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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왕 무극터미널이 12월 27일 폐업을 예고해 이용 주민 불편과 지역사회에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임시정류장 설치계획안을 세우고, 음성소방서 옆 약 1,300여 평 부지에 6억8천여 만 원 예산으로 대합실, 승무원휴게실, 매표소, 매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폐업예고 시한이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아, 음성군이 재정 확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려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금왕(무극)터미날 주식회사는 “장기간 지속되는 적자로 심각한 경영악화에 시달리며, 터미널 환경개선과 시설 현대화, 그리고 당사 적자상황 타개할 방안으로 새로운 터미널 건축을 계획하고 지난 3년간 건축사. 금융사와 협의하는 한편, 음성군 허가 신청과 지역단체장 간담회, 주민공청회 등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터미널 건축은 불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기에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공공시설인 터미널 사업은 사업자 측이 일방적으로 폐업할 수 없다. 또 터미널 사업자 측이 제안한 시설현대화를 포함한 건축 허가는 정류소 개념으로, 공공시설이 갖춰야 할 법적 제약사항이 전혀 없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우선 터미널 관계자와 계속 협의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터미널 폐업사태를 대비해 임시정류소를 설치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왕터미널(주)은 지난 10월 1일, 현 부지 위에 1층 정류소를 포함해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갖춘 총 20층 규모 복합시설 건축계획안을 음성군에 신청했으나, 이에 대해 음성군 지방건축위원회가 부결 결정을 하고, 건축계획 보완. 주민공청회 실시하라는 내용의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16일 금왕읍사무소에서 진행된 ‘무극공용버스터미널 군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주민공청회’에서는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음성군은 2010년 11월 금왕읍 무극리 산11-3번지 등에 ‘여객자동차터미널 건립’을 내용으로 한 군계획시설을 세운바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부지 타당성 문제, 제3 부지로의 이전 등을 제기함에 따라, 군계획시설 결정부지 해제와 현 터미널 부지에 터미널사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현 부지에 상업시설과 거주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사업자인 금왕터미널(주)의 추진 여부 불투명 등을 지적하면서, 금왕지역 발전을 위해 외곽 지역으로 이전.신축을 적극 주문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무극시장 상인들을 비롯해, 버스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터미널 주변 상권 경기 침체, 접근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1일 평균 최대 이용객 1,300여 명 이용하며, 시외 13개 노선 170회, 농어촌 29개 노선 241회 운행하는 무극공용버스터미널은 최근 3년여 동안 월 평균 800여 만 원의 손실이 누적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승차권 판매를 중지하여 현금 승차를 강행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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