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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이 싸웁니다. 창과 방패가 싸웁니다. 누가 이길까요. 더 힘센 쪽이 이기겠지요. 물은 불을 끄는 힘이 있고 방패는 창을 막아낼 힘이 있겠지만 힘센 불은 물을 말려버리지요. 힘센 창은 방패를 뚫어버립니다. 사람들은 같은 방식으로 빛과 어둠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빛의 힘으로 어둠의 힘을 이기고자 합니다.
빛은 빛나는 어떤 것이 ‘있음’(有)을 전제합니다. 빛은 존재의 결과입니다. 반면 어둠은 빛나는 어떤 것이 ‘없음’(無)을 전제합니다. 어둠은 부재의 결과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둠은 특별한 힘이나 존재가 아닙니다. 빛의 부재를 가리키는 상태와 현상일 따름입니다. 때문에 빛이 비취면
어둠은 자연히 사라집니다. 그러기에 빛과 어둠은 절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어둠은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빛과 어둠의 싸움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오늘 이 시대에 어둠이 횡행하는 것인가요. 어떻게 캄캄한 어둠이 자꾸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것일까요. 괜스레 어둠의 세력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빛의 부재 때문입니다. 우리가 빛을 내는 데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빛을 내는 데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빛을 내기 위한 수고와
희생을 아끼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성공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절반은 칭찬이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절반은 감사라고 합니다. 감사는 행복한 생활과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감사의 조건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감사는 평소와 달리 특별하고 좋은 일에 대해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날 때 그것이 감사의 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뭔가 대박이 터지는 경우에만 감사한다면 감사할 언어는 많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일상에서 감사를 찾아 느끼고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사실 우리가 누리는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그들은 만나를 먹었습니다. 만나의 시작은 기적이었습니다. 만나는 밤이슬과 함께 내렸습니다. 모양은 깟씨와 진주 같았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습니다(출 16:31). 이스라엘 사람들은 만나를 보고 “이게 뭐야” 하고 말했는데 이 표현이 곧 만나의 뜻이 됐습니다. 그러나 만나가 매일 반복 되다보니 백성들은 감사를 잊고 오히려 불평했습니다.
이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 속에는 그만큼 숨겨진 하나님의 기적으로 가득하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기적을 발견해 감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 한
잔을 마셔도, 나무 그늘 아래 쉬고 있어도 기적입니다. 오늘도
감춰진 기적을 찾아보세요.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병이란 그리워할 줄 모르는 것. 사람들은 그리워서 병이 나는 줄 알지. 그러나 병은 참말로 어떻게
그리워할지를 모르는 것.”
이성복의 시 ‘오늘 아침 새소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조년 시인은 “다정(多情)이 병(病)”이라 했습니다. 아픔과 그리움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머니도 그리움이고 사랑도
그리움이고 그림도 그리움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시인의 임무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을 일깨우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움 때문에 병이 나는 게 아니라 그리워할 줄 모르는 게 병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그리움
대신 차지한 것들이 있습니다. 성공 욕심 시기. 어느덧 그리움은
설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움이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아픔도 눈물도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의(義)와 기득권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낮고 낮은 땅으로
오셔서 우리의 아픔을 보듬으셨습니다. 그리움은 마음에 고인 하늘의 눈물. 내 마음속에 깃든 그리움의 무게는 왜 그리 새털같이 가볍기만 한지요. 주님, 저를 도우소서.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4∼35)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살다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습니다. 이때 상황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실존적인
위기입니다. 곧 자신에 대한 절망, 인생에 대한 허무, 신앙에 대한 회의 등입니다. 우리가 실존적 문제의 해답을 갖고 산다면
어려운 상황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 가난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외아들이 중병에 걸리자 선교사를 찾아가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아들이 낫는다면 소중히 여기는 보석 반지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도 했지요.
얼마 후 그녀는 선교사를 다시 찾아와 반지를 내밀었습니다. 선교사는 반가운 마음에 아들의
상태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선교사는
의아해하며 그럼 왜 반지를 가져왔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큰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아들은 방탕해서 제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그런데 병이 들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회개해 새사람이 됐습니다. 결국
하나님 자녀로 세상을 떠났지요. 이에 감사드리며 반지를 바칩니다.”
분명 한 어머니에게 엄청난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러나 신앙적인 해답을 갖고 있으니 오히려
그 위기가 평안이 되고 은혜가 되고 감사가 됐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께서도 오늘의 고난을 은혜로 해석할
줄 아는 지혜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도다.”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이솝 우화에 나오는 박쥐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새들과 짐승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박쥐는 짐승들이 이길 때는 쥐처럼 기어 다니며 짐승 편에 섰습니다. 그러다가
새들이 이길 때는 날갯짓을 하며 새의 편이 됐습니다. 마침내 전쟁이 끝났을 때 박쥐는 양쪽에서 배신자로
손가락질 당하게 됐습니다.
오늘날 극단적인 사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극단의 편에 서면 흥하거나
망할 위험이 있지만 마음은 편하고 갈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극단적 근본주의자들은 용맹스럽습니다. 하지만 상생의 길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상생의 길은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이 만듭니다.
