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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2월13일-14일(土日)雲
▲백두대간30차(추풍령-궤방령-황악산-바람재-우두령)
해봉(30명)
♠참 고
▲황악산[黃嶽山]
경북 김천시 대항면(代項面)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梅谷面), 상촌면(上村面)
높이 : 1,111m
문화재 : 직지사 출처: 두산 세계 대백과
황학산(黃鶴山)이라고도 한다. 높이 1,111 m. 서남쪽에 연봉을 이룬 삼도봉 (三道峰:1,177 m) ·
민주지산(珉周之山:1,242 m)과 함께 [소백산맥]의 허리부분에 솟아 있다.
암봉(岩峰)이나 절벽 등이 없고 산 전체가 수목으로 울창하다.
직지사(直指寺)로 내려가는 동쪽 비탈면에는 능여(能如) ·내원(內院) ·운수(雲水) 계곡의 경관이
뛰어나다. 북쪽의 괘방령(掛傍嶺)과 남쪽의 우두령(牛頭嶺)을 통해 영동과 김천시를 잇는 지방도
가 지난다.
♥직지사[直指寺]
경북 김천시 대항면(代項面) 황악산(黃嶽山).
종파 : 대한불교 조계종
소재지 : 경상북도 금릉군 대항면 운수동
출처: 두산 세계 대백과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현재 사적비(寺蹟碑)가 허물어져 확실 한 것은
알 수 없고, 418년(눌지왕 2)에 묵호자(墨胡子)가 경북 구미시에 있는 도리사 (桃李寺)와 함께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 후 645년(선덕여왕 14)에 자장(慈藏)이, 930년 (경순왕 4)에는 천묵(天默)이
중수하고, 936년(태조 19)에 능여(能如)가 고려 태조의 도움을 받아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불
에 거의 타버려 1610년(광해군 2)에 복구 에 들어가 60여 년 후 작업을 끝맺었다.
직지사라는 절 이름은 능여가 절터를 잴 때 자를 쓰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량한 데서 붙여
졌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학조(學祖)가 주지로 있었고, 유정(惟政)이 여기서 승려가 되었다.
경내에는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319), 대웅전 앞 3층석탑(보물 606), 비로전 앞 3층 석탑(보물 607),
대웅전 삼존불 탱화 3폭(보물 670), 청풍료(淸風寮) 앞 3층석탑 (보물 1186) 등의 문화재가 있다.
♧산행 코스
05시00분 추풍령
06시55분 궤방령
07시45분 여시골산
10시00분 황악산
11시20분 바람재
12시53분 986봉
13시45분 우두령
총 6시간50분
(A팀 : 9시간 5분)
☞☞☞ 밤 11시, 시민회관 앞 출발.
지난번 백두대간 29차 종주 산행 비디오를 보며 달리는데
‘금산’파괴 현장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나 혼자만의 과민반응인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한다면...
고속도로 언양휴게소에서 한번 휴식하고
01시45분, 추풍령 휴게소에 정차합니다.
차가운 날씨.
시동을 걸어 논 체, 히터를 털어놓고
임 대장은 대원들을 깨우지 않고 계속 잠들게 합니다.
04시45분, 기상.
대원들은 산행준비를 하고 차량은 휴게소에서
옛날 국도로 내려갑니다.
약 2시간은 어둠 때문에 촬영이 불가능해,
아예 B팀에 잔류하기로 작심하고
04시57분, 옛 추풍령 고개 도착.
안 대장이 리더가 되어 A팀 20명이 떠나고
임 대장을 비롯한 B팀 10명은 버스에 탄체
국도를 따라 괘방령으로 출발합니다.
05시35분,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이란 큼직한
경계간판이 걸려 있는 괘방령 도착.
매곡면 명촌리와 경북 금릉군 대항면 향천동(香川洞)간의 큰 고개로
옛날 관원과 과거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추풍령의 이름이 좋지 않다
하여 꺼리고
괘방령을 넘으면 급제한다 하여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동이 트면 출발하기로 하고 B팀은 계속 취침,
날이 밝아오자 모두 일어나 하차하고
06시57분, 왼쪽 등산로에 시그널이 많이 매달려 있는
잔설이 깔려있는 개활지를 따라 올라갑니다.
완만한 목초지를 오른쪽으로 끼고 가다
숲이 있는 경사지에서 송정환 대원이
몇 사람의 이름이 쓰인 개인적인 시그널을 매달고 있습니다.
곧 눈 빙판과 마주칩니다.
몇몇 대원은 아이젠을 준비하고 숨 가쁜 오르막에서
주변의 나무줄기를 잡고 오르기도 합니다.
07시25분, 턱 능선에 올라섭니다.
대원들은 가픈 숨을 몰아쉬며 그냥 퍼질고 앉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상의 호주머니에 넣었든 산행안내지도가
그 사이 땀에 젖어있습니다.
오리털 조끼를 배낭에 넣고
더위를 식히는데 완만한 경사의 등로엔
하얀 눈이 군데군데 쌓여있습니다.
