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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2012-03-03 09:08:36
參佺戒 其一 090722
참전계경이란 佺(仙=全人=哲)의 반열에 참여(參)하는 길을 밝혀놓은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수도자(修道者)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벼슬(官職)에 나아가 그 자리가 높아지는 과정과 아주 비슷합니다.
수도자의 길에 들어서기 전(前)단계를 우리는 중생(衆生)의 단계라 부를 수 있습니다.
평범한 백성들을 중생이라 부른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타고난 성품 그대로의 어린아이 상태가 바로 중생의 단계입니다.
벼슬이 없이 세상을 하직한 이의 비석에 '학생(學生)'이라고 기록하는 우리 민족의 풍습에 따라 말해본다면 아직 배우는 학생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니 어린아이 단계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타고난 성품의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삶을 마감합니다.
선계(仙界)나 마계(魔界)에 들지 못한, 태어난 상태의 성품에서 벗어나려 하지않는 이들이 대부분(99.999...%)을 차지하는 까닭에 이들을 대중(大衆).민중(民衆).백성들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성문(聲聞).독각(獨覺=緣覺).보살(菩薩).불타(佛陀) 이 대승불교의 수행단계나 소승불교의 수다원果.사다함과.아나함과.아라한(나한)과 라는 용어들은 불가에도 깨닭음의 단계들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선비.군자.현인(賢).성인(聖) 이 단어들은 각 단계의 도의 공부에 도달한 이들을 가리키는 유교에서 사용하는 명칭들입니다.
신선세계에도 수련단계가 있음을 佺戒에 기록된 내용에서 유추해 볼 수가 있습니다.
下誠疑天 中誠信天 上誠恃天(제45조 恃天,제5체 39용)
낮은 단계의 佺은 天을 의문(疑問)난 것에 대한 답을 주실 수 있는 분으로 삼고
(疑天을 하늘의 존재를 의심한다고 해석한다면 신선이 凡人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중간 단계의 佺은 하늘을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으로 믿고
높은 단계의 佺은 天을 마음(心)에 모시고(寺) 하늘의 일을 한다.
上哲命賦中哲轄賦下哲顧賦(제131조 顧賦,제5범32위)
마음이 크게 밝은 이는 하늘이 부여하신 성품(賦)을 종처럼 부리고(命마음대로 할 수 있고)
마음이 중간 정도 밝아진 이는 타고난 본성을 아랫 사람 다스리듯 하고(轄)
마음이 조금 밝아진 이는 선천적인 품성을 자식을 돌보듯 한다.(顧)
신선계에 입문하지 않은 평범한 愚夫愚女들을 佺戒에선 중인(衆人)이라 했습니다.
衆人捨義全身 哲人捨身全義(제62조 捨己, 제1단 제6부)
의로움과 몸 둘 중 하나를 온전하게 보존(全)하지 못할 환란을 당하였을 때
보통 사람들은 義를 버리고 목숨(身)을 살리는 쪽을 택하지만
철인(喆)들은 義를 몸보다 중요하게 여겨 기꺼이 죽음을 택한다.
삼일신고 인물장에도 衆과 哲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人物 同受三眞 曰 性命精 人 全之 物 偏之
眞性 無善惡 上哲 通 眞命 無淸濁 中哲 知 眞精 無厚薄 下哲 保 返眞 一神
惟衆 迷地 三妄 着根 曰心氣身 心 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氣 依命 有淸濁 淸
壽濁殀 身 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높은 단계에 이른 철인은 선한 이 악한 이를 가리지 않고 참마음으로 대하고
중간 단계의 철인은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 모두의 생명을 동등하게 평가하고
낮은 단계의 철인은 부자(厚)나 가난한 자(薄)를 구별하지 않고 진정으로 대한다.
(참조- 慈心 無親疎 又 無善惡 但見矜卽發. (115 矜發, 제3범 제16위)
佺의 자비로운 마음은 친한 이나 미운 이를 가리지 않고 선한 이나 악한 이를 구별하지 않고 불쌍한 처지에 빠져있는 것을 보면 즉시 도움을 베푼다.))
반면에 대중은 미혹의 땅을 헤매이기 때문에 세가지 거짓됨(妄)이 뿌리를 내려
선한 이는 축복하고 악한 이는 저주하며
지혜로운 이는 살리고(壽) 어리석은 이는 요절하도록 버려두며
부자는 귀하게 대접하고 가난한 이를 멸시하고 천대한다.)
