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커밍에 거주하는 장학근 씨는 36년 간 연방공무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했다. 올해 68세인 그는 은퇴 후 주어진 ‘자유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 것인지 생각했다. 골프 치는 것은 하루 이틀이고 남을 돕는 것이 보람이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평소 교회 등에서 해왔던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시니어(Senior) 자원봉사를 검색해서 자신이 할 수 있고 재미있을 법한 자원봉사를 찾았고 몇 군데 신청서를 냈다. 은퇴 후 첫 자원봉사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무료를 밥을 갖다주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장 씨는 일주일에 하루 4시간씩 그곳을 방문해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봉투에 넣는 일을 했다. 영어도 필요 없었고 다른 시니어 자원봉사자들과 샌드위치를 포장했다. 한달 뒤 에모리대 병원에서 자원봉사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는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겼다. 환자 옷을 개는 일부터 했다. 그 뒤 병원 내 목사들을 돕는 부서로 옮겨 환자들이 기도를 받고 싶다고 연락이 오면 목사에 연결해주는 일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4시간씩 3개월 간 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사를 가게되면서 병원까지 거리가 멀어 그는 집 근처에 있는 에모리 존스크릭 병원에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병원 자원봉사는 시니어들이 서로 할려고 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몇 주 후 연락이 왔고 장 씨는 간단한 훈련을 받은 후 자주색 조끼를 받았다. 자원봉사자들이 병원에서 입는 유니폼이다. 그는 이제 수요일 아침이면 자주색 조끼를 입고 집을 나서 병원으로 가고 있다. 아침 8시부터 4시간 동안 병원 응급실 접수처에서 환자들에게 휠체어를 갖다 주고 환자 팔목에 이름표를 묶어주는 등의 보조 활동을 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이 병원에서 장 씨와 같이 자주색 조끼를 입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시니어들은 150여명이다. 이들은 백발을 날리며 안내데스크, 선물가게, 응급실, 주차장 등 병원 곳곳에서 환자들과 가족들을 돕고 있다. 2007년부터 병원에서 자원봉사활를 해왔다는 60세의 신디 다비(Cindy Darby)는 조끼에 4천시간 자원봉사를 했다는 배지를 달고 있었다. 그녀의 자원봉사 장소는 환자들이 수술하는 동안 가족들이 기다리는 대기실. “수술이 끝날 때까지 마음을 졸이며 앉아 있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과 물 한잔을 건네는 것이 얼마나 큰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을 때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했던 것이 너무 좋아 자기도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만족감이 큽니다. 사실 남을 도우면서 제가 더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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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분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있어서
좋은 본보기가 되면 우리사회가 더 밝은사회가 될것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하십니다
이런방이 있는지 까마득히 몰랐는데
여기서 혼자 슬쩍~~~하기요
우수회원 방에 배우고 싶은것 올려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