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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제주 도보 순례 피정
둘째날 4월 22일(수)
둘째날 4월 22일(수) 일정 기록 : 롱맨 박 승 근
날씨: 쾌청함. 오늘 걸은 총 길이 : 28 Km
오전 6시 15분 기상:
지난 밤 보일러 불을 전등불로 오인해 꺼버리는 실수로
신부님 포함 추운 밤을 보내 신 분들이 많음.
7시 김녕성당 아침 미사:
신부님 요한복음을 인용하여 생명의 빵, 영적인 빵,
영혼의 빵 등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온 성체 성사의 신비를 말씀하심.
이어 2000년도에 성인품에 올랐던 '성체신심'으로 유명하신
파우스티나 수녀님의 봉성체 일화를 소개하심:
어느 날 아파 누워있는 파우스티나수녀에게 성체를 들고 온
사제가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성체2개를 영해 주었습니다.
성체 두 개를 받아 모신 파우스티나 수녀는 옆방에 누워있는
수련중인 수녀에게 주지 않은 이유를 예수님께 물었을 때
"그 수련 수녀의 마음 안에는 사랑이 너무 없단다.
사랑이 없는 마음 안에는 정말 함께 하기 싫단다."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과 화해하고 계속 사랑을 키워나갑시다.
과제 : 노랑 리본 3개.
묵상 질문 : 1) 최근에 나의 마음을 가장 불편하게 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그 때 감정은 어땠습니까?
7시 45분. 아침 식사 :
영양조 - 이양립 소화데레사, 조정가 엘리사벳, 천귀애 세실리아,
이정숙 소화데레사, (행복조 이말숙 수산나의 도움)
카스테라, 보리빵, 포도와 우유, 맛있는 주먹밥.
8시 50분. 체조.
9시 10분. 출발 : 제3피 3번 외치고 화이팅 !
엊저녁 마지막 도착지인 함덕 해안가로 봉고 타고 이동 :
벨라뎃다 기도-성크리스트폴의 운전자를 위한 기도(장영호 요셉 도움 주심)함.
9시 40분. 오늘의 도보순례 시작. 14명 출발.
안이 다 들여다 보이는 울타리인지 구별이 않되는 낮은 부석담벽을 가진
해안집들을 지나 아름다운 바다물빛을 보며 열대 야자수 아래 해안도로를
걸음. 해는 등쪽에서 따사롭게 내리 쪼이고 바람은 시원함. 멋있는 해안가를
걸어가는 오른 쪽의 높고 큰 호텔 신축 공사장이 그리 반갑게 보이진 않는다.
중국인들이 제주의 아름답고 비싼 곳들을 많이 사들였다.
10시 09분. 김은영 벨라뎃다. 함덕해안가 모래밭 못넘다.
어제 오후부터 왼쪽 골반이 이상하고 신발이 딱 맞아 발이 아파 오늘 아침
왕언니 소화데레사의 배려로 트레킹화를 바꿔 신었음.
그래도 오른 무릎관절과 정강이가 아파 더이상 걷기 힘들어
엘리 반장 신부님께 연락해 봉고차로 휴거(休車)함.
10시 39분. 아름다운 함덕 서우봉 해변가를 지나 캠핑카촌 통과,
북촌리 해동 쪽으로 향하여 쌍안나 비비와 율리(비비안나와 율리안나)는
다정스레 걷고 있고, 짱가 엘리(조정가 엘리사벳)는 씩씩하게 그리고
안짱 요셉 (어제 걸어 오는 모습을 신부님이 보시고 다리 다친 것 아니냐고
묻기에 안짱걸음처럼 걸어서 그렇지 튼튼하다고 한데서 붙인 별명)은
한결같이 짝지 세실리아와 함께 걸음.
이즈음 왕언니 소화데레사의 바꿔 신은 트레킹화가
처음엔 오른쪽 바닥깔판이 떨어지더니 곧 왼쪽마저 떨어져 나가
'끼이끽 ' 소릴 내며 도로 위를 걸음. 불안의 징조?
10시 53분. 순수총각 사도 요한(박광택: 왕언니들한테 인기 짱)
처음으로 물집 신고.