박쥐가 배신자가 된 것은 경계선에서 양쪽을 조화롭게 하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자기만 살려고 양쪽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양쪽에서 버림받은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는 양극단에
처해 있습니다. 함께 사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전염병이
돌아서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론이 향로에 향을 피워서 산 자와 죽은 자, 불평하는 자와 믿는 자의 사이에 섰습니다. 죽음이 더 이상 향로를
든 아론을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아론은 경계선에 선 구원자입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욕씨네 가문에는 외모는 비슷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삼형제가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욕구(慾求)입니다.
본질적으로 꼭 필요한 존재이지요. 자타가 공인하는 나름 유익한 존재입니다. 수면욕이나 식욕, 성욕 등이 욕구네 식구들입니다. 밥을 먹지 않고 살 수 없지요. 잠을 자지 않는다면 과로로 죽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성욕도 사실은 종족 보존과 번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위해 태어난 녀석이지요.
둘째 아들은 욕심(慾心)입니다.
큰 아들과 달리 욕심이는 필요와 필수의 선을 넘어선 녀석입니다. 욕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욕심은 없어도 되는 존재입니다. 욕심이네 식구들에는 음식 욕심이라 불리는 식탐, 과도한 수면에 이르게 하는 게으름, 쾌락의 친구 색욕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가장 명성을 떨치는 소유욕이 바로 욕심이네 식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욕씨네 천둥벌거숭이 막둥이는 욕망(慾望)입니다. 욕구가 꼭 필요한 존재이고, 욕심이는 없어도 되는 존재라면 욕망이는
있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불타오르게 합니다.
우리를 유혹해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늪으로 인도합니다. 이 못된 집 식구들로는
명예욕 권력욕 탐욕 사치욕 등이 있습니다. 요즘 당신은 이 세 아들 중 누구와 벗하며 살고 계십니까.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아내는 순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순대 한 봉지를 사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그러면 아내는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작지만
큰 기쁨을 나누는 기회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적 같은 일을 통해 큰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기적에서 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작지만 크게 기뻐하는 순간에서 옵니다.
아픔도 그렇습니다. 며칠 전에 서류 정리를 하다가 손톱 밑을 다쳤습니다. 살짝 스쳤는데 칼에 베인 듯 많이 아팠습니다. 세수할 때도 불편하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릴 때도 불편했습니다. 작지만 큰 아픔이었습니다. 종이
한 장이 이렇게 내 몸을 괴롭힐 수 있다니요.
작지만 큰 기쁨이 있는가 하면 작지만 큰 아픔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지만 큰 기쁨이
행복을 준다면, 작지만 큰 아픔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을 염두에 두고 배려하며 사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작은 말 한 마디가 상대편에게 큰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했던 작은 자랑이 주변 사람들에겐 큰 아픔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작지만 큰 기쁨이 있는가 하면 작지만 큰 아픔이 있습니다. 작지만 큰 기쁨을 발견하며 사는
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작지만 큰 아픔을 줄 수도 있다는 삶의 태도가 남에 대한
배려의 시작입니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최고의 의사가 본 믿음
김의신 박사는 세계최고의 암전문의로 인정을 받는 분입니다.
미국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의사’에 두 번이나
뽑힌 김 박사님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암에 대해 공부할 것
2. 가족력을 체크하고 정기검진을 받을 것
3. 인생에 대해서 겸손한 자세를 가질 것
4. 전문가에게 치료를 맡기고 신뢰할 것
5.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질 것
이 중 마지막 5번째는 법칙은 박사님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연구하면서 얻게 된 중요한
결론입니다. 최고의 의사인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포기한 환자가 치유되는 기적을 몇 십 명이나 목격했고, 또 기독교인들의 몸에는 일반인보다 면역세포가 천배나 많으며, 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치료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사실들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암전문의가 보기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나의 삶에도 충만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고 또 기대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믿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분명히 실존하는 주님이심을 확고히 믿으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감사의 비밀
다케다 씨는 일본의 명과자인 ‘다마고 보로’를 만든 사람입니다.
다케다 씨는 최고의 품질로 과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유정란만 사용했습니다. 유정란은 무정란에
비해서 가격이 세 배나 비쌌지만 일반 사람들은 맛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제과 회사는 무정란을 사용했지만 다케다 제과는 적자를 보면서도 유정란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딱히 유정란을 쓴다고 광고도 하지 않았음에도 다케다 회사의 점유율은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유율은 60%까지 치솟았지만 다케다 씨는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감사’라는 재료를 과자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만드는 사람의 심리적 파동이 과자에도 전달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다케다 씨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공장에 24시간 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과자를 만들 수 있게 좋은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하루에 주어진 횟수만큼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하면 상여금까지 지급했습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이윤을 내는 경제관념으로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지 못한 이야기지만 다케다 제과는 이런 방법들로 업계의 최고가 되었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을 가지고 매일 주님께 감사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주님을 향한 감사로 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벌의 인내
곤충 중에서 가장 부지런한 것은 벌입니다.
