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복지 운동 책자 전달
민준네 집에 들어가기 전 경비아저씨께 아이들이 올 것을 한번 더 말씀드립니다.
좋은 말씀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채윤 민준과 마지막 만남입니다.
만든 책자를 경비원 아저씨께 전달하는 날입니다.
민준과 채윤에게 코딩해온 완성된 책자를 보여줬습니다.
민준과 채윤은 신나하며 책자를 계속해서 넘겨봅니다.
“선생님 저 이거 한 장 한 장 다 사진찍을래요.”
민준은 자신이 만든 책자를 사진 찍습니다.
자신이 직접만들고 꾸미고 붙인 책자가 신기한 모양입니다.
집에서 경비아저씨께 어떠한 말로 책자를 전달하면 좋을지 궁리합니다.
민준은 자신이전달해야 할 정보를 넣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평소 우리의 활동을 도와주시던 경비원 아저씨가 아니시기에, 이 사업에 대해 한번 더 설명하고 책자를 드리기로 합니다.
채윤은 옆에서 오빠와 함께 감사인사를 하기로 합니다.
민준이 관리사무소에 가서 씩씩하게 말을 한뒤 책자를 전달합니다.
빠뜨리는 내용 없이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합니다.
경비원 아저씨께서 책자를 한번 쓱 보시더니
“다들 좋은 말만 써줬네~”
라고 하며 흐뭇해 하십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주십니다.
“이거 아저씨가 평소에 냉장고에 두고 먹는 초콜릿인데, 너희들 줘야겠네.”
민준은 두손 가득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 서로에게 편지를 써줍니다.
채윤은 저에게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예쁜 그림을 그려줍니다.
‘선생님이 다시 돌아오면 우리집 근처로 취직하세요. 그래야 매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을 계속 보고 싶어요.’
민준의 편지 내용입니다.
무척 감동이었습니다.
계속 보고 싶다는 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민준의 기억에 오래남는 대학생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이룬 것 같다 뿌듯합니다.
첫댓글 민준이와 채윤이는 자신이 만든 책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직접 오리고 붙인 종이를 이예지 선생님이 코팅해서 가져왔습니다.
민준이는 하나하나 살펴보고 직접 사진을 찍어서 남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 일을 주인되어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민준이와 채윤이는 이예지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집에 방문했을 때 이예지 선생님을 반겨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를 만난 뒤에 서로 편지를 써주었지요?
민준과 채윤에게 이야기한 이예지 선생님의 편지 내용도 궁금해요.
경비원 아저씨에게 책자를 전달했습니다.
민준이가 내용을 잘 설명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도 책자를 자세히 살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냉장고에서 초코렛도 꺼내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챙기는 어른의 모습이셨습니다.
눈물도 흘리셨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참고 인사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당신을 생각해주시는 입주자와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이신지
엄마 말을 잘 들으라며 덕담을 해주시며 당신의 어머니를 떠오르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이들과 만남에 진지하게 반겨주셨고 아이들도 그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민준이 어머니와 제가 통화하고 문자했습니다.
"승강기에 붙은 홍보지와 주민들이 써주신 편지를 보았어요.
아직 세상이 살만하구나, 우리 동네도 따뜻한 곳이구나, 생각했어요.
이 일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경비원 아저씨가 최근에 자주 바뀌었어요.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요. 세상에 나쁜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이렇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경비원 아저씨께 더 관심을 갖고 따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가 자주 바뀌는 상황, 경비원 아저씨를 힘들게 하는 일부 주민이 있는 상황. 이 일은 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의 권한과 책임, 기회비용이 너무 클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 복지, 강점으로 돕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