너븐승이 4.3의령성지 (4.3의아픔을 알리는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장소)를
막 지나고서 제3피의 막내이자 모든 사진 촬영을 담당하고 있던
순.총 요한이 멤버 중 처음으로 물집을 호소함.
11시 3분. 첫 휴식.
북촌리 남근(?) 바위를 지나 동복 해안 휴게소 길로 접어드니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많이 들림. 물 올리고 된장 준비하자는
짱가 엘리의 말에 박장대소하고 바닷가 연해 있는 휴게소에서
간식먹으며 쉼. 왕언니 소.데의 깔판 날아간 트레킹화 바닥 사진 찍음.
11시 12분. 참모습 베로니카(조명희: 베로니카 뜻이 참된 모습임)
쓰레기 걱정함.1939년 고향 출신 재일교포가 우물이 없음을 한탄하고
기증한 동복리 우물을 지날 때 옆의 반장 엘리에게 휴식 시간시 간식 먹고 버린 쓰레기들 잘 챙겨 버렸나 걱정하며 물음.(역시 친교회 회장님.
난 계란 껍질 정말이지 쪼끔 그냥 버렸는데.)
11시 52분. 쌍안나 비비 - 비취색.
동복 해안길을 따라 자연산 소라,문어, 해삼, 전복 등을
1접시 만원에 판다는 해녀잠수촌을 지나 구불길을 돌아 서는데
노란 꽃, 제비색꽃 등의 아름다운 자연화, 자연초들이 눈에 들어옴.
바다물빛은 너무 아름다운데 쪽빛, 옥빛, 에머랄드색, 산호색 등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 쌍안나 비비가 던져준 고마운 말
"비취색이 어때요." 비취색 바다라니 너무 너무 표현이 좋아요.
12시 1분. 구좌 해안로에서 삼종기도함.
삼종기도가 뭐예요? 교황이 십자군 떠날 때 승리를 위해
성당종 3번치라고 한데서 기원 (안짱 요셉 설명해 주심).
짝지 세실리아 밀레의 만종도 3종중 저녁에 하는 것이라고.
12시 12분. 제돌이의 꿈은 바다였습니다.
포획이후 서울대공원에서 공연하던 큰 돌고래 제돌이가
2013.7.13 시민들의 뜻으로 방류된 곳을 지남. 훌륭하십니다.
12시 25분: 김녕리 세계자연 유산마을.
참됨 엘리사벳(정진선) 부고 전화받음.
발바닥이 불편한 왕언니 소.데 옆에서 함께 묵묵히 걷던
그러나 왼쪽 무릎을 절뚝거리던 정진선 엘리에게
외숙모 출상이 내일이라는 부음이 스마트폰으로 연락됨. 어떡해요?
12시 39분. 김녕로 1길. 왕언니 소.데. 신부님 봉고 호출후 트레킹화 교체.
괜찮아야 될텐데요.
12시 46분. 다시 돌아와 김녕성당 도착.
순례 기도 및 사진 촬영.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및 제주 124위 순교복자 성위가
들어서는 현관에 붙어 있고,
성당 내부 좌우측엔 삼각형 스테인드글라스내 예수님 수난과 부활 그림이.
마당엔 웬 3층 바벨탑 같은 것이? 김녕 에수성심 자비탑이라고!
2008년 안드레아 신부 꿈속에 성당마당 한가운데 높은 탑이 보여 건립 주장.
부정적이던 사목회 임원이 묵상기도(예레 50.2 : 내용은 읽어도 잘모르겠네요.)를 보고 건립 찬성 지었다고.
12시 55 분 점심. 주먹밥 맛있었어요. 1개 반을 먹음.
성당에서 직접 재배한 귤을 선물받음. 정말 달고 맛있슴.
신부님 부상자들 챙김. 쌍안나 비비. 왼엄지발가락. 백합 수산나.
왼무릎관절이 아프고 몸살기 조금. 참됨 엘리는 눈으로 보기에도
왼무릎 관절이 부어 있어요. 저러고도 걸어왔다니.
신부님! 관절 무릎 물을 빼줘야 되요.
참됨 엘리는 무릎 보호를 위해 오후는 휴거.
13시 40분. 신부님이 자랑하는 3대 해안 중의 하나인 곳으로 출발.
이제 12명이네요.
14시. 저 멀리 삼위일체 분침같은 것이 ?