벌이 약 100g의 꿀을 채집하기 위해서는 1만 2천 개의 꽃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꽃은 60개의 꽃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벌이 100g의 꿀을 모으기 위해서는 꽃관을 72만 번이나 들락날락 거려야합니다. 일벌이 짧은 수명에도 지구를 3바퀴 돌 정도로 왕성한 운동량을 보이는
것은 꿀을 모으는 것이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벌은 매일 10회 정도 벌판으로 나가 꿀을 모읍니다. 한
번 나갈 때마다 400개 정도의 꽃에서 작업을 하는데, 허탕을
치면 꽃을 제대로 찾을 때까지 약 4000번 까지 시도를 합니다. 꽃이
전혀 보이지 않는 들판에서도 12km정도 비행을 한 뒤에야 벌집으로 돌아옵니다. 우리가 한 입이면 다 먹는 적은 양의 꿀을 모으기 위해서 벌은 평생을 인내하며 부지런히 일을 합니다.
꿀을 찾기 위한 벌의 여정과 일을 하며 인내하는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귀한 달란트를 주셨음에도 인내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든 일을 이루는데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인내입니다.
벌의 인내와 같이 모든 일에 노력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모든 일에 인내하는 끈기를 주소서!
어려운 일일 수록 인내함으로 결실을 이루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청년과 노인의 기준
시드니 그린 버그라는 작가의 ‘청년과 노인’이라는 글입니다.
“사람을 먼저 믿으면 청년이고
사람을 먼저 의심하면 노인입니다.
고난도 즐거워한다면 청년이지만
고난을 피하려 한다면 노인입니다.
새로운 생각을 즐긴다면 청년입니다.
그러나 관습만 따르는 사람은 노인입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직은 청년입니다.
그러나 과거만 떠올린다면 분명 노인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이 맞습니다.
그러나 꿈은 허황되다고 생각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노인입니다.”
청년과 노인은 생각에 의해 구분됩니다. 모세를 보고 갈렙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가능성의 생각을 가진 모든 청년들은 한계를 넘어서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나를 가로 막고 있는 모든 불가능한 생각을 버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 하나님을 바라보는 청년이 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잘못된 생각으로 주님이 주시는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게 하소서!
청년과 노인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인지 체크해 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십자가의 행군
미국의 스무 살 청년이 길이 3미터의 십자가를 지고 2,240km를 행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대를 다니던 가르시아는 세상에 빠져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교회생활은 오래토록 하고 있지만 주님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오직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미국 사람들에게도 다시 한 번 주님의 십자가를 전하기 위해서 3m의 십자가에 간이 바퀴를 매달고 텍사스 주 포트워스 북쪽부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까지 총 2240km를 행군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대단한 결심이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겉보기만 그럴싸한 쇼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군을 통해 다시 한 번 신앙을 점검하게 된 많은 사람들 역시 있었으며, 그가 워싱턴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슈가 된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많은 언론사들이 몰려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인터뷰를 통해 행군의 목적이 예수님의 십자가임을 고백하며 복음을 떠난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종용했습니다.
방법은 다르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위해 세상 속에서 분명한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복음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성도가 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삶의 모습을 통해 조금이라도 주님을 나타내게 하소서!
어떤 방법으로 주님을 나타낼지 생각해 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최고의 부름
현대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는 원래 구두수선공이었습니다.
그러나 선교를 가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쪼개어 여러 나라의 언어를 익혔습니다. 언어에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독학을 했음에도 많은 나라의 말을 능숙하게 읽고 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캐리는
자신의 어학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선교를 떠나기 전에 옥스퍼드 대학의 어학 담당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교수는
캐리의 어학실력을 점검한 뒤에 말했습니다.
“선교를 간다고 하셨습니까? 그러지 말고 우리 학교에 학생으로 들어오십시오. 당신은 세계적인 언어학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기회입니다.”
“제게는 모국보다 더 중요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여왕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기에 저의 부름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캐리는 인도로 선교를 떠나 선교의 방법에 대한 많은 저술을 남기며 현대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최우선으로
따르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주님이 주신 푯대를 향해 달려가게 하소서!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부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욕망과 영광
퀴리 부부로 유명한 마리 퀴리와 남편 피에르 퀴리는 모두 노벨상을 받은 뛰어난 과학자였습니다.
퀴리 부부가 라듐을 발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 정부에서도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신문사의 한 기자가 이 소식을 전하러 퀴리 부부를 찾았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레종 드 뇌르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남편인 피에르 퀴리가 말했습니다.
˝글쎄요. 과학자에게 훈장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연구소
시설을 개선해주면 모를까.˝
옆에 있던 부인 마리 퀴리도 말했습니다.
˝저도 훈장 같은 것은 조금도 바라지 않아요. 다만 제 딸인 이렌이 저희와 같은 과학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있어요.˝
훈장과 노벨상보다도 가정과 과학자 본연의 일에 충실한 이들 부부를 보고 기자는 큰 감동을 받았고 결국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다음 날
신문에 가감없이 실었습니다.
