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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없는 탓에 예정시간 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카오산 로드의 한인 식당 ‘동대문’에 가서 그리웠던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다. 동대문 사장님의 자랑인 김치말이국수는 120B라 어제 먹은 쌀국수가 25B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은 5배나 차이가 난다. 그래도 맛은 50배는 맛있어서 지난번에도 5번을 먹고 갔는데 이번에도 오자마자 김치말이국수에 밥까지 말아서 든든하게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대문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영화도 다운 받도록 해주고는 배웅을 받으며 아유타야를 향해 출발했다.
택시를 타고 후아람퐁 기차역으로 갔다. 택시값은 60B 나왔는데 1시간 반정도 가야하는 아유타야행 완행 기차는 겨우 15B였다. 천차만별인 방콕의 교통수단과 차비… 알면 참 저렴한 동네다.
완행열차는 옛날 우리 비둘기호와 모양새가 거의 흡사하고 실내는 칸마다 의자 모양새가 각양각색인데 전체적으로 딱딱한 나무의자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장시간 가다 보면 허리와 엉덩이가 좀 아파온다. 저렴하고 향수를 불러오는 기차 안에는 배낭여행 온 외국 관광객들이 많았다.
창문을 열고 덜컹거리며 달리는 철로와 바퀴의 마찰소리가 정겹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늘부터가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인데 기분이 상쾌하다.
그렇게 방콕 시내에서 아유타야까지 1시간 반정도를 내달렸다. 작은 시골역인 아유타야 역에서 내려서 건너편 시장 쪽으로 가니 작은 강이 나오는데 빠살강(Pasak)이라고 한다. 아유타야는 타이족의 제2왕조로 버마족에 의해서 멸망하기 전까지 캄보디아 일대까지 강성했던 왕조였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작은 배를 타고 도강을 했다. 아유타야가 사방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요개 같은 섬인데 롭부리강,짜오프라야강,빠삭강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다. 강을 건너는 도선료는 고작 2B이고 내릴 때 선착장을 나갈 때 내면 된다.
숙소를 먼저 잡아야 했기에 가이드북에서 본 MM 게스트 하우스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여행자 숙소가 몰려있는 나레쑤언 거리와는 꽤 거리가 있는 한적한 곳인데 초행길에 약도만 보고 트렁크를 끌고 무작정 걸었다. 30도가 넘는 정오에 아스팔트 길을 한없이 걸어가보니 절대 걸을만한 거리는 아니였다. 콜라값이 더 들잖아…-.-;
어쨌든 좀 헤매다가 물어 물어서 MM에 도착했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오후 6시반 이후에 방이 난다고 했다. MM의 장점은 여행자 거리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중심사원인 왓 마하하탓과 인접해 있고 무엇보다 저렴한 숙박비에도 뒷 뜰에 수영장이 있었다.(근처에 밤에 열리는 먹거리 야시장도 있었다)
암튼 에어컨에 공용욕실의 방은 몇 개 없는 작은 숙소인데 유럽인듯한 친절한 아저씨가 주인으로 방에서 흡연과 음주를 금하는 나름대로 깨끗하게 잘 관리를 하는 곳이였다. 이런 방이 어제 바퀴벌레와 함께 잤던 방 보다 20B가 저렴한 380B라니!! 브라보~!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가방을 맡기고 오토바이를 빌려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나레쑤언거리까지 뚝뚝이를 타고 가서 다음날 아침 10시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300B에 여권을 맡기고 혼다 오토바이를 빌렸다. 덩치 큰 문덕이를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힘차게 몰아서 경제속도 20km로 사원을 찾아 떠났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사원은 ‘왓 라차부라나’라는 사원인데 가이드북을 보니 보롬 라차티랏 2세가 1424년에 건설한 프라프랑 양식의 사원이였다. 이 사원은 왕좌를 두고 첫째,둘째 왕자가 전쟁을 벌이다가 둘 다 죽자 어부지리로 셋째 왕자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두 형을 위로하기 위해서 세웠다는 사원이랜다. 사원 내에는 스리랑카 양식의 건축물인 쩨디와 전쟁의 흔적인 머리 짤린 불상들,쁘랑이라는 뽀족한 돌탑들이 있었다.
