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11. 10.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10장(아 하나님의 은혜로)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11:29~40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사사기 11:30,31)
4.권면의 말씀 : “입다의 경솔한 서원과 그의 딸의 헌신”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영적 교훈을 배우도록 합시다.
첫째로, 입다는 불필요한 서원을 했습니다. 29절에 보면, 입다에게는 여호와의 영이 임하였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입다에게 하나님이 그와 함께해주신다는 확신과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지혜와 지도력과 담대함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입다는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짓눌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였으며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입을 만한 행위를 자기가 해드려야만 자기가 승리할 것이라는 조바심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과도한 서원을 하고 말았습니다. 입다는 현실의 두려움에 압도당한 나머지 그만 하나님을 자기의 어떤 행위로써 설복시키고 어떤 희생과 헌신을 통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마음의 부담에 굴복당하고 필요없는 서원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러한 압박과 불안 속에서 불필요한 서원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희생과 헌신을 조건부로 은혜를 베푸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공과 세속적인 축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그의 하나님 되심을 진실되게 믿고 그의 주권적인 통치를 인정하며 그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그의 선하신 뜻을 따라 복과 은혜를 값없이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입다의 서원이 없었어도 하나님은 암몬과의 전쟁에서 입다를 들어 쓰시고 암몬으로부터 자기 백성을 구출해내시고자 은혜를 주셨을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로부터 뇌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진실한 믿음과 충성을 기뻐하시며 자기 백성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선을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항상 기억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간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내가 행해야 할 복스러운 의무를 순종하는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합시다.
둘째로, 입다의 딸은 기꺼이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드렸습니다. 입다가 승리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입다는 크게 슬퍼하였지만 입에서 낸 서원을 거둬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서원을 알게 된 딸은 하나님께서 큰 구원을 주셨으니 그 서원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동무 처녀들과 함께 처녀로 드려짐을 애곡한 후 아버지의 서원을 지켜 행합니다. 입다의 딸의 헌신은 그 후 길르앗 처녀들이 매년마다 기리는 풍습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입다의 딸의 번제로 드려짐은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 제사는 엄격하게 금지하셨습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몰록 신 숭배를 가증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입다의 딸이 소와 양과 염소처럼 피 흘려 죽여 제단에 제물로 바쳐진 것이 아닙니다. 입다의 딸이 번제로 드려짐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평생에 처녀로 섬기는 일로 헌신했음을 말합니다(레위기 27:1~8). 출애굽 당시 성전 물두멍의 놋 재료는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이었습니다(출애굽기 38:8). 엘리 제사장 시대에도 회막에서 하나님의 일에 수종드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사무엘상 2:22). 이는 하나님의 성막에서 평생 섬기는 여인들이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입다의 딸이 번제로 드려졌다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하나님의 성전 봉사에 삶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해석하지 아니하면 입다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인신 제사의 우상 몰록의 숭배자가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믿음의 영웅들 중에 입다의 이름이 당당하게 기록된 것은 입다가 서원하고 그 딸이 실행한 번제의 제사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신을 처녀로 드려 평생 헌신한 것을 가리킴을 입증합니다.
비록 입다가 두려움과 불신앙으로 인한 불안감에서 경솔하게 서원을 했지만, 그 서원을 지킨 입다와 자기를 희생하여 아버지의 서원을 이루어 평생 하나님의 성전에서 처녀로 섬긴 그의 딸의 헌신은 믿음의 아름다운 향기로 남아 우리에게 영적인 도전이 됩니다.
5.기도:“함부로 서원하지 않게 하시고 드린 서원은 성실히 지키게 하옵소서”
6.합심 기도:“하나님을 섬기는 데 기꺼이 헌신하는 가정이 되도록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