성공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러나 말처럼
살고 있는 사람은 너무나 적습니다.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위치에 올라가려는 것이 나의 욕망인지 하나님을 위한 영광 때문인지 구분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욕망과 영광을 지혜롭게 구분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어떤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격이 재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바라 여사는 높은 인격으로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아들과 남편에 대한 평가와는 상관없이 국민들의 바바라 여사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좋습니다. 바바라
여사는 실제로 인격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자신의
´인격을 가꾼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말했습니다.
1. 상대의 장점을 보고 단점은 잊는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적을 만들기 보다는 친구를 만든다.
적보다는 친구를 만드는 것이 더욱 쉽습니다.
3.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는다.
답례를 표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듭니다.
4. 주위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사람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입니다.
5. 친구를 소중히 하라. 친구는 사람의 가장 큰 재산입니다.
나를 아끼고 주위 사람들을 아끼는 것이 좋은 인격의 출발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인격이란 재산을 더더욱 키우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믿음과 함께 성품도 성도의 중요한 부분임을 알게 하소서!
인격적으로도 사람과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가 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큰
기쁨을 방해하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약간의 기쁨이다. 큰 만족을 방해하는 것은 불만족이 아니라 약간의
만족이다. 큰 성공을 방해하는 것은 실패가 아닌 약간의 성공이며, 진짜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미움이 아닌 미지근한 사랑이다.”
김은주 저 ‘1㎝+(허밍버드·26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랑의 속성은 100%를 추구합니다. 예수님은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6∼38).
99% 사랑한다고 하면 “나를 99%나 사랑한다니”하면서 감격하는 게 아니라 “나머지
1%는 누구를 무엇을 사랑한다는 것인가” 하면서 나머지
1% 때문에 미쳐버리는 게 사랑의 속성입니다. ‘약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약간’ 남겨 놓는 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구약의 제사 중에 ‘번제(燔祭)’라는 게 있습니다. 제물을 하나님 앞에 남김없이 다 태워 예배하는
것입니다. 다 태우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물질의 법칙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십일조로서 10분의 1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법칙은 10분의 1이 아니라 100%를
말씀하십니다.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100%
속에서 ‘약간’ 남은 것이 고통이 됩니다.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오늘 우리는 더 편안하게 더 안락하게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는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조차 하지 않는다면 비록 육체는 편할지라도 양심이 괴롭고, 끝내 자책만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부름 받았다면
마땅히 고생해야 할 때 고생하고, 억울함을 당해야 할 때 당하고, 떠나야
할 때 떠나고, 죽어야 할 때 죽어야 합니다. 그것이 크리스천입니다.
세계대전 당시 젊은 군목 중에 클라크 폴링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장에 나가면서
아버지께 이렇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제가 살아서 돌아오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어느 날 그가 탄 도체스터 함정이 어뢰를 맞고 침몰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긴박한 순간에
그는 정말 자신이 구했던 대로 행동했습니다. 다른 군종장교들과 함께 구명대를 양보하고 기꺼이 바다에
가라앉았던 것입니다. 그 순간 그들의 얼굴은 천사처럼 평안했다고 합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만일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여, 참아야 할 때는 평안히 참게 하소서. 나서야 할 때는 담대히 나서게 하시고, 죽어야 할 때는 의연히 죽게
하소서. 그리고 떠나야 할 때 깨끗하게 떠날 수 있는 지혜와 담력을 허락하소서.”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바둑은 가로 세로 19줄을 격자로 그어 만든 361개의 점 위에 흑돌과 백돌을 번갈아 놓아가며 집을 짓는 게임입니다. 바둑판은
비록 좁지만 상대방이 돌을 놓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무한한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거기에
창의적 생각을 가미한다면 바둑 경기는 컴퓨터로 능히 계산할 수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구글 딥마인드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했습니다. 알파고는 지난해
한국의 이세돌 9단을 이기더니, 얼마 전에는 중국의 커제 9단과의 시합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최소한 바둑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반상의 2차원
평면세계의 정복에 불과합니다. 사람은 2차원이 아니라 3차원의 존재이므로 인공지능이 바둑을 이겼다고 해서 인간을 이겼다고 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아인슈타인은 3차원에 시간의 차원을 더해 4차원의
세계를 말했습니다. 그런데 신앙인들은 3차원의 현실세계에
믿음의 차원을 더해 4차원의 영적세계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4차원의 존재인 것입니다. 평면에
선이 포함되듯 4차원의 세계는 3차원을 지배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4차원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3차원의 현실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더 위대한 세계로 비상할 수 있습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1883년 뉴욕에서 보험업을 하던 보험설계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주 큰 보험 계약을 성사시키려던 참이었는데 고객이 계약서를 작성하다가 그만 잉크를 엎지르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계약서를 가지러 사무실로 달려간 사이 고객은 다른 보험 설계사와 계약을 마쳐 버렸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하지만 그는 고객과 설계사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잉크가 엎질러지지 않는 펜이
없을까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세관의 원리를 이용해서 만년필을 만듭니다. 펜 안에 잉크를 담은 튜브를 넣어 잉크가 엎질러질 가능성을 없앴습니다. 그가
바로 ‘워터맨펜컴퍼니’ 설립자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입니다. 1884년 특허를 낸 워터맨 만년필은 지금도 유명한 제품입니다.
