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희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 첫사랑의 설레임이 떠오른다.
- 안부를 묻는 별을 읽고 -
최성훈 평론가(고려대 경영 95학번 사무총장)
필자가 남오희 시인님을 안지는 이제 채 5년이 되지 않는다. 사실 필자는 남오희 시인님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는 리디북에서 남오희 시인님의 시집을 구매했다.
남오희 시인님의 시는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첫사랑의 설레임이 떠오르는 시’이다. 그녀의 시 곳곳에 첫사랑에 대한 안부를 묻는 말과 첫사랑을 만나며 느끼는 설레임을 잘 묘사하고 있다.
다음 시를 살펴보자.
잘 있나요? 어디 있었나요? / 찾아본다. 바라본다. /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그렇게 만나 아름다운/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밤세상을 수놓은 별들의 세계 / 그대의 별 / 우리의 소망이 함께 라는 걸/ 함께 바라보아요. 전 높은 하늘을 / 너를 위해 제일 밝은 별이 비추어지길 / 그 빛이 너의 내일이 되고 또 내일이 되길
아름다운 하늘에 별빛 비추는 / 고귀한 별들의 속삭임은 여전한데 / 널 향한 별은 어디 있을까?
-안부를 묻는 별-
‘안부를 묻는 별’이란 시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우리 그렇게 만나 아름다운/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라고 하면서 첫사랑을 만났을때의 느낌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리고 필자는 곳 ‘별’에 대해서 얘기한다. 우리가 밤하늘에 수놓은 별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가슴 두근거림을 필자는 이 시를 통해 느끼게 한다. ‘밤세상을 수놓은 별들의 세계/그대의 별/우리의 소망이 함께라는 걸’ 이라고 함으로 밤하늘의 별이 우리의 소망과 연결되며 우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말한다.
별은 시적 소재이다. 하지만 이 시적 소재는 단순히 의미없는 별이 아니라 우리의 소망, 서로간의 의미가 되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너를 위해 제일 높은 밝은 별이 비춰지길’이라고 하면서 별이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 제일 높고 밝게 비춰지는 대상이 되길 원하고 있다. 별은 소망, 의미를 넘어서 사랑하는 그대에 대한 경외의 단계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빛은 ‘너의 내일이 되고 또 내일이 되길’이라고 하며 영원하길 꿈꾸고 있다. 사랑하는 이가 잘 되길, 그리고 그 사랑하는 이에 대한 존경과 경외가 언제까지나 계속되길 소망하고 있다.
마지막 연에 가서는 시적 절정에 이른다. 그 시적 절정은 제목과도 상통한다. ‘아름다운 하늘에 별빛 비추는/고귀한 별들의 속삭임은 여전한데/널 향한 별은 어디있을까?’라고 하며 아름다운 하늘에 별빛이 비추고 그 고귀한 별들이 속삭이는데 널 향한 별은 어디 있을까?라고 하며 널 향한 내 자신의 마음에 대한 안부를 붇는다.
그건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이것이다. 만나면 설레이고 내게 의미로 다가오는 그대가 이제는 만나나 만나지 못하나 언제나 그리운 상대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또 시인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사랑’ 시인이다. 필자는 시인과 자주 통화한다. 남오희 시인님은 참 이해심이 많다. 배려심이 많다. 그리고 사랑이 많다. 그걸 전화 통화하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시에서도 그러한 점은 자주 드러난다.
다음 시를 살펴보자.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너/내 눈 속에서도 빛을 내는 너는/별비처럼 반짝반짝 빛을 낸다/모아둔 별빛처럼 반짝인다/내 가슴이 따뜻하다/따뜻해진 마음/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게 사랑이 온다면/먼저 다가갈 텐데/먼자 가서 기다릴텐데/깜깜한 밤에도/편한 낮에도/너를 사랑할테니까
-더 사랑 -
이 시는 ‘더 사랑’이라는 이시다. 아마 ‘the 사랑’이 아니라 ‘더(more) 사랑’ 이라는 것일 것이다. 시인은 사랑에 대해 말하지만 그 사랑은 더 사랑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시적 대상은 어둠속에서도, 내 눈속에서도 빛을 내고, 별빛처럼 빛을 내는 존재이다. 즉 시인이 사랑하는 그 대상은 그 내적 속성이 빛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시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성도들을 보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라’고 하셨다. 아마 시인이 사랑하는 그 대상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일 것이다.
