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산세 ,기암 절벽, 노송, 진달래가 어우러진 대간의 절경에 흠뻑 취하다~
조령산을 중심으로 대간을 살펴보며 이번 걸음의 위치를 가늠해본다.
~ (황장산 대미산 포암산 마패봉) 조령 깃대봉 928연봉 신선암봉 조령산 이화령 (황학산 백화산 이만봉 희양산 구왕봉 악휘봉 장성봉 곰넘이봉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문장대 천왕봉)~
파란 하늘 선선한 바람 깨끗한 대기 활짝핀 진달래가 거대한 암봉 장엄한 산줄기와 어우러지고,
월악산과 희양산의 소중한 추억이 겹쳐져 한걸음 한걸음이 환호가 되었다.
주작 덕룡부터 시작한 진달래 산행이 비슬산을 거쳐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며
2026년 봄이 특별해지고 있다. ㅎ
고사리 주차장에서 조령3관문으로 연풍산 옛길을 따라 이동한다.
문경새재의 3관문인 조령관(642m)은
신선봉 마패봉 부봉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려 때부터 조령이라 불리며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였고
북쪽의 적을 막기 위해 선조 초에 성을 쌓았다고 한다.
조령관을 통과하여 샘물도 마시고 숨을 고른 후 깃대봉을 향해 오른다.
깃대봉으로 오르는데 산성의 흔적도 보이고 뒤로는 마패봉이, 좌측으로는 부봉6봉과 주흘산이, 전면 우측으로는 끝이 휘어진 깃대봉의 실루엣이 나무가지를 뚫고 눈에 들어온다.
벌써 신이 난다~
깃대봉을 가볍게 오르며 조망처를 찾아보는데 기대이상으로 조망이 좋다.
깃대봉(835m)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 모습이 깃대처럼 뾰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선봉 마패봉은 정상석 바로 뒤에 있고, 부봉 6봉은 동쪽으로 약간 비켜서 웅장하게 서 있다.
고개를 더 우측으로 돌리면 928연봉과 신선암봉 조령산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데, 가운데가 조령산이다.
내려오면서 소나무 사이로 멀리 속리산도 찾았다. 야호~
대원들은 벌써 대간으로 돌아갔나보다.
깃대봉이 조용하다.
우리도 서둘러 928봉으로 간다.
진달래가 반기고 바람은 선선하고 조망처도 많아 신났다~
바위 틈에 뿌리 내리고 굳건히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감상하고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도 찾아본다.
진달래와 암봉, 노송의 조화가 예술이다.
점심 식사 자리에 장지 도마뱀이 지나간다. 꼬리가 긴가?
올라야할 첨봉에 진달래 만발하고
대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다.
위 아래에서 서로 봐주며 안전하게 바위를 오르내리고
가끔 평편한 능선을 지날 때는
길 좌우 아찔한 사면을 내려보며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제 주흘산 뒤에 숨어있던 단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신선암봉의 거대한 슬랩이 보인다.
뒤로 장성봉을 알아보았는데 대야산이 빼꼼하고 있다.
좀 더 걸으니 이번에는 속리산 능선이 쫙 펼쳐져 보인다.
와우~ 천왕봉부터 문장대 관음봉...
신선암봉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지만 힘들 때마다 뒤를 돌아보면 거짓말처럼 새 힘이 솟는다.
신선봉과 마패봉 깃대봉의 거대한 슬랩, 월악산의 영봉과 만수 릿지, 부봉 주흘산...928봉의 슬랩까지...정말 황홀하다~
드디어 신선암봉(937m)에 도착했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멀리 북으로 소백산의 비로봉과 제2연화봉이 확실하고
남으로 속리산까지~ 감히 신선이 노닐만한 곳에서 산멍을 즐긴다.
조령산 촛대바위 능선 너머로 희양산과 대야산 속리산이 보이고,
연풍리 너머로 남군자산과 군자산도 선명하다.
이제 조령산으로.
눈 때문에 미끄러웠던 곳인데 편하게 걸어내려오며 전방의 조령산을 마주한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신선암봉이 이제껏 보이던 모습과 달라보인다.
조령산 전방 150m. 일명 조령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신선봉 마패봉의 신선지맥, 깃대봉 갈림길에서 신선암봉으로 걸어온 대간길, 월악산 부봉 주흘산 등이 깔끔하게 펼쳐진다.
대미산에서 갈라진 운달지맥의 마루금도 보인다.
조령산(1017m) 도착. 북으로 신선봉 마패봉 월악산이 있고, 시계방향으로 부봉이 웅장하게 펼쳐지며,
주흘산이 손에 잡힐 듯 하고, 남쪽으로 황학산 백화산이 가깝지만 정상 조망이 시원하지는 않다.
충북쪽으로는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으로는 3개의 관문이 이어지는 조령계곡이 이어진다.
조령산에서 하산하는데
길가에 핀 작은 꽃들과 눈인사하며
울창한 숲이 주는 싱그러움을 만끽한다.
이상하게 조령산을 넘자 진달래가 한그루도 보이지 않는다.
새가 넘지 못하는 험준한 산이라더니 진달래도 넘지 못하나? 하며 웃는다.
이제 이화령까지는 흙산이다.
바위에 뿌리내린 매화말발도리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긴다.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화령은 문경에서 연풍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일제강점기 신작로 개설로 인해 끊어진 대간을 2012년 생태통로를 건설하여 본래의 높이 548m를 복원하고 마루금을 이었다.
어? 이화령 터널을 지나오니 주차된 차량 너머로 악휘봉이 보인다.
악휘봉에서도 이화령이 보이겠다.
미끄럽지 않아 걱정할 곳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몇몇 구간은 긴장하며 지나야 했다.
가파르고 긴 계단을 오르 내릴 때는 절경을 감상하며 힘을 얻었다.
대간의 장엄함에 황홀했다.
북에서 소백산 대미산 포암산 마패봉으로 뻗어온 대간이
남으로 백화산 희양산 구왕봉 악휘봉 장성봉 대야산 속리산으로 뻗어가고,
가까이는 신선봉 월악산 부봉 주흘산 단산 오정산 덕가산 군자산 등과
조금 멀리는 금수산 등 거대한 산줄기로 갈라지고 있었다.
산줄기 사이 사이 물이 모여 한강이 되고 낙동강이 되고
주변으로 마을이 이루어지니...
오늘 대간이 대간했다~
첫댓글 월악산 영봉에서 속리산 천왕봉까지 조망 되는 참으로 멋진 산행이었어요
깔끔한 산행기 잘 보았어요.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의 기록이 산행기 입니다.
이런 기록이 진짜 산행기 입니다.
카푸치노님의 산행기는 모두의 산행기가 되었습니다.
엄지 척 !
산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며 써 내려간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