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2-9) 배움의 공덕의 경
1.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배움을 공덕으로 삼고,지혜를 최상으로 삼고,새김을 주인으로 삼아라. 수행승들이여,배움을 공덕으로 삼고,지혜를 최상으로 삼고, 해탈을 핵심으로 삼고,새김을 주인으로 삼는 님에게는 '현세에서의 궁극적 앎이나,취착의 잔여가 있다면 돌아오지 않는 경지'의 두 가지 과보 가운데 하나가 기대된다."
2.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배움이 원만하고 결코 동요하지 않고 최상의 지혜를 갖추고 태어남의 부서짐을 보고 자만을 끊고 늙음의 피안에 도달한 님,
그 성자를 두고 최후의 몸을 지닌 님이라 나는 부른다.
그래서 항상 선정을 즐기고 입정에 들어
열심히 정진하는 자는 태어남의 부서짐을 본다.
수행승들이여,군대를 거느린 악마를 정복하고 태어남과 죽음을 뛰어넘는 님들이 되어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배움의 공덕의 경
부처님께서는 이 경에서 수행의 네 가지 기둥을 말씀하십니다.
배움을 공덕으로 삼고,
지혜를 최상으로 삼고,
해탈을 핵심으로 삼고,
새김을 주인으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배움이란 단순히 많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이해하고, 삶 속에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배움은 지혜로 이어져야 하고,
지혜는 해탈을 향해야 하며,
그 모든 과정을 이끄는 것이 바로 새김(알아차림)입니다.
아무리 많이 배워도 새김이 없으면 잊어버리고,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들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새김을 수행의 주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배움은 길을 알려주고,
지혜는 길을 분별하게 하며,
새김은 길을 잃지 않게 하고,
해탈은 그 길의 목적지입니다.
배움이 없는 수행은 방향을 잃기 쉽고,
지혜가 없는 수행은 맹목이 되기 쉽고,
새김이 없는 수행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네 가지는 함께 자라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선정을 즐기고 입정에 들어 열심히 정진하는 자는 태어남의 부서짐을 본다."
고 하셨습니다.
수행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무상이 보이고,
집착이 약해지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줄어들 때
비로소 배움은 살아 있는 지혜가 됩니다.
결국 수행의 핵심은 많이 아는 데 있지 않습니다.
배운 것을 삶에서 확인하고,
새김으로 마음을 지키며,
지혜로 집착을 내려놓고,
해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 있습니다.
배움은 씨앗이고,
새김은 물이며,
지혜는 꽃이고,
해탈은 열매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이 배우라고만 하신 것이 아니라,
배움을 지혜로 익히고,
지혜를 해탈로 완성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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