신선이 되는 과정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적어 놓은 장(章)이 제5장(禍)입니다.
이 장은 다음의 여섯 조(條)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조 欺 속이지 말라
2조 奪 빼앗지 말라
3조 淫 음행하지 말라
4조 傷 사람을 상하지 말라
5조 陰 음모를 꾸미지 말라
6조 逆 역천(逆天)하지 말라
타고난 천성을 파괴하는 사기(欺)와 절도(奪)와 간음(淫)과 살인(殺傷) 그리고 음모와 교만(逆天)은 신선이 아닌 요괴(妖怪)와 사마(邪魔) 그리고 악귀(惡鬼)-제6조 彰道, 제351조 大 참조-가 되게 하는 비법입니다.
이제 惡이 불러들이는 이 여섯가지 재앙(禍=요괴, 사마, 악귀의 道)에 대해 佺戒의 기록들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參佺戒 其二 三 似是而非 似非而是 090725
(옳은 것 같은데 그릇된 것이 있고 삿된 것 같은데 참인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제 99조 참조))
전계(佺戒)의 7장 報와 8장 應의 내용을 중심으로 몇가지 의문난 점을 깊이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報者天報惡人以禍報善人以福(하늘은 악인에게는 재앙으로 갚고, 선한 이에게는 축복으로 갚아준다.)
應者惡受禍報善受福報(악은 재앙을 불러오고, 선에는 축복이 따른다.)
1) 立氣卽物慾不作(제8조)
물건에 대한 탐욕은 정성의 기운을 굳게 세우면 일어나지 않는다.
2)厭貧賤卽不得正心(제20조)
가난함과 비천함을 싫어하는 자는 결코 바른 하늘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3)貧賤不能惓其誠富貴難其誠(제36조)
가난과 천함이 정성을 그치게 할 수 없고 부귀에 미혹되어 정성을 그만두지도 않는다.
4)天授患亂甘受而誠不違天遺吉祥反懼而誠不怠(제39조)
하늘이 환란(재앙)을 주셔도 달게 받아 들여 정성이 소용없다고 하늘을 거역하지 않고, 하늘이 상서로운 일들(축복)을 베푸셔도 오히려 교만해질까 삼가하여 정성을 들이는 일에 더욱 힘쓴다.
5)衆人捨義而全身哲人捨身而全義(제62조)
군중(群衆)의 한사람으로 머물러 있는 자는 목숨을 아껴 의를 져버리고 마음이 밝아진 이들은 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꺼이 몸의 생명을 내던진다.
6)爲人擔憂善人有寃自不能伸正人有急自不能求哲人憫焉而擔憂者義(65조)
철인은 남을 위하여 사서 근심한다.
마음이 착한 이들이 원통한 일을 당했는데도 스스로 그 억울함을 풀려고 하지 않고 마음이 바른 이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을 때 철인은 발벗고 나셔서 대신 억울함을 풀어주고 위험한 자리에 뛰어들어 구해낸다.
7)有財補公而不營私(제82조)
재물의 축복을 받은 이들은 사욕을 채우는데 재물을 허비하지 말고 공의로운 일에 사용하라.
8)君有命卽不辭辛苦在安樂亦不忘憂(제83조)
임금을 대신해서 하늘의 이치로 백성을 다스리는 자리에 나아가서는 괴롭고 고통스러운 처지에 놓이는 것도 꺼려하지 말것이며, 편안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에도 나라의 일을 걱정하고 근심해야 한다.
9)可容物理不加容性理戒物理自衰卽性理自盛(109조) , 物盛卽規衰(154조)
물리를 중요시 여기면 사람의 도리는 자연히 쇠퇴하고 물욕을 마음에서 비우면 하늘의 도리는 자연히 왕성해진다.
물욕(8,13,15,17,19,20,195조 참고)이 왕성해지면 철인의 大道(規)는 그에 반비례해서 무시된다.
10)開不以時發不以地天理混暗人道顚覆故哲人閉勿而愼開發(제19조)
철인은 물질적 축복에 대해서는 마음을 닫고 재물로 사람을 돕고자 할 때는 때와 장소에 맞게 마음을 열어 물질을 사용한다.
