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으로 배움나눔과 희망나눔을 했습니다. 시간상 기관별로 한명씩 나와 발표했습니다. 활동을 통해 배운점과 앞으로 이렇게 활동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힘들 수도 있는데 더 배우겠다는 열정에 박수를 치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니 저 또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수료사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적지 못했습니다. 그 점이 너무 아쉬워 듣고 느낀점을 토대로 저의 배움나눔과 희망나눔 적어보려 합니다.
배움
기존의 실천방법과 자연주의 사회사업의 본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을 펴고 공부합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지칭하는지 잘 몰랐지만 사회사업 실천하며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게 사회복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공부하며 배운 내용과는 달랐습니다. 자연주의 사회사업이 존재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사업이자 복지, 이것이 복지의 전부인줄 알았습니다.
동기의 권유로 사회사업을 하게 되었고 자연주의 사회사업 접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놀라웠습니다. 기존의 방식과는 달라 생소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둘레 사람에게도 너무나 유익한 사회사업 방법이였습니다. ‘왜 학교에서는 이 사회사업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는 복지관은 스스로 기관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즉, 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지원금이나 후원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원하는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중요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연주의 사회사업을 멀리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사회에 비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부는 사람이 살만한 사회를 만들자고 복창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갈수록 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지역사회의 정이 메마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온전히 자신에게 실익을 가져다주는 방법만 배운다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주의 사회사업이 현 세대의 사회복지실천에 맞지 않는다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기존 사회복지실천 또한 실천의 한 부분이자 그 뿐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주의 사회사업도 실천의 한 부분이자 그 뿐입니다.
둘은 똑같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실천 방법을 적용하여 국가가 원하는 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나 생각해봐야 합니다. 곰곰이 생각하고 논의해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야합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들어가 기존의 실천 방법과 자연주의 사회사업을 동시에 배우고 끊임없이 토론하여 합리적인 중간지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도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 먼저 자연주의 사회사업도 사회복지의 한 과목으로 인정되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두가지 실천을 동시에 배워 끊임없이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점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복지 대학생 중 많은 친구들이 자연주의 사회사업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저 또한 4학년이 돼서 알게 되었습니단. 단기사회사업을 출발점으로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단기사회사업을 경험한 대학생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업이 있고 학교 친구들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의 움직임으로 언젠가 단기사회사업의 존재와 중요성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침내 합리적인 도출점을 찾아내어 ‘사람 살만한 사회가 만들어졌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희망
다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겠습니다
실습을 통해 단기사회사업 하게 되었습니다. 배운대로 잘 실천하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방화11에 와서 당사자와 만나고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가니 저의 배움이 부족했던 탓인지 완벽히 실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으로 인해 ‘단기사회사업이 나에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단 한번의 활동으로 의미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번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단기사회사업 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여름, 일반실습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번의 도전을 통해 현장에 나가야 하는 의미를 꼭 찾고 싶습니다.
현장에 나가고 싶은 저로써는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싶었습니다. 도전하고 도전하여 저만의 길을 찾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싶습니다. 무작정 현장에나가 실망하기 보다 여러 가지 상황을 배우고 이해하여 받아들일 준비를 해보려 합니다.
올해 겨울 저는 어디선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발바닥 닳도록 돌아다니고 있을 겁니다. 방화11에서 훌륭하신 선생님들 밑에서 잘 배웠습니다. 배운대로 열심히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 뚜렷한 목표와 가치관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어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망나눔과 배움나눔을 끝으로 단기사회사업 막을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동료, 선생님 알게 되었습니다. 아쉬움 뒤로 하고 각자 짐을 챙겨 서울로 올라가는 차를 탔습니다. 차를 타고 오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뜨거운 여름, 우리가 활동한 이 경험이 훗날 뜻있는 사회복지사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만남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어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배움나눔 공유해주어 고마워요.
복지요결 방식의 사회사업이 이웃과 인정으로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감동감사감탄이 넘친다는 것을 이번 활동에서 경험하였지요? 우리가 말하는 현장, 즉 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에서 이렇게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
여러 이론서에서도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일을 증명하고 있어요. 그러니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는 말은 틀린 겁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이 자연주의 사회사업 방식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부분을 잘 반추하며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는 복지관은 스스로 기관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즉, 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지원금이나 후원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네. 사회복지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어요. 민간 위탁으로 복지관이 운영되면서 3년, 5년마다 재위탁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 3년마다 질적 변화보다 실적과 숫자로 증명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평가, 여러 조직적인 구조 등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구어야 할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며 현장에서 이를 실천해 갑니다.
복지요결 8쪽을 읽어보세요. 복지요결은 정부 정책, 기관 행정 업무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 사회가 조금 더 약자도 살만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책과 행정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 일도 필요하고 이 일도 귀합니다.
재성의 말처럼 각자의 실천 영역입니다.
이 영역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현장 사회사업가는, 자신이 만나는 당사자 분들과 마땅한 사람살이를 위해 일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역에 관심갖고 응원하고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후배들에게 이 실천을 많이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내리사랑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재성 재진 다슬이 함께 의논해보세요.
1-3학년 후배들에게 이번 여름방학 활동을 사례발표 해보면 어때요?
학년별 단체 카카오톡 방, 혹은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홍보하고 2-30분씩 사례발표하는 겁니다.
이렇게 실천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많아요.
숭실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신대, 충남대, 서울장신대, 인천대 등등..
재성 재진 다슬처럼 현장에 관심갖는 후배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완벽한 실천이 있을까요.
재성이 이 첫 걸음을 떼어준 겁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변화의 모습이 없다하더라도
그 걸음까지를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겟어요.
누군가가 재성이 걸어온 만큼 또 한걸음을 나아갈겁니다.
이렇게 한걸음씩 전진하는거지요.
재성이의 이번 겨울과 내년 여름을 응원합니다.
어디선가 발바닥 닳도록 두루 다니며 이웃과 인정을 잇고 있겠지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