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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인문계열 32명, 자연계열 1명 총 33명의 전과목 만점자가 발생했다. 이중 출신고교와 합격대학이 최종 확인된 만점자는 32명이다.
수능만점자가 중복합격시 서울대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수능만점자가 최다 진학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학은 서울대로 27명이었다. 서울대에 쓰지 않았거나 합격하지 못하고 연세대에 합격한 만점자가 4명, 고려대가 1명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모집단위는 서울대 사회과학계열(광역모집)로 12명이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서울대 경영대학은 8명 △자유전공학부 3명 △연세대 경영학부 2명 순으로 많았다. 그 밖에 서울대 경제학과·농경제사회학부·불어불문학과·정치외교학과, 연세대 의예과·심리학과, 고려대 정경학부에 각각 1명씩 최종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만점자들은 앞서 수시에서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잇따라 탈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하지만 수시 탈락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에서는 비교적 높은 학과에 무리없이 합격하는 모양새였다. 수시에서는 지원한 전형에 따라 논술과 학생부 등이 중요한 전형요소로 작용하는 반면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된다.
다만 자연계열 유일한 수능만점을 받았던 전봉열 씨는 60분짜리 다중미니면접으로 치러지는 서울대 의대 정시에 탈락해 주목을 받았다. 전씨는 수능100%로 선발하는 연세대 의대 정시모집에 합격했다.
일부 학생들은 수능에서 애초에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대구계성고의 이현문 씨는 수능에서 국어B, 수학A, 영어B,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선택했다. 이 씨는 수시에서 연세대 경영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지만 정시에서 재도전해 합격했다.
확인된 수능만점자 배출고교는 광남고, 대구계성고, 강원외고, 경기고, 경남외고, 경북사대부고, 고양국제고, 광주서석고, 괴정고, 대원외고(2명), 대일외고(2명), 대전외고, 명덕외고(2명), 문정고, 서울국제고, 서울성남고, 서울영동고, 수지고, 신일고, 용인외고(3명), 은광여고, 이화외고, 전남장성고, 중동고(2명), 창원문성고, 춘천여고, 홍일고 등 27개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