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바로 여름이다. 맥주는 도수가 낮고 차갑게 즐기는 만큼 청량감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에는 색이 엷고 너무 묵직하지 않은 라이트 보디 또는 미디엄 보디의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밀 맥주도 좋고 달콤하거나 시큼한 맛의 맥주도 제격이다.
상면발효 맥주로 알코올 도수가 3.8%로 낮고 아일랜드 더블린 공장에서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로스팅한 보리를 사용한다. 질소에 탄산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가스를 사용해 에일 맥주 본연의 풍미에 라거 맥주의 청량감이 가미되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2 버드와이저
하면발효시킨 페일 라거로 알코올 5%다. 판매량으로만 본다면 전 세계 톱 30에 들 정도로 미국 스타일 라거 맥주 가운데서는 단연 인기다. 부재료인 쌀의 함유량이 높아 맥주 본연의 맛은 진하지 않다. 라이트 보디로 가벼운 맛의 맥주다.
3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하면발효시킨 미국 페일 라거로 알코올 4.6%다. 엷은 황금색으로 달콤한 옥수수 향과 맛이 나며 홉의 쓴맛도 약간 난다. 낮은 온도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가벼운 맛의 맥주다.
4 기네스 드래프트
상면발효시킨 드라이한 맛의 흑맥주로 차게 마시고, 생굴 또는 어패류와 맛이 잘 어울린다. 병 속에 ‘위젯’이라는 작은 플라스틱 볼이 있어 뚜껑을 따면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만들어진다. 맥주 애호가들에게 추천한다.
5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하면발효시킨 몰트 맥주로 알코올 5.5%다. 체코 사즈 지방의 최고급 홉, 엄선된 맥주보리(두줄보리) 맥아 100%, 천연수를 사용해 화려한 향, 풍성한 크림거품,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세계 식품품평회 몽드셀렉션에서 최고 금상을 수상했다.
6 코로나 엑스트라
하면발효시킨 페일 라거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 중 하나.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알코올 4.6%다. 쓴맛이 적고 가벼워 청량음료 같고 감귤류 과일, 특히 라임을 넣어 마시면 더 맛있다.
7 카스 라이트
알코올 4%의 국내 맥주로, 세 가지 홉을 세 번에 걸쳐 투입해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하다. ‘배가 부르지 않은 맥주’로 알려져 있으며, 탄수화물 발효를 극대화시켜 일반 맥주 대비 칼로리가 33% 낮다. -4℃에서 숙성시켜 상쾌한 맛이 강하다.
8 카프리
알코올 4.2%의 국내 맥주로, 전통적인 맥주 제조방식인 초고발효공법을 통해 칼로리를 낮췄다. 산뜻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탄산 함량이 높아 톡 쏘는 맛이 강하다. 아로마 홉을 사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거품이 부드럽다.
9 칭다오 비어
미국 스타일의 중국 맥주로, 하면발효시킨 라거다. 알코올 5%이고 탄산기와 거품이 많다. 곡류의 향과 달콤함이 살짝 느껴지며 뒷맛이 알싸해 중국식 양꼬치 구이와 잘 어울린다.
하면발효시킨 일본 드라이 라거로 알코올 5%이며 엷은 황금색을 띤다.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 청량감이 느껴진다. 쌀, 옥수수 전분이 함유되어 있고 뒷맛은 드라이하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병맥주는 중국 생산품이고, 캔맥주는 일본 생산품이다.
11 하이네켄 다크 라거
하면발효시킨 다크 라거로 알코올 5%다. 진한 갈색이 나며 황갈색의 거품이 오래 지속된다. 몰트와 캐러멜 향, 곡물과 초콜릿 맛이 난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탄산이 풍부하며 쓴맛도 느껴진다.
12 필스너 우르켈
하면발효시킨 체코 맥주로 알코올 4.4%다. 몰트와 홉의 맛이 조화로우며 씁쓸한 맛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풍부한 순백의 거품 맛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원뿔 모양의 전용 잔을 이용하면 거품을 보다 오래 유지하며 마실 수 있다.
13 호가든 화이트 비어
벨기에 화이트 에일로 알코올 4.9%다. 오렌지 껍질과 고수의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진다. 맥주를 병에 넣은 채로 2차 발효를 하기 때문에 병 속에 효모가 가라앉아 있다. 특유의 따르는 법에 맞춰 전용 잔에 따라 마셔야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따르는 법은 상표 스티커에 적혀 있다.
14 페로니 나스트라즈로
하면발효시킨 페일 라거로 알코올 5.1%이며 황금색이다. 체코산 사츠홉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페로니 전용 농장에서 키운 최고급 이탈리아 옥수수로 만들어져 깨끗한 청량감이 느껴진다. 맛이 깔끔하고 드라이한 뒷맛이 특징이다.
15 그롤쉬 프리미엄 라거
하면발효시킨 유럽 페일 라거로 알코올 5%이며 엷은 황금색을 띤다. 몰트 맛이 강하지만 홉의 쓴맛도 알맞게 나고 탄산기도 적당히 지닌 가벼운 맛의 맥주다. 병 모양이 독특해 여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은 살 안 찌는 안주 리스트
육포, 닭가슴살 샐러드, 삶은 소시지, 황태포 구이, 연어 샐러드, 파프리카 카나페, 치즈, 굴(흑맥주), 과일, 해산물 요리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강부연 기자 | 사진 박종혁 | 그릇협찬 스타우브(staubcocotte.co.kr) | 참고도서 《유럽맥주 견문록》(즐거운상상), 《맥주수첩》(우듬지), 《맥주의 세계》(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