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2일 금요일(癸卯년 乙丑월 乙亥일)

2024년 1월 12일 금요일(癸卯년 乙丑월 乙亥일) 坤□乙乙癸□亥丑卯 壬辛庚己戊丁丙申未午巳辰卯寅 어렸을 때 중국 사람을 “때국놈”이라고 불렀다. ㅎㅎ 대국(大國)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일본 사람은 왜놈이라고 불렀다. 왜소(矮小)하다는 뜻이다. 사람의 크기는 대충 비슷하지만 주변 환경이 주는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한다. 큰 나라 사람들은 생각도 크다.  봄 여름이 진보(進步)라면 가을 겨울은 보수(保守)이다. 어린이 청년이 진보라면 중년 노년은 보수이다. 이런 논리는 일반론이다. 명리학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명리학 관점에서는 젊은 보수도 있고 늙은 진보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에 의해 세뇌된 영향력도 크다. 경상도는 보수이고 전라도는 진보이다. 물론 일반론이다. 전라도에도 보수가 있고 경상도에도 진보가 있다. 서울 경기는 섞여 있어서 선거 때면 피 터지게 싸우는 전쟁터가 된다. 팔자는 이렇게 외부의 강한 힘의 영향을 받는다. 팔자로 모든 일을 알 수 없다. 내 팔자로 자식 복이나 부모 복을 알 수 없다.  이번 중국 여행 때 시안(西安) 성벽을 가보았다. 당나라 때 만든 성벽으로 대부분이 파괴되었는데 1374년 명나라가 다시 성벽을 쌓았다고 한다. 그 오래된 성벽을 시안(西安)시가 1983년부터 무려 20년에 걸쳐서 명나라 때의 성벽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높이 12m, 폭 15m, 총길이 13.7km 총 98개의 성루가 있다고 하는데 완벽했다. 성벽 바깥쪽 바닥에는 적의 침입을 막고자 판 연못인 ‘해자(垓字)’가 있었다. 웅장한 성벽이 대국(大國)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坤□乙乙癸□亥丑卯 壬辛庚己戊丁丙申未午巳辰卯寅 원국에서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정해진다. 태어날 때 정해진 그릇의 크기와 종류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바꾸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절대 바꿀 수 없다. 헛수고를 멈춰야 한다. 또 운이 도와주어야 팔자 원국의 모습을 실현할 수 있다. 모피코트로 태어났다면 운에서 겨울이 와 주어야 한다. 겨울은 사계절 중 1/4이다. 나머지 계절 3/4 즉 봄 여름 가을에는 모피코트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봄 여름 가을에 모피코트를 입고 다니면 이상한 사람이 될 뿐이다. 그때는 자신을 죽이고 계절의 흐름에 복종해야 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서 복종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한 번뿐인 인생을 허망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루빨리 명리학이 널리 보급되어 자기 분수를 파악하고 운의 흐름을 알아서 인생의 낭비를 줄여야겠다.  오늘의 사주는 중반 巳午未운에는 연간 癸水 편인을 록왕쇠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사주 상담할 때는 기준을 정하고 상대방의 질문에 답을 하면 된다. 눈금이 정확한 저울만 가지고 상대방이 어떤 물건을 가져오든지 무게만 재면 될 것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제14장 成格(성격)이 破格(파격) 되고 파격(破格)이 성격(成格) 되는 경우 학문적 원칙을 정하지 않고 결과를 보고 생각나는 대로 하다 보면 엉망이 된다. 사길신(善) 사흉신(不善)으로 나눈 것부터가 문제였다. 어떻게 재성 정관 정인 식신은 좋고, 편관 상관 편인 겁재는 나쁘다고 할 수 있는가? 모두 잘 사용하면 좋고 잘못 사용하면 나쁘다. 선(善) 불선(不善) 구분은 과거급제한 정관과 정인들이 만든 것이다. 첫 단추가 잘못되니 설명이 갈수록 꼬이고 원칙은 사라지고 이상한 용어들은 갈수록 늘어난다. 자연의 법을 따르지 않고 개인적인 생각을 말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을 쓴다면 수필이나 소설이 된다. 八字之中變化不一遂分成敗而成敗之中又變化不測遂有因成得敗因敗得成之奇  팔자의 변화는 한 가지가 아니다. 성격과 파격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성격과 파격의 변화도 헤아릴 수없이 많다. 성격이 파격으로 변하고 파격이 성격으로 변하는 기묘(奇妙)함이 있다.  해설) 이제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이 나왔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자기들 사주는 성격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파격이라고 한다. 나쁜 놈들이다. ㅎㅎ 다시 말해 사길신(善)이 온전하면 성격이고, 사길신(善)이 훼손되면 파격이라고 한다. 사흉신(不善)은 나쁜 놈들이니 사흉신을 부조(扶助)한 팔자는 파격이고, 사흉신을 극설(剋洩)하면 성격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다양하다. 그 다양한 모습을 팔자에 맞추려고 하니 이런저런 말을 만들어 내고 심지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허자(虛字)까지 찾아 나선다. 마치 신비스러운 비법(祕法)이라도 찾은 듯이 말하지만 모두 자연의 법을 훼손한 헛소리에 불과하다. 是故化傷爲財格之成也  상관이 재성으로 변하면 성격이 된다.  해설) 상관은 나쁜 놈이니 재성으로 힘을 빼면 성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좋다는 말인데 상관이 왜 나쁜 놈일까? 기득권을 가진 정관 입장에서는 나쁜 놈일 수 있겠다. 그러나 자연의 법에서는 그렇지 않다. 현대인이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은 상관의 덕택이다. 멋진 디자인, 멋진 음악 등 현대의 멋진 것들은 모두 상관의 짓이다.  자평진전 기준으로 본다고 해도 상관이나 재성은 일간의 힘을 빼는 것이므로 일간이 유력(有力)해야 하지 않을까? 이리저리 모순투성이 설명들이다.  然辛生亥月透丁爲用卯未會財乃以黨煞因成得敗矣  辛金 일간이 亥月에 나서 지지에 卯未가 있어서 亥卯未 목국을 이루면 성격이 된다. 그러나 만약 천간에 칠살 丁火가 투출했다면 재성이 칠살을 생해 주므로 다시 파격이 된다. 이것은 성격이 되었다가 다시 파격이 된 경우이다.  해설) 문제투성이의 설명이다. 亥월의 辛金이 상관격이라는 것부터 문제이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 기본을 무시하고 있지도 않은 비법(秘法)만 찾기 때문이다. 비법은 기본에 있다. 천간은 개인마다 다른 욕구 욕심이고 추구하는 생각이나 마음이다. 천간끼리 관계를 십신으로 표현한다.  □辛□□未卯亥□亥월에 태어난 사주가 목국(木局)이 된다는 것도 웃긴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이다. 亥월은 겨울의 초이다. 어찌 목국이 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목국이라고 하면 甲木인가 乙木인가? 오행은 대개 양간을 의미한다. 甲木이라고 해도 亥월에 태어난 甲木은 장생일 뿐이다. 과거 명리학에 입문할 때 말도 되지 않는 이런 설명을 이해하려고 몹시 시간 낭비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