워터맨은 평범한 보험설계사로 인생을 마칠 사람이었습니다. 큰 보험 계약건을 놓쳤을 때 아주
속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속상한 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 태도가 인류 역사에 소중한 발명품인 만년필을
선물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을 속상하게 한 일이 무엇입니까. 누군가 여러분의 이익을 가로챈 사람이 있나요. 평생 그 사람을 원망하면서 살겠습니까. 그보다는 그 일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만들면 어떨까요.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그의 존재를 철석같이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리는 얼마나 경험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과의 소통에 어느 정도 성공하십니까.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에는 얼마나 관심이 있습니까. 지키시고 돌보시고 보듬어주시는 손길을 실제로 생생하게 느끼십니까.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고 말은 하지만 그가 살아계시므로 당연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시고 손을 내미시고 우리를 힘껏 도와주시는 것에 대해 혹여 낯설지는 않습니까. 그리하여 내가 직접 경험하는 대신 숱한 남의 간증을 들으며 위안을 삼고 박수갈채를 보내지는 않습니까. “저분의 간증을 들어보니 하나님은 역시 살아 계시는구먼.”
하지만 남의 믿음과 남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얼마나 역사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믿음은
나를 특별한 ‘경험의 자리’로 인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은 곧 나를 하나님과의 만남의 자리로 인도합니다. 거기서
내가 그분을 만나고 그의 존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상한 일이라거나 놀랄 일, 신묘막측한 일이 아니지요. 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살아계시니까요. 그분은 나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니까요. 또한 그는 위대하시고 능력이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믿음대로 말이지요. “나의 하나님은 크고 힘 있고 능 있어
못할 일 전혀 없네.”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타협하지 맙시다
교회에 다니는 어떤 부인은 오래 전부터 남편이 요구해온 댄스 파티에 꼭 한 번만 동행해줌으로써 남편 마음을 즐겁게 해주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한번쯤 아량을 베풀어서 남편의 요청을 들어주면 결국 남편도 감동되어 계속 교회에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 저녁 이 부인은 남편을 따라 댄스홀에 가서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여보, 오늘밤은 참으로 즐거웠소 !” 집안으로 들어가면서 남편은 웃음 띤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인도 남편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습니다.“여보, 돌아오는 주일에는 나와 함께 교회에 가시는 거예요. 그렇죠?” 하고 부인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좋아하지 말라구! 이제는 다 틀렸어! 나는 당신이 진짜 교인인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당신의 신앙은 엉터리더구만 !”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뼈 있는 말을 덧붙였습니다.“만약 오늘도 당신이 내 요구를 거절한다면 당신이야말로 진짜 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소. 그리고 당신을 따라 교회에 가야겠다고 작정하였소. 그러나 오늘밤 당신을 보니 당신의 믿음은 진짜가 아니고 단지 고상한 취미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 같구려.”
‘이것쯤 괜찮겠지’라고
하면서 타협했던 일들에서 돌아서십시오.
예화포커스
하나님께서 주신대로
프랑스의 한 청년이 레지스탕스로 오해를 받아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는 재판을 받던
중 자기가 얼마나 억울한가 자기 변호를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형 언도를 받게 되자 감방에
돌아와서 그는 자신이 얼마나 억울한가 한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울며 호소했다.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도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감방에는 진짜 레지스탕스가 있었는데, 그 하소연을 들은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조국이 이렇게 어려운데 아무 일도 안 했으니 너는 죽어 마땅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재능을 주시고 역사적인 사건 속에 우리를 보내주셔서 살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능력에 맞게 일할 것을 원하신다. 적은 능력으로 자신을 계속 발전시키면 하나님께서 그것으로 끝내지 아니하시고 그 능력을 키워주신다.
현대 선교의 문을 연 윌리엄 캐리는 이렇다 할 학력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아 그대로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적은 능력을 가졌지만 뒤돌아보지 아니하고 즉시 순종했다. 순종의 사람, 윌리엄 캐리는 세계 선교의 문을 연 인물로 찬란하게 그의 생애가 쓰임을 받았다.
<뜻을 정한 인생 / 홍정길>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절친한 친구와 동업으로 건설회사를 하던 아버지는 회사를 친구에게 맡기고 나와서 빚을 얻어 개인용달 화물 트럭을 한 대 구입하셨다.
아버지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빚도 거의 다 갚아갈 즈음, 동업을 하던 그 친구분이 생계를
겨우 이어갈 만한 식당 하나를 남기고 부도를 내 버렸다. 그러자 아버진 친구의 형편이 괜찮아질 때까지
당분간 투자한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가 형편이 안 좋아 그 아저씨에게 돈의 일부라도 돌려달라고 했더니, 이젠
지나간 일이니 없었던 걸로 하자며 모른 체했다. 순간 아버지는 화가 나서 참는 것도 한도가 있다며 식당이라도
내놓지 않으면 당장 법원에 고소하겠다고 심하게 다투었다.
그쯤 되고 보니 며칠 뒤 아저씨는 아버지가 투자한 돈의 일부를 내 놓으셨다. 그런데 아버지는
돈을 받고도 절친한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와 허무하게 끝나버린 그 간의 우정 때문에 며칠을 몹시 우울해하셨다.