김녕 성세기 해변의 해맞이 해안로를 접어들 때,
보이는 저게 무엇이죠? 라고 물으니 쌍안나 비비왈 풍력발전기라고.
풍속 7.2m/sec의 국제 규격인증 한구에너지개발 연구원에서 관리,
수 만평에 셀 수 없을 정도의 'ㅅ'형 날개가 수십미터 높이에서 돌아감.
바로 밑을 지나가니 '쉬익' 지나가는데 무서울 정도임.
14시 15분. 백합 수산나 사라짐.
왼무릎 관절통과 몸살을 가지고서도 오후에 열심히 걷던
백합 수산나가 보이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걷는 것 보고 신부님께서
"타시죠." 하는 말씀에 결국 고집을 꺽고 신부님차에 휴거하였다고.
노란 리본을 걸 때마다 좋아하시며 인증샷을 찍었었는데.
14시 25분. 이젠 11명 걸음.
제주의 만리장성이라는 300리 환해(環海)장성을 어제 죽도에서
오늘 함덕, 동복 해안에서 계속 보면서 걷고 지금은 거북 등껍질같이
갈라진 투물러스를 지남. 해는 이제 머리 위에 와있어 바닥에 누워 있던
검은 친구가 어느 새 옆에서 걷고 있네요. 옆에서 걷던 쌍안나 율리는
머리를 밟히지 않으려고 총총히 저 만치 앞서 걸어나갑니다.
15시 13분. 월정리 해안가. 왕언니 소화데레사마저.
월정리 해안의 크고 넓은 모래밭이라는 한모살을 지나면서부터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리더니 반장 엘리의 염려스런 말과
신부님 호출에 마음을 굳히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이 오시기까지 10 여분을 더 걸으셨어요.
모래밭에서 사진 촬영중인 웨딩드레스 차림의 중국인 신부와
신랑의 웃는 모습을 뒤로 하고 이제는 10명이서 걷습니다.
15시 24분. 해변가 팔각정에서 생긴 일.
얼굴보다 소중한 못생긴 발가락들 내놓고 사진 찍음.
신부님이 위로차 제주 설향을 가져오셔서 즐겁게 나누어 먹음.
참모습 베로니카가 발가락 사이에 뿌려준 에어물파스가
'아-유- 너!' (Are you know.) 넘넘 씨원해요.
15시 52분. 순.총 사도요한.
오른 발 뒤꿈치가 아파 걷기 힘들어 신부님 호출. 크록스 신발로 교체.
16시 14분. 행원 환해 장성을 지남.
발바닥도 정강이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그야말로 무적의 짱가 엘리는
선두에서 걷고 있네요.
16시 30분. 침묵 기도 순례 도보.
16시 44분. 한동 해안길 지남. 여전히 침묵.
저기 앞에 바닷물로 둘러싸인 가운데 하얀 모래가 섬처럼 보이고
그 앞엔 흰 철새들이 보임.
구불길 돌아 가는 곳에 대 여섯 명의 아주망들이
허리를 구부려서 해안가 바위 사이의 틈새에서
미역과 우뭇가사리를 거둬 들이는 것을 봄.
그 모습 보고 걷노라니 우린 힘들다고 투정하면 안돼!
17시. 평대어촌계 팔각정.
한 시간 반 이상을 걸은 것 같은데 무심한 엘리 반장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지나친다. (좀 쉬다 가면 좋으련만.)
또 앞의 팔각정. 그대로 통과.
100m앞의 팔각정. 참모습 베로니카가 들어갈려는 몸짓이 보이기에
됐구나 싶어 속도를 올려 총총 걸음으로 쫓아가는데 반장 엘리 안된다고
손을 가로 젓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휴-우)
17시 10분. 마침내 신부님이 나타나 간신히 휴식.
17시 30분. 유머 경연.
발바닥에 불나고 왼쪽 정강이가 아프다.
힘들게 걷고 있는데, 짱가 엘리의 격려. 제비족 이야기.
시골 아줌마의 카바레 나들이. 제비가 다가와 정중하게 묻는다.
싸모님. 긴장하셨군요. 어머! 스무포기 밖에 안했는데,...
참모습 베로니카 답례. 고양이와 쥐이야기.
쥐구멍으로 도망친 쥐잡는 법. 쥐구멍에 대고 멍멍!