때와 처지에 맞지 않는 물질적 축복의 추구는 하늘의 이치를 혼란과 어둠에 내팽개치게 하고 인간의 도리를 모조리 뒤집어 엎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11)公以視事無愛憎廉以接物無利欲無愛憎人服其義無利欲人信其潔(제58조)
치우침이 없이 일을 처리하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이 개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의로운 처사에 불만을 품지 않고, 재물에 대해 청렴결백한 사람이 일을 맡으면 뇌물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깨끗하게 일하는 자임을 믿는다.
하늘의 이치는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오는 것입니다.
善을 심으면 福울 거두고 惡을 행하면 재앙과 환란이 따르는 심는대로 거두는 이치라는 말이지요.
제 8장은 이 심는대로 거두는 하늘의 원칙을 밝혀놓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善人으로 하여금 원통한 일(재앙)을 당하게 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사건이 현실에서는 빈번이 일어납니다.(65조 善人有寃)
또한 하늘이 正人을 위험한 처지(환란)에 밀어넣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너무 자주 목도되어서(65조 正人有急) 惡을 심어야 福을 거둘 수 있고 善을 행하면 오히려 禍(재앙과 환란)를 당하는 것이 당연한 법칙이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7장 (報)에 언급된 하늘의 복과 8장의 하늘의 복은 그 내용(성격)이 다름을 조금만 마음을 써 궁구한다면 알아챌 수 있습니다.
복된 성품을 갖게 하시는 것이 7장의 축복이라면 8장의 복은 육체와 재물의 축복이라는 말이지요.
신선의 반열에 든 哲人들은 재앙(禍)인 것 같지만 축복이고 축복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재앙인 物盛規衰(154조)의 현실을 밝히 보는 눈이 열렸기에 8장의 물질적 축복을 사용할 때는 아주 신중을 기한다고 佺戒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8장의 재앙이나 축복은 때와 장소 형편과 처지에 알맞게 응한 경우에만 天理나 人道가 어두워지지 아니하고 거꾸로 뒤집혀지지 않는다고 밝혀놓은 것이지요. (제19조)
哲人도 物理를 열고 닫는데 이렇게 신중을 기하는데 하물며 하늘이 8장의 禍와 福을 사용하실 때는 얼마나 조심스럽게 하실 지를 생각해 보십시요.
이런 연유로 하늘을 감동시켜 응답(복)을 받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랍니다.(제37조)
하늘이 보답으로 내리는 내적인 禍 福(7장)과 외적인 선행 악행에 따라오는 축복 재앙에 대해서 조금 더 밝은 마음으로 다가가 보겠습니다.
善人에게 더 큰 덕과 선을 행하게 축복하고 ,간단없이 날로 더 많이, 대를 이어서 선을 행하도록 돕고 ,타고난 天性을 그 어떤 보물보다도 가치있게 여기게 하고 ,이웃에게도 권해 함께 선을 행하도록 하며, 성품을 닦아 신선(佺)의 도를 얻게하는 이 축복은 재물의 축복(8장)보다 더 빨리 감응이 있고 범인(衆)도 이해하기 쉽게 일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285~305조)
이 경우에도 악인들이 위선(僞善)을 행하는 경우가 있는 까닭에 진정한 禍福의 진위(眞僞)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제315조,224조,102조,75조)
악행을 하는 자가 받는 내적인 재앙에 대한 戒중 306조의 '惡於前世'이 구절을 '전생에 지은 악'이라고 해석하여 우리 민족의 종교에도 불교의 윤회 사상이 있다고 주장한 경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盈(306조)은 307조~309조에 언급된 極惡(盈十)들을 의미함이 확실합니다.
따라서 여기의 '前世'란 악행을 한 당사자의 전생이 아니라 아버지의 세대(承父惡=子又襲惡,聽父惡,敎子惡)의 의미로 해석함이 문맥상 옳다고 봅니다.
하늘이 악인에게 재앙으로 보응하고 악행에는 반드시 재앙이 내린다는 이른바 천벌(天罰)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우리 민족의 하나님(天神)인 하늘을 바로 알아 참 하늘을 섬기든지 아니면 사이비 하늘을 섬겨 그 하늘을 닮든지의 판가름이 나게 됩니다.
한민족의 경전이나 역사서에는 악귀(惡鬼 347조,351조),요괴(妖怪 6조),요마(妖魔150조),사마(邪魔 6조)의 존재나 역할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대신 악인들이 이들 존재보다 훨씬 강조되고 되고 있습니다.
