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가 보호소 쉼터를 나온지 2주가 되었어요.
초록이가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지 남자를 극도로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모든 남자에게 반응을 하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심리상태가 변해요.
위탁처 원장님(남자)을 너무 싫어해 전혀 손을 타지 않고 입질을 해요.
반면에 여자들에게는 매우 친화적이며 먼저 다가오고요.
그러나 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이들이 쉬야를 바닥에 싸 청소 막대기로 닦으려 들면 움찔하며 기겁을 하고 놀래요 ㅠㅠ
아이들이 놀이를 위해 여러이 움직이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런 부분은 초록이는 물론 누리, 설이에게도 해당이 되어요.
트라우마를 깨기위해 탈감교육 중인데 초록이 경우는 좀더 걸릴 것 같아요.
초록이는 짖음도 심해서 리드줄 평상시에 해두고 생활중인데 그걸 빼기 위해 입으로 힘을 쓰다 잇몸을 다쳤는지 왼쪽 볼이 부어올랐고 오늘 성북동 연계병원을 다녀왔어요.
의사샘은 남자, 초록이는 남자를 무서워해 진료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동안 위탁처 원장님께서 많이 안아주며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없어기 위한 탈감교육이 효과가 좀 생겼는지 무사히 진료를 했어요.
우선 사상충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피부 상태도 좋고, 관절도 괜찮구요.
그리고 잇몸 치료와 스켈링을 했어요.
잇몸 붓기는 다치면서 염증이 생긴 것으로 2주동안 약을 복용하면 되어요.
다친 잇몸과 이빨에는 문제가 없어요.
초록이가 잘 도망치기 때문에 이동시 리드줄 후 켄넬로 이동했어요.
병원 갈때의 모습으로 왼쪽이 많이 부어있어요.
치료 후 위탁처 갈때의 모습이예요.
첫댓글 넘 넘 애쓰셨어요..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