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서구 화곡1동과 인접한 신월동의 땅 모양은 마치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고 풍수학상으로는 반달 형국이라 한다. 신월동의 옛 이름은 곰달래라는 말에서 유래하는데 고운 달이 비치는 내라는 의미에서 고운(곤, 곰)달내(고음 월리古音月里)에서 곰달래가 되었다. 현재의 양천구 신원 초등학교 근방으로 추정되는 곰달래 마을에는 서글픈 전설이 전한다. 곰달래가 백제의 영역이었을 때 음소音昭와 음월音月이라는 남녀가 살고 있었다. 음소는 신라를 치기 위해 전쟁에 나가면서 음월에게
"동산에 둥근달이 깃발처럼 떠오르면 백제가 이긴 것이니 나를 기다리고, 칠흑 같은 밤이 되면 백제가 싸움에서 진 것이니 다음 사람에게 떠나라."
는 말을 남겼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하늘에는 둥근달이 떴으나 곧바로 먹구름이 캄캄하게 뒤덮자 음월은 자살을 하였고 얼마 후 먼 길을 달려온 음소도 이를 보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첫댓글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