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바리움정 2mg이 4월말 이후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슈는 지난 3일 ‘바리움정2mg 공급중단’과 관련 거래 도매업체 및 대한약사회에 공문을 발송했다.
로슈는 공문을 통해 바리움정2mg이 본사로부터 수입이 중단돼 국내에 남아 있는 재고를 소진한 이후 부득이하게 공급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리움정2mg의 재고 소진은 4월말경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품목 자진취소 및 급여목록 삭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바리움정2mg은 1정당 28원의 보험약가가 책정돼 있다.
로슈는 다만 환자의 치료기회 제공을 위해 바리움정5mg은 계속 공급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바리움정5mg의 보험약가는 1정당 38원이다.
바리움정2mg의 공급중단과 관련 약국들의 반품 문제는 보험급여가 이뤄지는 11월까지는 판매하되 그 이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반품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일부 도매업체에는 유통기한이 11월17일로 찍힌 제품이 공급되기도 했으며, 이미 앞으로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측 관계자는 4일 “바리움정2mg은 본사의 공급중단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공급을 중단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5mg은 환자의 치료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계속 공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반품은 유통기한이 11월까지이고 급여적용도 11월까지인 만큼 약국에서는 그때까지 판매하고, 그 이후에는 반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