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랑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 / 雪花 박현희
투명한 아침 햇살이 뽀얗게 부서지며
이른 아침 내 창가를 환히 비추면
너와의 달콤한 입맞춤으로
하루의 문을 열고 싶다.
비록 구수한 된장찌개에
열무김치 한가지여도
너와 함께하는 식탁이라면
임금님의 식탁인들 부러울쏘냐.
우리만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안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네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소박한 행복을 일구어가며
나 너랑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삶의 긴 여정이
늘 행복일 수는 없겠지만
너와 어깨를 기대고 동행하는 삶이라면
때로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는다 해도
버팀목처럼 든든한 네가 있어
결코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으리라.
어느덧 세월 흘러
활처럼 굽은 허리 쭈글쭈글 주름진 얼굴
서로 보듬고 어루만지며
검은 머리 하얗게 파뿌리가 되어
생을 아름답게 마감하는 순간까지
오직 너 하나만을 믿고 의지하며
네 여자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
첫댓글 그 너가 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참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글 맘에 담아두고 잊지않을것같아요
애절한 사랑표현 ~행복을꿈꾸는 삶~
참아름답습니다
이제...
이제 그만 울래...
살아보고 싶다고..........아내가 이렇게 살도록 해줘야 겠다.
ㅎ~그런.너가있었슴좋으련만
사랑하는사람과함께라면.ㅡㅡㅡ잘보고갑니다^^
그런사람 있습니다...하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하는...그저...봐주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을 여는 사랑, 그외 다른 목적을 갖지 않는다면
그런 사랑 주위에 있지요.
사람을만날때어떠한목적을갖고만나나요, 지내다보니 마음에닿았고. 좋아지는맘이아니였을까요. 가장평화로운선에서 친하게지낼수만있음하는맘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