사원 하나 입장료는 30B. 아유타야는 우리나라 경주 같은 도시 같다. 곳곳에 사원과 왕궁 유적의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서 옛 조상들의 영광으로 후손들이 여전히 살아가는 도시였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본 사원의 쁘랑은 크메르 양식의 탑으로 비슷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서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지 않는다면 관광지로는 금새 질려 버리는 느낌이였다. 게다가 찌는듯한 오후의 더위는 사원 하나를 채 다 둘러보기도 전에 지치게 만들었다. 사원 내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심심한 관광 사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라 유적 관람은 둘 다 포기하기로 했다.
배도 고프고 갈증이 나서 왓 라차부라나 하나 보고는 다시 나레쑤언으로 돌아갔다. 토니스플라이스라는 레스토랑에 가서 싱하와 수박쥬스,아이스커피,콜라 이렇게 연타석으로 음료수를 해치우고 볶음밥과 참치샐러드를 시켜서 끼니를 떼웠다. 여행기 내내 얘기하겠지만 문덕이의 식성은 완전 현지인 수준으로 입안 가득 퍼지는 낯설은 고약한 향채의 냄새와 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짜든 달든 거침없이 깨끗이 먹어 치운다. 언제나 라임껍질만 남기는 문덕이의 빈접시는 놀라움과 부러움이였다.ㅎ
식사를 마치고 옆에 짜오프롬 시장을 어슬렁 거리면서 돌아다니니 시장 곳곳에 무대도 설치되어 있고 시장 전체가 홍등으로 꾸며져 야시장 축제 준비 중이였다. 중국 화교들이 중심으로 짜오프롬 시장에서 5일 동안 야시장 축제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오늘이 3일째라고…
저녁에 다시 나오기로 하고 일단 숙소로 돌아갔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되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 유럽인들은 지들끼리 놀고 우리는 우리끼리 구석에서 개구락질을 했다…ㅎ
어쨌든 시원한 물에서 때를 불리고 나니까 살 것 같다. 맥주 한병 마시며 나머지 오후를 시원하게 보내는데 노을이 지는지라 사진을 별로 못 찍은 아쉬움에 해를 따라 노을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무작정 서쪽 지는 해를 향해서 달렸다. 마을을 지나는데 산너머 해가 사라지려 해서 급하게 자리를 잡은 곳은 작은 연못이 있던 마을 골목이였다. 연못 덕분에 그나마 수면에 비친 노을을 찍을 수는 있었는데 맘에 드는 포인트는 아니였다.
옆에 꽃이 예쁘게 피여 있길래 꽃사진을 찍고 나니까 “리라와디(Leeravadee)”는 소리가 들렸다. 옆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던 마을 노인인데 내가 꽃사진을 찍으니까 꽃이름을 알려주었던 것이였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꼬레아라고 하니까 바로 “대장금!”이라고 아는체를 해주어서 말은 안통했지만 같이 웃을 수 있었다. 노인에게 바디 랭귀지로 이 마을의 노을 포인트를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니 다리 위로 가보라고 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몰아서 노인이 알려준 다리 위로 갔는데 아쉽게도 너무 늦은 탓에 붉은 노을은 끝자락만 보여주며 산 너머로 넘어가 버렸다.
아쉬움을 안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길에서 우리를 보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는 정말 이쁜 타이소녀들이 있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ㅋ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고 샤워를 한 후에 다시 나와서 짜오프롬 시장으로 갔다.
홍등으로 장식 된 짜오프롬 시장 거리에 도착하니 시장거리는 축제 먹거리와 쇼핑을 즐기는 인파로 가득했다. 한쪽에선 중국 경극 공연도 열리고 있고 소수 민족 전통복을 입은 사람들의 무대도 연주되고 있고 화교를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들로 거리가 활기가 넘쳤다. 또 태국인들의 국민 유니폼인 노란색 왕궁 티셔츠와도 조화를 이루는 거리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시장길을 따라 음식들과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어슬러 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일식 부스가 있는 곳에서 초밥과 모듬 사시미,맥주를 사서 길거리 테이블에 앉아서 저녁을 먹었다. 앉아 있자니 이쁜 처자들이 어찌나 많이 지나가던지…ㅎ
한쪽에선 중국노래에 맞춰서 중년의 화교 아저씨 아줌마들이 옷들을 차려 입고 디너쇼 같이 모여 앉아 음식들을 나눠 먹으면서 볼륨댄스를 추고 있었다. 이 무도회는 아주 늦은 시간까지 계속 되었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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