그 빛을 내는 상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인은 ‘내 가슴이 따뜻하고,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한다.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랑은 온유한 것이라고 나온다. 내 가슴이 따뜻하다는 것은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 사랑한다도 부족한 ‘더 사랑한다’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적극적이다. 사랑에 적극적이다. ‘내게 사랑이 온다면/먼저 다가갈 텐데/먼저 가서 기다릴텐데’라고 함으로서 한국적 여인의 기다림의 모습에서 벗어나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적극적인 사랑은 시간을 초월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 ‘깜깜한 밤에도/편한 낮에도/너를 사랑할테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남오희 시인님은 사랑시인이다. 사랑에는 반드시 그리움이 따른다. 그 그리움을 잘 표현한다. 그리움이란 어떤 감정일까? 다음 시에서 살펴보자.
보고싶다/마음 한편에/예쁜 손수건처럼/고이고이 접어두고/간직하고픈 나만의 사랑
한 번 보면 앞으로 더 잘 살 것 같은데/멀리 있어 볼 수가 없다./립스틱을 바라볼 때마다/그래도 내 생각해주는 사람은/너뿐이라고 그래 왔었다./너 말고는 없다고/내 사랑은 너뿐이라고/보고 싶다 그리운 사람
한참을 못 봤다.
- 한참을 못봤다 -
시적 대상 즉 사랑하는 대상을 ‘보고싶은데 예쁜 손수건처럼 고이 접어 간직하고 싶다고 한다.’ 보고싶은 마음과 그로 인한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 소유는 집착이 아닌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
그 시적 대상은 멀리 있다. 그래서 보고싶은데 못본다. 립스틱을 바라볼 때마다 내 생각해주는 사람은 너뿐이라고 말한다. 립스틱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하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 시적 절정에 이른다. ‘너말고는 없다고/내 사랑은 너뿐이라고/보고싶다 그리운 사람’
시를 읽고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그 대상을 보지 못하는데서 오는 그리움이 절절히 표현되고 있다. 그리움이란 이런 감정이리랴.
마지막 연에서 그녀는 쐐기를 박는다. ‘한참을 못봤다’ 그녀는 그립다 못해 원망하는 마음까지도 생기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녀의 시적 대상, 즉 사랑하는 상대는 사실은 사귀는 사이가 아닌 짝사랑 상대임이 시를 통해 드러난다. 하지만 그녀의 순수한 사랑은 짝사랑일지라도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시를 보자.
그대 정말 보고 싶어요/많이 보고 싶어요/나는 사랑하는 걸요/나는 좋아하는 걸요/지금 혼자서 아무도 모르게/느끼는 것이 고귀한 짝사랑 중인가봐요/홀로 아름다운 그대를 바라봅니다/보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죠/참 아주 많이 행복하네요/아쉬워서 어쩌죠/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이/지금 멈춰졌으면 참 좋겠어요/아주 더 많이 기쁠 수 있도록
- 사랑해요 -
그녀의 시는 이 시에서 사랑의 절정을 이룬다. 정말 보고 싶고 많이 보고싶다며 그녀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그녀는 짝사랑 중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남오희 시인님의 짝사랑도 진정한 사랑이다. ‘아름다운 그대를 홀로 바라보고, 보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짝사랑’이기 때문이다. 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한 그녀는 급기야 시간이 멈춰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역시 다른 시에서 본 것과 같은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겠다. 그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이유는 ‘더 많이 기쁠 수 있도록’ 이다. 더 많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이 멈춰졌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이상으로 남오희 시인님의 시를 살펴봤다. 첫사랑의 설렘이 느껴지는 그녀의 시는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시로 너무나 좋은 시이다. 오늘 사랑이 메말라가는 당신에게 남오희 시인님의 시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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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구매 바랍니다.^^ㅎㅎ
첫댓글 종이 책을 사고 싶어요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교보문고 앱 설치하셔서 구매하시면 되요.^^
@최성훈 최성훈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좋은 평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글을 평가해주셔서 제가 더 글을 잘 쓰는데 보답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깊은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연 저도 고맙습니다.^^
곧 남오희님의 종이책이 출판이 돼요
심지회 월례회때 팔 수 있으면 좋을덴데요.^^회장님께 허락을 구해보죠.^^
남오희입니다 안녕하세요 책은 9월중순에서 추석사이에 나온다고하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관심과 격려감사합니다
잘 팔렸으면 좋겠어요.^^참 내용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