고양이도 2 개 국어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하하하. 참모습 베로니카 승!
18시. 만종 기도. 세화공소 450 m전 농협주유소 맞은 편.
18시15분. 우리 중 세화 (細花)는?
물음에 쌍안나 율리가 자신이라고 당당하게 나섬.
18시 20분. 석양 빛 받고서 세화 성당 (?) 도착.
대략 15 m * 5 m 크기.
제주도에선 모든 공소를 성당으로 쓴다는 신부님 말씀.
김녕성당 소속의 대단하신 여성 선교사 하정주 엘리사벳과의
조우 및 기념사진 촬영.
내부 성당의 좌우 측면엔 스테인드 글라스양식으로
예수님 탄생에서 수난 및 부활
의 그림 묘사.
특이하게 성당 앞벽 십자가 우측에 성모상이 보임.
예수님 얼굴은 왜 성당마다 좌측, 우측으로 다른 모습인가요?
공소내 순례기도 및 사진 촬영.
(임석윤 세례자 요한님은 제2회 제주도보 순례 피정 완주자인데 이번 여정에
도우미로 자원하였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8시 45분. 제주 푸름 펜션 도착.
1층은 자매님들, 2 층은 형제님들 몫으로.
20시 14분. 저녁 식사.
새우튀김, 멸치볶음.김. 김부각.김치. 오뎅 감자 김치국.
그리고 세례 요한이 잡아온 문어 2마리 숙회 그리고 컵밥!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화공소 아우스티노의 싱싱한 학꽁치 선물.
22시 05분. 나눔 및 끝기도 시간.
불 끄고 어둠 속에 촛불 하나켜고 조용히
그러나 곱게 높은 청아한 목소리의 음악 (구노의 아베마리아)을
듣고나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에 신부님 말씀.
순례에 나름 목표나 이상을 가지고 왔겠지만,
현실은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고 가장 힘든 것이 공동체 생활입니다.
함께 생활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입니다.
내일, 모레 점점 더 심해집니다.
이것을 이겨내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기 고집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최대한 껏 해보고
자유의지로 결정합시다.
마무리 음악
- 순례자의 길 -
광야같은 세상에
고난의 여정을
가나안을 향하여
걸어가는 인생길
구름 불기둥 따라
지친 나의 영혼이
가나안을 향하는
나는 곧 순례자
순례자의 길이
비록 험할지라도
본향을 향하는
소망의 길이라네.
세상 의지 버리고
세상 향락 버리고
전능하신 여호와
주만 보고 가리라.
나의 일생 살동안
믿음 잃지 않고서
천국문을 향하는
나는 곧 순례자.
11시 18분. 오늘 일과 마침.
아직 신앙이 없는 제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저는 모르겠지만 글을 읽는 여러분은 신부님의 속내를 잘 아시겠지요.
제 눈과 귀와 발바닥으로 몸소 느껴지는
육신의 고통을 담아내려고 하였습니다.
보면서 표현의 한계를 느끼는 아름다운 자연과
알 수 없었던 가톨릭교의 하나하나 행사가 새롭습니다.
무척 기다렸는데 읽고서 실망이야 라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이 모든 것은 신부님의 선택 때문이랍니다.
2015년 4월 23일 오전 5시 28분
롱맨 박승근. 화장실에서 앉아 독수리타법으로 밤새 써서 올림.
☞ 박승근 선생님의 글을 제가 대신해서 올려 드립니다.
제3피 도보순례 2일째
어제 많이 걸었지만 아직은 모두가 체력은 쌩쌩, 눈도 반짝.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생겼습니다.
물집이 잡히고, 신발 밑창이 떨어지고, 무릎에 물이 차고.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들을 겪으며 우리는 서로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아직 어색한 우리였지만, 오늘 서로를 조금은 알게된 것 같습니다.
주님,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남은 발걸음,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주님 함께 하소서.
박광택 사도요한 (필명: 순수총각)
첫댓글 박선생님, 제주피정에 참여하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피정 기록까지 하시다니요, 참으로 놀랍습니다.
피정 기간 내내 주님의 은총이 마음 가득 내려 피정 이후의 삶이 새로워 질 조짐이 보입니다.