마침내 아버지는 그 친구를 찾아가 술 한잔을 사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보게 친구야, 이 세상에는 돈보다도 귀중한 것이 얼마든지 많다네. 자네와 내가 쌓아온 우정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 이젠
그만 화를 풀고 없었던 일로 하세. 나도 자네 힘든 형편 아는데...
화내서 미안하네. 자, 이 돈 받게나."
그러자 아저씨도 무척 겸연쩍어하시며 답하셨다.
"아닐세, 오히려 내가 미안하네. 회사
운영을 잘못한 내 탓이지. 자네 원망을 한 내가 정말 부끄럽다네."
그리고 슬그머니 그 돈 뭉치를 밀어내셨다.
이 세상에는 돈보다도 소중한 것이 얼마든지 많다. 아버지가 택한 우정처럼...
< 육동욱 님/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에머슨 부자와 송아지
유명한 시인 에머슨의 집에서 있었던 실화다. 에머슨이 그의 아들과 함께 송아지를 외양간에
집어넣으려고 아들은 앞에서 끌고 에머슨은 뒤에서 밀었다고 한다. 그런데 부자가 힘을 다했지만 송아지는
네 발을 딱 버티고는 좀체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때 아일랜드 출신 부인이 이 광경을 보고 달려왔다. 땀을 닦고 있는 에머슨 부자 앞에서
송아지 입에 손가락을 넣고 다른 손으로는 송아지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다정스럽게 대해 송아지가 스스로 외양간으로 들어가게 하더라는 얘기다. 그녀는 에머슨처럼 멋진 시를 쓸 줄 몰랐지만 송아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정만 해도 그렇다. 자녀를 강제로 끌고 가는 식의 가정교육은 부작용이 많다. 자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잘 알아서 나름대로 흥미를 갖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의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그렇다. 상대방의 약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찾아
기분 좋게 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는 게 필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오버스트리트 교수는 ‘사람의 행위를 지배하는 힘’이라는 책에서 상대의 욕구를 먼저 알아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김순권
목사
예화포커스
확실한 전달
‘달과 6펜스’를 쓴 유명작가 서머싯 몸은 대중들에게 인기는 있었지만 글이 너무 쉽다는 이유로 전문가들에게는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머싯이 일부러 글을 읽기 쉽고 흥미 위주로 썼던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일흔 다섯 번째 생일 때 친구 한 사람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말했습니다.
“2차 대전 때 군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을 때라네. ‘선생님의 작품은 제가 사전을 찾아보지
않고 완전히 읽을 수 있었던 유일한 소설 이었습니다’라는 글이었는데 나로서는 이 이상의 기쁨은 없었다네.”
반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천재로 인정받았던 뉴턴은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서 ‘프린키피아’라는 책을 쓰며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고 자세한 설명을 생략했습니다.
같은 전달 방법이라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말과 대화를 무언가를 뽐내거나
자랑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가장 미련한 짓입니다.
겸손의 도구로 말을 사용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확실한 언어로 복음을 전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복음을 전할 때 내 지식을 과시하지 않고 쉽게 전하게 하소서!
항상 상대방의 수준과 입장을 생각하며 대화를 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종교 이상의 것
회의론에 빠진 한 청년이 유명한 목사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원래 신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잘못된 모습들에 실망해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종교를 연구했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종교는 관습과 문화의 산물이라는 답만을 얻었습니다. 어떤 종교를
믿는다고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사님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말을 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형제와 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청년은 그럼 지금 목회를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종교가 아닌 예수를 믿습니다. 그리스도는 종교가 아니라 성경 말씀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람을 볼 때 종교에는 희망이 없지만 예수를 만나면 더 이상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신에게 종교가 아닌 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하고 싶습니다.˝
교회와 종교의 잘못된 모습들은 절대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종교와
교회 이상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교회의 잘못된 모습들로 인해 낙망하지 말고 은혜로운 모습으로 본이 되는 삶을 결심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열등감의 해방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못생긴 외모 때문에 심한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나 같은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외모는 그렇게 못생긴 편이 아니었고
또 그것을 덮고도 남을 뛰어난 글 솜씨까지 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외모로 인한 열등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톨스토이의 심한 열등감은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해결되었는데 톨스토이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담은 고백의 책인 ‘참회’와 일기를 통해 회심을 온 유럽에 공표하였습니다. 신앙을 통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그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활’ 등의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신앙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단언하기 전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알아보려는 노력을 해보십시오. 그것은
우리 인생의 의미에 대한 문제이며, 인류의 근원에 대한 문제일 뿐 아니라 영원한 삶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근원을 알게 될 때 모든 문제와 열등감은 사라집니다.
나를 지으신 분이 누구이고 그 계획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알아보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나를 향한 하나님의 창대한 계획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구원의 확신으로 열등감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회복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우주를 운행하시는 분
´지구에서 산소가 5초간
사라진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지구에서 산소가 5초간 사라지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 햇볕을 쬐는 사람들은 즉시 화상을 입게 된다.
- 모든 사람들의 고막이 파괴된다.
