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섬여행 군산선유도로 (10월 24~25일)...
군산에서 곧고 시원하게 뻗은 새만금도로를 달려~
야미도 선착장에서 민박집에서 예약한 작은배로 선유도로~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맏이섬이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무리로 "옛날엔 수군들이 머물던 군산진" 이었다.
선유도는 고려때 최무선이 왜구를 무찌른 진포해전의 현장이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병선들의
정박기지로 이용됐던 군사 요충지였고, 조선 세종때 군산진이 지금의 군산으로 옮긴뒤
선유도에 일대는 '옛 군산'이란 뜻의 '고군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야미도 선착장
해동호를 타고 선유도(20분 정도)로...
출항한 배에서 보이는 야미도를 뒤로하고~
신시도를 지나서...(멀리 보이는 산은 187.2m의 신시도 대각산입니다.)
고군산대교(신시대교)는 섬과 섬사이를 연결하는 돛대 모양의 다리다.
이 다리는 고군산연결도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인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는 고군산대교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장(L=400m)의 1주탑 현수교로 돛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D형주탑으로 유명하다
<선유팔경>
제1경 : 하늘 과 바다가 진홍빛 노을에 젖은 황홀한 선유낙조
제2경 : 선유도 해수욕장 주변에 만발한 해당화와 소나무,유리알처럼 투명한 모래가 어울진 명사십리
제3경 : 선유도에서 망주봉을 쳐다보면 은빛모래사장에잔디밭에 팽나무가 있는데 4개의 가지가
모래위에 내려앉은 기러기형상의 평사낙안(平沙落雁)
제4경 : 돛단배 3척이 깃발을 휘날리며 들어오는 삼도귀범(三島歸帆)의 형상
제5경 : 장자도 주변에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하는 장자어화(張子魚火)
제6경 : 방축도와 말도등 12개의 산봉우리가 투구를쓴 병사들이 도열한 모습의 무산십이봉(武山十二峰)
제7경 : 신시도 월영봉의 월영단풍(月影丹楓)
제8경 : 망주봉에 큰비가 오면 여러개의 폭포가갑자기 나타나는 망주폭포(望主瀑暴)
* 20분만에 선유선착장에 도착하여 대기해 있던 민박집 봉고차를 타고 5분거리 민박집에 도착~
* 여정을 풀고 꽃게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자유시간...
* 망주봉 허리를 돌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
고군산 군도의 중심인 선유도의 남쪽 선유 3구에 있는 망주봉은 해발 고도가 152m이다.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아 있으며,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배된 젊은 선비 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
북쪽의 큰 바위는 남편 바위, 옆의 작은 바위는 아내 바위라고 한다.
여름에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쏟아져 망주폭포가 연출된다고 한다.
망주봉의 멋진 고송들이 우리를 반겨주는듯...
겉에서 보면 망주봉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산행을 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절벽 사이로 경사가 급한 길이 있어 2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고군산 군도를 이루는 60여 개의 유·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단다.
망주봉 남쪽에는 김부식이 사신단을 초청해 영접 행사가 열린 군산정이 있었다고 한다.
서쪽에는 숭산 행궁이, 동쪽 산봉우리 중단부에는 오룡묘와 자복사, 관아인 객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일대에는 수지문이 새겨진 기와편과 청자편이 폭 넓게 흩어져 있다.
오룡묘에는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두 채의 작은 당집이 마주보고 있다.
망주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군산 앞바다의 섬들이 한눈에 보인다.
신선이 노닐다 지쳐서 누워 잠든 모습이라 하여 선유봉이라 불린다고 한다.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선유도해수욕장은 100 여 미터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선유도 스카이라인은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에 높이 45m의 12층 타워를 세워 망주봉 입구 쪽
바다에 잠겨있는 조그만 솔섬까지 700m 구간을 케이블에 매달려 하강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가르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일명 짚 라인)로는 길이가 가장 길다.
스카인라인 하강장이 설치되어 있는 솔섬
공중에서 하강하면서 섬들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와 명사십리의 선유도해수욕장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타워 전망대에서는 망주봉, 선유낙조, 월영단풍 등 선유팔경을 감상할 수 있다.
12층 하강체험 탑승공간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고, 안전을 위해 원격출발제어
시스템, 도착안전 시스템, 원격도착 보조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
스카이라인은 새만금 해넘이 명소화 사업의 핵심으로, 해상관광지에 설치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섬은 대장도
‘망주봉’이라는 이름은 유배된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멀리 장자교가 보인다.
앞쪽으로 보이는 섬은 대장도
특설무대도 설치되어 있다.
짚라인 뒷쪽은 선유봉과 장자교
짚라인 타워 앞쪽으로 보이는 망주봉
갯벌에 물이 들었을때 모래톱의 모양이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팔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1984년 완공된 장대교는 차량은 다닐 수 없는 작은 다리이다.
장자도는 지금은 선유도에 비해서 작은 섬이지만 일찍부터 자연 포구로 중요한 피항지였으며,
6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풍요로운 섬으로서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섬이었다고 합니다.
수자원이 풍부한 까닭에 일제에 의해 1917년 어청도 어업 조합에 이어 두 번째로
1919년에 어업 조합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장자도를 중심으로 하여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룬다고해서 장자어화(선유팔경)라 불리웠다.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 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표징이다.
장자도에는 멋진 펜션들이 있어서 경치를 살려주고 있는듯하다.
장자도의 유래는 가재미와 장재미를 합쳐서 장자도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장자도는 지형이 가제미[가자미]처럼 생겼다 하여 가제미라 부르기도 했고,
옛날 이 섬에 아주 힘이 센 장사가 있었다고 해서 장자도라고 불렸다고도 합니다.
장자도에 장자할머니 바위
여기는 몽돌해수욕장
선유도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선유8경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기는 옥돌해수욕장~
선유도 둘레길은 '신선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나무데크길이다.
데크길은 암석 위에 조성되어 마치 공중 위를 걷는 듯하며, 유명한 선유8경을
제대로 볼 수 있기에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지 않은가?...
선유8경은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명사십리',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한 모습 같다는 '무산십이봉' 등을 말한다.
8경 중의 백미는 '선유낙조'이다. 나무데크 위에 서서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드는 황홀한 광경을 바라보면 바쁜 일상에 지쳐 메말랐던 감성이 조용히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선유도 해수욕장에서는 맛조개,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조약돌로 이루어진 몽돌해수욕장, 기암괴석이 환상적인 옥돌해수욕장도 가까이에 있다.
선유8경중 삼도귀범~
섬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 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다
선유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선유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자전거하이킹족들의 자전거대여소
무녀도란 이름의 유래는 이 섬의 모양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 섬 옆에 장구 모양의 장구도과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형상으로 생겼다고 해서,
무녀도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옛 지명은 바쁘게 놀려서 서둘지 않으면 먹고살기가 힘든 섬이란 뜻의 '서들이'였다고 합니다.
무녀도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니, 무척 역사가 오래된 섬이죠.
고군산대교가 완공되면서 무녀도에 연결도로 공사 한창이다. 그래서 지금은 온통 공사판이네요
.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단풍(선유팔경)이 한국 병풍을 보는 듯 하다.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여기까지가 4.4km 임시개통 구간 종점입니다. 이후부터는 허가된 차량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비바람이 치는 관계로 소형배는 뜨지를 못한다고 하여,
이도로로 민박집 주인의 차로 야미도까지 이동하였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다녀야 했던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2017년 12월 완공 예정) 모두 육로로
다닐 수 있게 되어 고군산군도가 더욱 도보여행 관광지로 부상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