글에 정성과 애씀이 뚝뚝 묻어 흘러 한글자도 그냥 스치지않고 꼼꼼히 살펴 읽었습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한자한자 정성껏 치신 그 모습이 눈에 선하여 가슴 깊이 감동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앞으로도 설레는 마음으로 피정기록을 기다리겠습니다.^^
(꼼꼼히 챙겨 적으신 것을 보고 '환자들도 저리 꼼꼼히 잘 챙겨 살펴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순례의 길을 꼼꼼하게 남겨주신 박승근 선생님 감사합니다...제가 함께 순례를 하는 듯 합니다..^^*
"천국문을 향하는 순례자"
님들의 순례에 저도 어느덧 동참하고 있는듯한 이 느낌! 날아가 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 감사히 잘 읽고 보았습니다.
오늘도 홧팅하세요~~^^
아! 정말 그래요, 무려 한달의 반을 같은 목표, 같은 시간, 같은 거리, 같은 음식을 나누며 고락을 같이할 수 있다는 은총이야 말로 주님께서 불러주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제주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순례자들의 넉넉한 모습에 참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발바닥에 붙은 저 노고의 `순례표 반창고`가 자랑스럽습니다. 순례기가 올라오지 않아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세히 재미나게 올려주신 박선생님 고맙습니다. 이 기회에 `미리요한`으로 하고 세례까지 쭉 가심이 어떨런지!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며 남은 기간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로서 동참하겠습니다.
순례길에 참 영광이 있기를......!
힘든 도보 순례만큼 보람도 크실 것 같아요. 저도 무릎이 아파 마음만 갔다 오곤 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박선생님 30년이 다되어 가는 저보다 훨씬 낫습니다. 박선생님 덕분에 같이 묵상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벌써 멀리 가셨네요. 그코스가 길이 길던데요. 연세가 있으셔서 너무 무리 하시지 마세요. 요한아 포인트 잘 봐둬라. 대물 잡으러 함가자.
생생하신분들의모습 생생하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무사히 완주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박선생님! 순례하며 기록까지 꼼꼼하게 두 몫을 하시는 군요. 고단한 몸으로 다른 분들 숙면에 방해 될까봐 화장실에서 순례기 정리하시는 모습 상상하니 참 사랑스럽습니다. 모두모두 완주하도록 기도드립니다. -토마스.
순례기를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올라 오셨군요.
발바닥의 저 상처들이 훈장처럼 느껴지는군요, 3일째부터 발가락 물집이 서서히 잡히더니 급기야는 온통 쓰라림과 통증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모두들 무수리의 힘으로 용기로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빌어봅니다.
박승근 형제님!미리 준비되신 주님의 자녀답게 꼼꼼히 순례기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도보 순례만으로도 힘들고 피곤한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독수리 타법으로 올려주시니 한 자도 빼놓지 않고 저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도전하시고 계시는 형제자매님들께 화이팅 외칩니다 화이팅!!
+평화!!
걷기 이틀째 벌써 환자들이 속속 출이네요^^*
순례기를 무척 기다렸어요 신청했다가 주님의 뜻이 아닌지 탈락된 터라 더 간절하게 함께 동행하는 마음이었거든요
순례단을 위한 기도를 미사와 기도중에 늘 기억하고 있어요 특히 개인적으로 소 * 데 언니가 많이 걱정되었는데~~~
독수리 타법이라하신 박선생님 100% 공감합니다 수고로움이 찐하게 전해져 옵니다. 감사또 감사합니다
순례의 여정에서 자신과 주님과의 만남의 풍요로운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제삼피에는 신부님의 수고하심도 더 클것 같아요 ^^* 힘내세요~~~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
참가하진 않아도 함께 걷는 느낌?
월드컵 현장이 아니지만,
편하게 치킨과 맥주한잔하며
생방송 현장에 있는 기분?
발에 물집잡히고, 무릎이 욱신거리는게 마치 자신인것 마냥 아파오네요.^^
어쩌죠? 이제 본격적인 순례일텐데,
저절로 기도가 되네요.
부디 무리없이 잘 마치시기를. ..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분들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네요.^^
아으~~ 부러바라 ㅋ ㅋ
박승근 선생님..
도보순례 속에 많이 지치실텐데..
재미있고도 편안하게 순례이야기들을 나누어주시는군요.
선생님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