- 수소를 제외한 모든 원소들은 파괴된다.
- 바다는 증발하여 우주로 사라진다.
- 모든 콘크리트는 무너지고 비철 건물들은 달라붙는다.
반대로 산소가 지금의 양보다 2배 더 늘어나면 사람들의 기분이 더 좋아지고, 자동차 연비도 좋아지지만 산소량에 따라 몸집이 결정되는 몇몇 곤충들은 사람보다도 거대해진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모든 것은 적당해야 합니다. 적당히 거기에 있어서줘서 고마워요, 산소˝라는 말과 함께 끝이 납니다.
위대한 대자연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완벽한 섭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히 돌아가는 지구와 우주의 세계를 바라보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성경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해 더욱 주님을 깨닫는 지혜를 주소서!
오늘 마주하는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바라보고 묵상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절대로 장담할 수 없는 일
17세기 말 영국에 헨리 윈스텐리라는 건축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1696년도에 폭풍이 자주 오기로 유명한 에디스턴 섬의 항구에 등대를 건설했습니다. 폭풍우를 견디기 위해서 헨리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튼튼하게 설계를 했습니다. 그는 태풍이 직접 등대를 향해 온다고 해도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거센 폭풍이 올 때마다 직접 등대에 올라가 튼튼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1703년 11월에는 정말로 강력한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헨리에게 최소한 이번만은 등대에 올라가지 말라고 권유했지만 헨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등대에 올라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폭풍이 너무 강해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을 한 뒤에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폭풍이 사라진 뒤에 사람들은 헨리의 등대가 무사한지 살펴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헨리의 등대는 완전히 부서져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헨리 시체조차 발견하지 못했고, 비어있는 관으로 헨리의 장례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을 때 우리의 참 모습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더욱 확실히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일의 모든 성패는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지금이라는 시간의 중요성
남송 시대의 유학자 주자는 중국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주자는 유교의 모든 경전에 주석을 달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졌고, 유교뿐 아니라 불교와
도교도 함께 공부하며 주자학이라는 독자적인 학문까지 창시했습니다. 이 학문은 중국 역사에서 오랫동안
사회의 주요 사상으로 대접을 받았는데, 이 책에서 주자는 지금이라는 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 배우지 않고 내년에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어느새 나이가 들었음을 깨닫는다 해도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을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 것이며
다만 주어진 지금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내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늘을 제대로 살 수가 없듯이 죽음 이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모든 노력들은 어떠한 의미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오늘 진정으로 주님을 믿음으로 삶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이 땅에 사는 동안의 순간순간을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하나님께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오늘 최선을 다해 사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삶의 기본
최경주 씨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입니다.
외딴 시골인 완도에서 태어나 처음에는 역도선수가 되려 했지만 유독 팔이 긴 신체의 약점으로 인해 엉겁결에 골프로 전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완도에서 골프를 아무리 연습을 해도 사실상 서울로 올라가 프로가 될 기회는 없었지만 하루 종일 피나는 연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완도에 들른 한서고등학교의 이사장님이 이런 모습을 보고 서울에서 연습을 하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연고를 잡아주셨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도 골프장에서 일과 숙식을 해결하며 어렵게 생활을 했지만 시키지 않은 일까지 도맡아 했습니다. 손님들의 골프백의 먼지를 닦고 클럽에 녹까지 제거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도와주는 사람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고 이런 분들의 도움을 통해 한국 최고가 되고, 아시아 최고가 되고, 미국 PGA에서 8회나 우승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늦은 나이에
신앙을 가졌지만 경기 중에도 예배를 절대로 빼먹지 않습니다. 그립을 잡는 법이 골프의 기본이듯이 삶의
기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인생의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내 필요를 채우는 도구로 생각하지 말고 온 맘과
정성으로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모든 일의 기본을 중시하며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모든 일의 기본, 특히 신앙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빛의 화가의 탄생
화가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는 700억 원 상당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렘브란트가 세계적인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난 속에서 체험한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렘브란트는 뛰어난 실력으로 비싼 값을 받으며 그림을 팔고 명성도 얻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렘브란트에게 그림을 배우기 위해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1645년, 그가 야경이란 작품을 내었을 때 사람들은 렘브란트 최고의 작품이 나왔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곧 사랑하는 아내가 죽는 일이 일어났고 큰 슬픔에 빠진 렘브란트는 재산을 탕진하며 우울한 느낌의 그림만을
그렸습니다. 그의 그림은 더 이상 팔리지 않았고, 제자들은
모두 떠나갔습니다.
그런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한 렘브란트는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는 그림과 성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렘브란트가 이 때 그린 ‘돌아온 탕자’, ‘엠마오의 그리스도’같은 작품들로 인해 그는 역사에 길이 남는
화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겪는다 해도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큰 복이 됩니다.
순간순간 예수님과 함께하는 귀한 하루가 되기를 기대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숨 쉬는 순간마다 주님을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오늘 체험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고려장과 노인의 지혜
고려장(高麗葬) 풍습이 있던 고구려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가 눈물로 절을 올리자, 노모는 “네가 길을
잃을까봐 올 때,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던져, 표시를 해두었다”고
말합니다.
