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날씨 영하 -9.5도..
어제 급히 강화 번개를 올렸지만 오늘 최강 한파로 한분도 참석하지 않았네요. .ㅠㅠ
오시겠다는 두분도 추위에...
달리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그래도 전 달립니다.
열선자켓과 열선장갑만 있다면...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이맛은
겨울라이딩의 또다른 묘미입니다.
강화도는 주말이면 넘쳐나던 바이크 행렬이
오늘 3시간을 강화도를 달렸지만 단 한대의 바이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혼자만 외롭게 강화도를 달렸습니다.
다들 이추위에 바이크를 타고 나왔다고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제가 미친걸까요?
그래도 전 행복합니다.
이 겨울에도 달릴수 있다는것이...
그래서 저는 행복한 라이더입니다!...
- 2018. 12. 08(토) 강화도에서 리차드 -
혹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을까해서...
밤새 밧데리 충전기 물려놓고..
담요도 덮어놓았으나 최강한파에 시동 실패...
결국 점프로 시동...
오늘날씨 정말 춥긴 춥네요...
솔투로 외롭게 한시간을 달려 강화도 내가면에 있는 충남서산집에 왔습니다.
강화도 있는 충남서산집..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강화군이 인정한 강화도의 3대 맛집입니다.
지금시각 12시경~ 이미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차있고..
식당안은 만원입니다.
오늘 강화투어에 한분도 참석하지 않는관계로 강화도에 사는 고향친구와 김포에 사는 친구를 콜~ 했습니다.
언제든 콜하면 달려와 주는 친구들~
그래서 고햠친구가 좋은가 봅니다.
강화에 사는 고향친구를 입구에서 만나 마침
운좋게도 겨우 한자리 나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소 주말에는 번호표 받고 웨이팅해야 하는곳입니다)
이어서 김포에 사는 친구도 합류입니다.
꽃게탕 3인분을 시켜놓고..
오랜만 만남에 소주 한잔합니다.
(반주로 딱 한잔만 했습니다..ㅎ)
꽃게탕이 맛있게 끓고 있습니다.
이집 꽃게탕은 단호박이 들어있어 정말 맛이 특별합니다.
두친구는 꽃게탕 삼매경에 빠집니다. ㅋ
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게...정말 맛있습니다.
별다섯개 만점에 네개반..
꽃게탕 드실분은 이집 강추합니다.
명함참조하시고,...혹 여기서 5분거리 인산삼거리쪽에 똑 같은 '충남서산집'이라고 꽃게탕집이 있는데 원조집이라 표방하고 있지만 상호가 같은 짝퉁집(맛없음)이므로 주의요함!...ㅎ
식사를 마치고 출발전 한컷 찍어봅니다.
커피 마시러 5분거리에 있는
'카페마리'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엔 태양을 떠있지만 여전히 춥습니다..
비록 바닷가는 보이지 않지만 분위기있는 카페입니다..
햇살드는 곳에 자리잡고 창밖을 바라보며 한없이 명상에 잠깁니다.
따뜻한 라떼 한잔과...
에스프레소 한잔...
그리고 맛있는 빵까지...
셋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한참 멍때리기에 들어갑니다..ㅎ
사진 한장 찍어주겠다는 카페 아가씨 말에...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익살스런 표정으로 찍어봅니다.
지금시각은 오후 2시...
창밖 데크엔 고양이도 잠들어 있는 나른한 오후입니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과..
달콤한 빵 한조각에 우린 행복합니다.
행복이 별건가요?
이런게 행복 아닐까요!...
요즘 얘기하는 '소확행!'...이게 바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창밖엔 저의 애마가 바깥에서 추위에 떨며 외롭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시간을 노닥리다가 이제 자리에서 일어설 시간...
카페 마리에서 커피한잔으로 오늘 점심바리를 끝내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비록 인디언 형제님들은 없었지만 고향친구들이 함께 해주어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즐점하시고 수고하셨네요^^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오픈페이스 헬맷에..
윈드쉴드도 없이 이 날씨에 라이딩 하시다니?
정말 바이크를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윈드쉴드가 없으니 확실히 더 춥더군요..
그져 대단하시다는 말밖에요...^^
형님~그래도 항상 감기조심하십쇼 ㅎ
울산은 따뜻하지요?..
창원은 그나마 축복이네요.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 정도라니..
창원은 남쪽지방이니 겨울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