠시 그늘진 숲길 구간에 들어선다. 아쉽게도 이 구간은 얼마 되 지 않는다. 방제로의
     일부 구간에는 시야가 훤한 개활지(開豁地)도 있다. 고난의 세월 을 이기고 옛 모습을 오롯이 되찾은 갯바위와 아늑한
    구름포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바다 위에는 서해 바닷길을 오가는 대형 화물선과 유조선이 이따금씩 모습을 드 러낸다.
    태안 해변길 종합안내 표지판

    태안 해변길 종합안내 표지판

    고난의 세월을 딛고 평온과 여유를 되찾다
    구름포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개활지가 끝날 즈음에는 총 1.1km의 고난길도 끝난 다. 뒤이어 태배전망대까지 0.9km쯤 되는
    3코스 복구길이 시작된다. 이름 그대로 훼 손된 자연을 복구하기 위해 만든 길이다. 지금도 길가 벼랑에는 어김없이 밧줄이
    묶여 있다. 갯바위의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위험을 무 릅쓰고 오르내렸던 바로
    그 벼랑길이다. 복구길과 조화길이 교차되는 곳에 태배전망대가 있다. 옛 군부대의 초소 자리에 들 어선 전망대다.
    태배길에서는 바다 전망이 가장 탁월한 곳이다. 마치 대양을 항해하는 초호화여객선의 뱃머리에 서 있는 듯하다.
    전망대에서는 이제 평온과 여유를 되찾은 태배길 주변의 바다와 해안이 상쾌하게 조망된다. 동쪽에는 하얀 백사장이
    길쭉하게 뻗은 신두리해변과 해안사구가 바다 건너 또렷이 보인다. 북쪽 바다의 아득한 수평선 위에는 오랑캐를
    물리쳤다는 전설의 바위섬 ‘칠뱅이’가 점점이 떠있다. 태배전망대에서 시작된 조화길은 모래해변과 맑은 물빛이 인상적인
    안태배해변을 지난다. 해변의 백사장이 끝날 즈음에는 데크 깔린 숲길로 접어든다. 썰물 때에는 데크길 대신 물 빠진
    해변길을 걸어도 된다. 풍광이 아름다운데다가 줄곧 바닷가로 이어 지는 조화길에서는 발걸음조차 경쾌해진다. 길이
     1.3km의 조화길은 신너루해변에서 5코스 상생길과 이어진다. 길이가 1.1km인 상생길의 절반쯤은 신너루해변을 따라가고,
    나머지는 의항마을의 마을길로 이어진다. 마을길 주변에 논밭이 들어선 풍경은 농촌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논밭과 집들이
    혼재된 마을길을 벗어나면 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 한복판에는 의 항항의 선착장이 길게 뻗어 있다. 때마침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이라 포구로 돌아오는 고깃배마다 펄펄 뛰는 꽃게가 가득했다. 그야말로 만선이다. 포구로 돌아온 선원들 도,
    그들을 맞이하는 가족들도 모두 얼굴에서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의항에서 출발지인 의항분교 앞까지는 태배길의
    마지막 소코스인 희망길을 걷는 다. 하지만 이 길은 차들이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날리고 햇볕을 가려줄 그늘조차 없어
    삭막하다. 그래도 의항해변의 황홀한 해넘이와 저녁노을이 기다린다는 희망이 있 어서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뿐하다.
    자갈과 모래가 뒤섞인 신너루해변은 늘 한적하다

    자갈과 모래가 뒤섞인 신너루해변은 늘 한적하다

    스토리텔링

    ‘칠뱅이’가 오랑캐를 물리친 사연
    ‘칠뱅이’가 오랑캐를 물리친 사연
    태배전망대의 북쪽 해역에는 일곱 개의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대뱅이, 굴뚝뱅이, 거먹뱅이, 돌뱅 이, 수리뱅이,
    질마뱅이, 새뱅이라 불리는 칠뱅이(七防 夷)가 그것이다. 뱅이는 오랑캐를 막는다는 뜻의 방이 (防夷)에서 생겨난 사투리이다.
    옛날에 중국 오랑캐가 수 척의 군함을 앞세우고 우리나라를 침략하자 태안 앞바다의 칠뱅이는 작전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대나무 섬 대뱅이는 대나무들을 마구 흔들어 군기가 펄 럭이는 것처럼 하고, 굴뚝뱅이는 굴뚝에서 불꽃을 뿜어 군함이 진격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돌 뱅이는 주먹만 한 돌을 적의 함대에 마구 날려 보냈고, 나머지 섬들은 크고 무섭게 보이는 전함으로
    위장해서 결국 오랑캐 함대를 물리쳤다고 한다.
     
    여행정보

    주변볼거리

    구름포해변
    구름포해변
    태안군 소원면에서 맨 북쪽에 위치한 해변이다. 곱고 단단한 모래해변 이 1km쯤 뻗어 있고, 해변 양쪽에는 기암절벽이
    우뚝하다. 늘 고즈넉하고 한적한 편이 어서 여름철 성수기에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한가로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캠핑과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반달처럼 둥글게 구부러진 해변의 지형으로 인해 옛날 부터 ‘구름뫼’(雲山)라 불렸다.
    또한 얼마 전까지도 ‘일리포’라 불리기도 했다.
    위치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 041-670-2114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서산·태안 방면으로 좌회전 → 운산교차로에서 서산 방면으로 좌회전 → 서산 방면 32번 국도
    → 서산시 예천 사거리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 → 송현 삼거리에서 백리포해 수욕장·의항해수욕장 방면으로 우회전
    → 의항리 입구 삼거리에서 구름포해수욕장·의항항 방면으로 좌회전 → 의항해변
    대중교통
    서울 → 태안
    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1일 22회(06:40-20:00) 운행, 2시간 20분 소요
    대중교통
    대전 → 태안
    대전복합터미널(1577-2259)에서 1일 15회(07:40-20:40) 운행, 2시간(고속), 3시간 10분(직행) 소요

    ※ 태안버스터미널(041-675-6672)에서 의항행 버스가 1일 7회(06:30~18:50) 운행, 의항해변까지 약 35분 소요

    태배길 코스(6.4km,약 2시간 30분소요)
    소원초교 의항분교 앞 삼거리 → (1km 23분) → 방제로 입구(차단기) → (1.1km 25분) → 방제로 계단 → (0.9km 20분)
    → 태배전망대 → (0.7km 17분) → 안태배해변 → (0.6km 15분) → 신너루해변 → (1.1km 27분) → 의항항 → (1km 23분)
     → 의항분교 앞

    맛집

    항포구횟집의 회덮밥
    항포구횟집
    의항항 근처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상시 운 영하는 자연산 생선회 전문점이다. 싱싱한 생선회를 두 툼하게 썰어서 따로
    접시에 담아 내놓는 회덮밥도 맛 있다. 태안군 소원면 송의로 767(소원면 의항리 294) / 041-675-7134
    의항원조횟집
    생선회 / 태안군 소원면 송의로 738(소원 면 의항리 314-5) / 041-674-0183
    푸른수산횟집
    생선회 / 태안군 소원면송의로 765-1(소 원면 의항리 301) / 041-674-9096

    숙소

    의항 해돋이펜션
    해돋이펜션
    태안군 소원면 송의로 823(소원면 의항리 83) 017-422-9081 / sunup.hompee.com
    모래와포구펜션
    태안군 소원면 개목길 25-8(소원면 의항리 213-2) 041-675-6778 / www.sandandport.com
    솔밭민박
    태안군 소원면 송의로 803-10 (소원면 의항리 253) / 041-675-7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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