하늘과 哲人(신선)에 대한 반대 세력으로서 이들을 문장의 드러나지 않은 의미 속에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언급하지를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351조에는 백가지 악귀가 악인을 쳐서 능욕한다(百鬼侵凌)라고 했습니다.
347조는 악귀가 몸에 달라붙어 따라다닌다(惡鬼隨身)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150조에는 요망한 마귀가 사람을 해친다(妖魔害人)는 기록이 보입니다.
사람이 하늘의 정도를 걸으면 요괴나 사특한 마귀가 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없지만 나타나서도 간교한 술수를 부리지 못한다고 제 6조는 단언합니다.
이 기록들을 근거로 우리는 하늘이 악인을 직접 벌한다는 의미의 천벌이 아닌 악귀와 요괴와 마귀가 악인에게 재앙을 내리도록 내버려둔다는 의미의 천벌로 이해할 여지를 확보하게 됩니다.
참된 사랑을 가진 자는 불쌍한 처지에 빠진 이들(재앙을 만난 이들)이 친구이든 원수이든 악인이든 선인이든 불문하고, 짐승일지라도 구해내고자 하는 자비로운 마음을 가진 자라고 115조는 밝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구성원의 대부분이 굳게 믿고 있는 천벌의 의미를 적용하여 이 조항에서 하늘의 모습을 유추해 내보십시요
하늘이 악인에게는 악행에 대한 보응으로 재앙을 내리고 4)의 경우(39조)에서는 선인(善)도 환란에 빠뜨리는 일을 했는데, 사랑 가득한 사람이나 哲人은 재앙이나 환란에 빠진 그 악인이나 선인을 구해내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간부모나 신선이 하늘보다 더 자비로운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천벌을 내리는 하늘을 섬기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정성껏 섬기면 섬길수록 그러한 하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곡식에만 비를 내리시지 않고 가라지에도 비를 내리시는 분이 우리 대한민족의 하늘이라 하였습니다.(118조)
원통한 일을 당한 선한 사람과 위험에 처한 바른 사람들의 짐을 지고 그 원통함과 위급함 속에 자기 몸을 스스로 던져 넣는, 義를 위하여 목숨을 기꺼이 버리는 철인들의 하늘이시니 철인들 앞서 솔선수범하셔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62,65조)
악인의 악행 중에는 남의 이름을 도둑질한 경우(201조), 남의 권세를 빼앗는 경우(199조), 남의 글을 훔치는 악(191조), 어진 이나 능력있는 이를 질투하고 헐뜯는 악(220조,221조),남의 진실을 그릇된 것으로 바꾸어 음모를 꾸미는 일(223조), 겉으로는 선한 척하나 속에는 악을 행하는 것(102조,223조,315조) 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종류의 악들을 사시이비(似是而非)하늘(邪魔)이 참하늘(似非而是의 天)에게 행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善人과 正人에게 재앙과 환란을 겪게 하신다(39조)는 말씀 속에는 하늘 자신이 사마나 요괴 백가지 악귀나 악인들이 가하는 재앙과 환란을 먼저 겪으셔 보았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 진정한 의도는 하늘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사악한 마귀가 가하는 온갖 재앙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자로 그들을 택하셨다는 말입니다.
대한민족이 하늘을 섬기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소도제천의식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무릇 제사라는 것은 하늘을 제사하든 땅을 제사하든 사람을 제사하든 죽음(희생)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제사하는 의식은 하늘의 희생을 잊지 않고 배우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행사입니다.
天神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이 엄청난 하늘의 비밀을 후손에게 전해주고자 마련한 의식이 소도제천행사요 부모를 제사하는 의식들임을 밝히 깨닫는 이들이 이제 세상을 뒤흔들 때가 이르른 것입니다.
'복많이 받으세요'하는 새해인사의 그 복이 바로 이 하늘의 희생(죽음)에 동참하는 복을 받으라는 초청임을 알고 그 복을 받아들인 이들이 대한민족의 사명을 감당할 시대가 지금 우리 세대랍니다.
參佺戒 其四 至誠과孝誠 090730
誠이란 사람(작은 하늘)으로서 天神(큰 하늘)을 본받아야 하는 도리(敬)와 자식으로서 부모를 섬기는 도리(孝)를 함께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늘-사람의 관계와 부모-자식의 관계의 본질을 같은 誠으로 본 까닭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우리의 육체를 낳아 주신 이는 부모님이시지만 우리의 마음(제290조의 천심=양심)을 낳아 주신 분은 하늘이십니다.