박정승은 이런 상황에서도, 아들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몰래 국법을 어기고 노모를 모셔와 봉양을 합니다.
그 무렵, 당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내라는 문제를 냅니다.
못 맞히면 조공을 올려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주렴. 먼저 먹는 놈이 새끼란다.”
이러한 노모의 현명함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왕을 감동시켜, 이후
고려장(高麗葬)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격언에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경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국가나 사회에도 지혜로운 노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노인이 되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 대신, 나이는 기억력을 빼앗은 자리에 통찰력을 놓고 갑니다.
노인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는 보다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받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그 앞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를 하던 사람은 남자가 욕을 끝낼 때까지 잠자코 듣기만 했습니다.
마침내 남자가 욕을 멈추자 설교하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당신이 받지 않았다면 그것은 당신의 것입니까?
아니면 선물을 준 사람의 것입니까?”
남자가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선물을 준 사람의 것이겠지.”
그러자 설교를 하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당신의 욕을 받지 않을테니
당신이 한 욕은 모두 당신이 다시 가져가시오.”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어느 시골 작은 마을에서 살아있는 개에 대한 실제 이야기랍니다.
그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 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할아버지가 가끔 산에서 나무를 해와 먹고살았는데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어 그 개를 자식 삼아 사랑을
다해서 키웠는데 키운 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렀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일하던 중이었나 봅니다.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 개가 주인을 잃어서 밥을 제때 못 얻어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불쌍한 나머지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선 자기 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 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 생각하고 하던
부엌일을 정리하고 장에 갔다 올 일이 있어 준비하고 나가는데,
장으로 가는 길에 그 혼자되신 맹인 할머니 집이 있어
생각이 나서 낮은 시골 담 너머로 할머니가 어찌하고
계신가 걱정이 되어 드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올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줬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전체에 퍼졌습니다.
이 일이 있은 다음날 그 개는 어제 갔던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밥을 타러 왔습니다.
개도 인정을 아는지 같은 집을 또 들르지 않았던 겁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었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때서야 자기가 먹었습니다.
이 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군청에 건의해서 효자 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군청에선 당황하며
사람이 아니 어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정직보다 큰 재산은 없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습니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돈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 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따스한 햇볕에 졸기 시작한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젊은이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내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떨군 것 같아요."
그러자 젊은이는 깔고 앉았던 가방을
남자에게 툭 던지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가방이 이거 아닙니까?"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남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큰돈을 사례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돈이 가지고 싶었으면 그 가방을 들고 벌써 가버렸을 겁니다.
돈은 필요한 사람이 요긴하게 잘 써야지요."
이 젊은이가 바로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
33인 민족대표 중 한 분인 '손병희' 선생님이십니다.
황희 정승과 두 마리 소
황희 정승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황희 정승나중에는 훌륭한 정승이 되었지만 젊었을 때는
자신의 재주만 믿고, 제멋대로 행동한 적이 많았다.
그리고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했다가 후회를 한 적도 많았다.
황희가 벼슬아치들의 미움을 받아 잠시 쉴 때 일이다.
황희는 이 기회에 전국 유람이나 하여 견문을
넓히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남쪽 어느 지방에 이르렀을 때였다.
때는 마침 모내기 시기라 들판에는 사람들이 많이
흩어져서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었다.
황희는 땀을 식히려고 나무 그늘에 들어가 앉았다.
그런데 맞은 편 논에서 늙은 농부 한 사람이 누렁소 한 마리와
검정 소 한 마리를 부려 논을 갈고 있었다.
황희는 한참 구경하다 그 농부가 가까이 오자 물었다.
“누렁 소와 검정 소 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
그러자 늙은 농부는 일손을 놓고 일부러 황희가 있는 그늘까지
올라오더니 황희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누렁 소가 더 잘 하오.”
황희는 농부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그만 일을 가지고 일부러 논 밖으로 나오시오.
또 귓속말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늙은 농부는 이 말에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였다.
“두 마리가 다 힘들여 일하고 있는데 어느 한쪽이 더 잘한다고 하면
못한다고 하는 쪽의 소는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오.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잖소?”
황희는 농부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깨달았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황희는 농부에게 큰절을 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였다.
이 후 황희는 죽을 때까지 남의 단점이라고는 입밖에 내지 않았다.
그리하여 오늘 날 까지 훌륭한 정승으로 그 이름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단지
어느 마을에 일곱 개의
황금 단지를 얻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받고 보니 여섯 개의 단지는 황금으로
가득 찼는데 일곱 번째 단지는 반만 차 있었습니다.
그는 일곱 번째 단지를 가득 채우기 위해 가지고 있던
패물들을 모조리 황금으로 바꾸어서 반만 차 있는
단지에 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담아도
그 단지는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단지를 채우고 싶은 욕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갔습니다.
결국 욕망을 이기지 못한 그는
평생 불평하는 마음으로 궁색하게 살았습니다.
당신은 어떤지요?
여섯 개의 단지를 소유하고도 감사하지 못하고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단지만 붙잡은 채 궁색하게 살고 있지 않은지요?
출처 : 오인숙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