07시45분, 여시골산에서 다시 휴식하는 대원들.
08시30분, 완만한 문수봉을 넘는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흰 점박이로 덮인
황악산이 듬직하게 앉아 손짓합니다.
약 10분 뒤 내리막을 내려서니
좌측으로 직지사로 내려가는, 시그널 전시장 같은
직지사 삼거리입니다.
잠시 주변을 촬영하고
이제 본격적인 황악산을 오르는 코스로 접어듭니다.
하얀 눈도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쌓여있고
갈지(之)자 등로의 경사도 급해집니다.
눈 덮인 경사로를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우측으로 한참 돌아가다 올라서니
비로소 좌로 시계가 트입니다.
다시 잡목으로 시계가 막히더니 급경사로 올라선 지점에서
대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하는데
뒤돌아보니 직지사가 잡목가지사이로
저 아래 까마득히 자리 잡아 조용히 앉아있습니다.
간식과 목을 축이고 다시 올라갑니다.
눈은 이제 발목 위까지 빠집니다.
디딘 발자국을 딛고 올라갑니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눈은 엷어지고
바람이 매섭게 불어옵니다.
바람에 눈이 제대로 쌓이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10시, 눈이 별로 쌓여있지 않는 넉넉한 잘록이에서
정상을 이마위에 두고 매서운 바람을 피해
왼쪽 언덕 아래로 내려갑니다.
암반 아래는 위쪽과 달리
그렇게 아늑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천연대피소입니다.
각자 준비해간 먹거리를 내어놓고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합니다.
보온병에 든 따뜻한 유자차로 몸을 대우고
준비해간 빵으로 배를 채웁니다.
바람은 피하지만 내려간 기온에
땀이 마르면서 체온을 빼앗아
배낭에서 오리털 조끼를 꺼내어 다시 입습니다.
10시27분, 움직이지 않으니 발도 씨리고
추울 것 같아 서둘러 출발합니다.
곧 황악산 고스락에 올라섭니다.
아래쪽과 달리 별로 쌓이지 않은 얕은 눈,
넓은 면적에 일부 잡목에 가려있지만 적당한 조망,
남서쪽으로 앞으로 찾아갈 백두대간이
눈에 덥혀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황악산 정상 1111m’라고
음각한 석비가 서있고 추위에 상봉식도 없이
각자 기념촬영을 마치고
서둘러 남쪽으로 열러있는
대간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한동안 완만한 능선을 타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서
눈이 무릎까지 빠지는 된비알을 내려갑니다.
형제봉을 지나 숲이 없는 민둥 분지
바람재가 내려다보이고
임도와 황량한 산비탈이
내 시야를 메마르게 덮쳐옵니다.
11시20분, 헬기장을 지나 이름값을 못하는
바람재를 바람 없이 통과합니다.
완만한 경사가 오를수록 가팔라지고
눈도 더 쌓여있어 조군과 조양이 비틀되며,
상반신에 반동을 주며 올라갑니다.
조군이 뒤돌아 위에서
올라가는 나를 묵직한 니콘으로 촬영합니다.
헐떡이는 숨을 몰아쉬며 임도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어져 가다
11시40분, 잠시
지나온 황악산을 뒤돌아봅니다.
B팀이 여유 있게 쉬엄쉬엄 올라왔으니까
A팀이 지금쯤 황악산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으려니 생각하고
임대장의 예령으로 얏호!를 두어 번 불러봅니다.
하지만 광활한 산자락으로 메아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11시50분, 중계안테나가 서 있는 임도 위를
쌓인 눈길에 빠지며 거슬러 올라갑니다.
12시, 1030봉을 아무도 의식하지 못하고 통과합니다.
오르내림이 완만한 등로를 얕은 눈을 밟으며 지나갑니다.
간혹 눈이 억새사이나 아래쪽으로 쌓여있어
발을 잘못 옮겨 곤욕을 치루기도 합니다.
12시53분, 측량 폴대와 시그널,
측량포지석인 B/M가 박혀있는 986봉에 오릅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잡목으로 둘러싸인 주변을 촬영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눈 덮인 등로는 계속 이어지는데
촬영에 정신이 팔려 앞사람을 놓이고 맙니다.
시그널도 없고 눈발자국도 희미하여 주변을 살피는데
방향이 왼편으로 꺾어져 눈 위에
큰 화살표시와 해봉이라고 쓰 놓았습니다.
인기척에 뒤돌아보니 A팀의
가끔 산행 중에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든
정 대원이 가볍게 올라옵니다.
“선두 그룹은 어디쯤 옵니까?”
“한 15분쯤 뒤에 올 겁니다.”
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갑니다.
대단한 체력입니다.
하지만 그룹산행에서 저래야만 할까? 자문해 봅니다.
13시30분, 우두령을 지척에 두고 묏등에서
오른쪽으로 90도로 꺾어져 내려갑니다.
산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을 나르는데
송전탑이 보이고 헬기장을 거쳐
예비군 훈련용인가
참호가 구축되어 있는 곳을 건너뛰어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이라는
큼직한 도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우두령에 내려섭니다.
