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거래가
이렇게 부동산에 붙은 호가와 시장의 시세까지 고려해서 실
제로 거래된 가격이 '실거래가'예요. 우리나라에선 부동산을
사고팔 때 꼭 실제로 거래한 가격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
야 해요. 정부는 이런 실거래가를 모아서 공개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아파트를 사고 팔 때 '호가'와 '시세' 외에도
이 '실거래가'를 꼭 참고해요. 물론 시세와 다른 가격에 실제
거래가 많이 이뤄진다면 실거래가는 곧 '시세'에 반영되겠죠
2. 공시가격
공시가격은 정부가 건물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서
공식적으로 매기는 가격이에요. 이미 한국부동산원이나 KB
국민은행이 집계하는 '시세'가 있지 않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
만,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같은 부동산 관련 '보
유세'를 매길 때 기준으로 삼는 가격이라는 점이 달라요.
집이나 상가 같은 건물에 매기는 건 '공시가격'으로, 땅
은 '공시지가'로 불러요. 우리나라 정부는 매년 공시가격을 조
사해서 공개해요. 부동산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재산세'와 '종
합부동산세'는 매년 달라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죠
새로 공시된 가격이 실제 가격 변화와 다를 경우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기간도 두고 있어요.
3.호가
호가는 아주 간단한 개념이에요.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값'이
죠. 부동산에 붙어 있는 아파트 매물 안내에 적힌 가격들이
호가인 거예요. 물론 실제로 이 가격에 팔리지 않을 수도 있
어요. 아무래도 매도자는 비싼 값을 받고 싶어할 거고, 매수자
는좀 깎아서 사고 싶을 테니까요.
4. 시세
그래서 사람들은 부동산 거래를 하기 전에 '시세'를 확인해요
보통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는 알아봐야겠죠. 시세는 사람들
의 거래 동향을 직접 알아보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공신력 있
자료 또한 존재해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시세를 포함해 중요 통계
들을 집계하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두 곳
이에요. 한국부동산원은 공공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이고,
KB국민은행은 민간은행이지만 '주택은행'과 합병되면서 부
동산 통계 작성을 계속해오고 있어요.
그래서 공식적인 아파트 시세도 '부동산원 시세'와 'KB시
세'가 따로 있죠. 두 기관이 각각 조사했기 때문에 두 시세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5.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FED)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이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
1913년 창설된 연방준비제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12개의 연준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와 약 2,800개의 회원은행 등의 독립기관으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단일의 중앙은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연준은행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권력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미국은 각 주가 연합하여 구성한 연방(聯邦)이라는 원칙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
미국의 각 지역별로 설립된 12개의 연방준비제도 소속 은행들을 연방준비은행(FRB: Federal Reserve Bank)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FRB가 연방준비제도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은 연방준비제도 회원인 해당 지역 민간 상업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준민간기관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준비는 영어 Reserve를 번역한 것인데, 이것은 원래 지급준비금을 의미합니다. 일반 상업은행들은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이것을 다른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가급적 많은 돈을 대출하여 이자 수익을 늘리는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고객의 예금을 모두 대출에 사용한다면 고객들의 지급요구가 있을 때 돈을 인출해주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따라서 예금의 일정비율을 고객들의 지급요구에 대비한 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가 탄생하였고, 이를 지급준비금제도라 합니다. 법정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을 보관하는 일이 연방준비제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 밖에도 정책금리 결정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