13시45분,
6시간45분의 산행이 끝납니다.
우두령[牛頭嶺]은 상촌면 흥덕리와 경북 금릉군 구성면 마산리(馬山里) 간의 고개로서
일명 질매재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상촌면의 흥덕천과 구성면의 마산리, 월계리(月溪里),
임평리(任坪里)로 흐르는 계천의 분수령이 되고 있는 우두봉 남쪽 구성면 마산리에는
질매재마을이 있어 영하취락(嶺下聚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개도로변 충청북도 경계표지엔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입니다.’
라고 쓰여 있어 색다른 표현에 호감을 느낍니다.
도로변에 부산교통관광버스가 주차해 있고
배기사가 준비 했는가 ‘매일유업 김천농장’간판 앞에
대형버너에 양동이에다 어묵을 끓여놓고 김을 피우며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주한잔에 따끈한 어묵과 국물은
허기와 지친 대원들에게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14시 5분, 김명호, 이종원, 이진복등 선두그룹이 도착하고
시차를 두고 처음 참여한다는 부부팀과 두 젊은이가
그리고 연이어 대원들이 촬영하고 있는 캠코더를 향해
개성 있는 표정과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15시 5분, 후미담당 김성수가
노장대원을 모시고 마지막으로 도착합니다.
A팀은 선두그룹이 평균 9시간 5분이 걸렸고
후미는 선두와 한 시간 정도 시차가 난 셈입니다.
15시 7분, 목욕을 하기 위해 김천으로 출발.
15시 35분, 김천에 도착하여 ‘시원청’ 목욕탕에서
느긋하게 목욕하며 피로를 풀고 근처 식당에 들려 허기를 채웁니다.
17시 25분, 김천 출발.
지난 산행 때 촬영한 비디오를 보면서
일사천리로 달려 예상과 달리 차량정체가 심하지 않아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19시45분, 부산T/G를 빠져 나왔습니다.
산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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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記
이실경 [lsk119@hanmir.com의 답변
(충북홈피 참여마당.충북도에 바란다.)2002.5.11.
요청하신 내용입니다. (2002.5.24.)
1. 국수봉
추풍령면 웅북리와 상주군 공성면 영오리 서쪽 도계에 있는 높이 780m의 산으로 서쪽 계곡의
웅북리에는 상웅(上熊), 중웅(中熊), 하웅(下熊) 등의 자연부락이 있고 부근에는 추풍령초등학교
신안분교가 있다. 또 이산의 남쪽 경북 금릉군 어모면 웅치리 북쪽 용문산에는 유명한 신앙촌락
인 용문산 기도원이 있다.
2. 추풍령
추풍령면과 경북 금릉군 봉산면 사이에 있는 소백산맥의 일부로 고도 200m의 고개이다. 이곳은
충북과 경북의 도계일 뿐더러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경계이며 서울과 부산의 중간지점으로
추풍령면의 추풍령역과 경부고속도로의 추풍령휴계소가 있다. 이 추풍령고개 위의 논이 거울같이
평평하여 속칭 수형답(水衡畓)이라 하고 있는데 삼남 지방에서 가장 높은 답이라 하며 이곳은 동쪽
으로 낙동강, 서쪽으로 금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3. 눌의산
추풍령면 추풍령리 은편과 경북 금릉군 봉산면 광천동 안돈묵의 경계에 있는 높이 743m 의 산이다.
일명 누리산, 선개산이라고도 하는데 산형이 신선이 도포를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라 하여 선개산
이라 하였으며 산중턱에 안개가 돌아가면 그날은 틀림없이 비가 내 린다는 말이 전해온다.
4. 가성산
매곡면 안령(安寧), 경북 금릉군 봉산면 신암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일면 가재산, 등대산 이라고도
하는데 왜정 때 산봉우리에 비행기 등대를 설치하였다 하여 등대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산의
북쪽에는 장군봉(長君峰)이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5. 괘방령
매곡면 명촌리와 경북 금릉군 대항면 향천동(香川洞)간의 큰 고개로 옛날 관원과 과거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추풍령의 이름이 좋지 않다 하여 꺼리고 괘방령을 넘으면 급제한다 하여 이 고개를 넘었다
한다. 추풍령을 관도(官道)라 한다면 괘방령은 상도(商道)라고 할수 있었다.
괘방령 아래 향천동 에는 아랫 괘방령의 영취락(嶺聚落)이 있다. 그러나 철도와 도로교통의 발달로
괘방령은 쇠퇴하였으나, 이곳의 산수가 맑고 깨끗하여 등산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6. 우두령[牛頭嶺]
상촌면 흥덕리와 경북 금릉군 구성면 마산리(馬山里) 간의 고개로서 일명 질매재라고도 한다.
이곳은 상촌면의 흥덕천과 구성면의 마산리, 월계리(月溪里), 임평리(任坪里)로 흐르는 계천의 분수령
이 되고 있는 우두봉 남쪽 구성면 마산리에는 질매재마을이 있어 영하취락 (嶺下聚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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