하늘이 모든 사람의 신령한 부모님으로서 사람의 심령을 돌보시는 그 정성(誠)에서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정성이 나왔기에 敬天과 孝親의 도를 한가지로 誠이라 하신 것입니다.
사람으로서는 하늘의 정성을 본받고,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정성 다해 효도하라는 가르침이 바로 이 誠章이라는 말이지요.
誠이란 천심(正心)의 활발한 움직임이라 했습니다.(제1조 衷心之所發)
誠이 없는 사람은 살아있는 나무나 흙덩이에 불과하고 걸어다니는 시체일 뿐이랍니다.(185조 止卽土木行卽肉尸)
우리 조상들이 청렴결백과 안빈낙도를 생활신조로 삼으시고 실천하셨던 이유도 물욕에 사로잡히게 되면 종래에는 신령함을 완전히 잃게 되어 새나 짐승과 다를 바가 없는 자가 되는 줄을 익히 아셨던 까닭이었습니다.(195조 物慾蔽靈竅塞九竅盡塞與禽獸相似)
사람이 하늘의 이 정성(보살핌과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하늘의 도리는 물론 사람의 도리에 어둡게 되고 우리의 천성(천심=양심=심령)이 어디서 왔는지, 우리의 몸이 어디서 왔는지 결단코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바른 이 깨달음이 밑바탕으로 버텨주지 않기 때문에 여타의 모든 깨달음(사상이나 학문 등)들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맙니다.(제5조 人 不知 有天工造化卽 昧於天人之理 不知 我賦性 從何而受矣 亦 不知 我身體 自何而來矣. 覺不先此無所餘覺)
參佺戒 其五 君義臣忠 廉義不淫(군의신충 염의불음) 090731
남편과 아내의 관계와 임금과 신하의 관계의 본질이 동일한 信이라고 밝혀놓은 경전은 동서양을 통틀어 참전계경뿐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부사이를 사랑(愛)의 관계가 아닌 염치와 예의의 관계로 본 점에서는 오륜(부부유별)의 가르침과 같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삼강오륜이 부부관계 나아가서 부자관계보다 군신관계를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佺戒의 가르침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늘을 신령한 부모님으로 깨닫고 섬겨온 민족답게 부모님께 대한 孝誠을 임금에의 忠誠이나 부부사이의 언약보다 더 앞서는 덕목으로 삼고 살아온 것이 전계의 말씀과 일치된다는 이 점을 주목해 보십시요.
하늘을 나라의 왕과 같은 존재로 알고 섬기는 유교에서 군신관계의 도리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적 귀결입니다.
전계의 가르침 중에도 군주의 부름을 받으면 가정을 떠나 나라일에 신명을 바치라는 말씀(82조,83조)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군주를 섬기는 충신으로서가 아닌 몸을 낳아주신 부모님보다 크신 하늘 부모님의 부름
에 응하여 하늘의 도리를 펴기 위함이라고 전계에 확실히 밝혀 놓았습니다.(77조 以天理事君)
하늘과 사람의 관계인 誠을 모든 관계의 기본이라 하신 가르침을 상기해 보십시요.
남녀의 애정을 군신관계나 부자관계보다도, 하늘과 사람의 도리보다도 중요시 하는 이 세대에 대해 전계는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늘 정성(약속은 믿음의 원천이요,스승이요,중매요,믿음의 신령한 혼백)의 기초 위에 쌓은 믿음이 없는 애정은 후회로 끝나고야 말 사이비 사랑일 뿐이다.( 謀愛背約卽雖愛無信. 旣無信矣 利或不成 愛亦不得 將悔焉)
부부관계의 본질을 사랑의 감정이 아닌 약속(혼인 서약)에 대한 믿음이라 하여 공직자의 윤리(58조)와 같다고 밝혀놓은 전계야말로 誠의 논리로 시종일관한 참된 경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것이 부모자식간이든 부부사이이건 상관부하관계이건 이웃형제사이이건 친구관계이건 모두 하늘-사람 관계의 본질인 至誠에 기초를 두지 않는한 허망한 것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부나 군신사이의 믿음은 하늘의 믿음을 본받은 것이어야 합니다.
우주(천지)의 윤회와 춘하추동 사시의 변화와 해와 달의 뜨고 짐이 일정한 도수에 따라 한 순간도 쉼이 없이 돌고 돌아 처음으로 다시 돌아 오게 하는 그 무극의 원기로 표현된 하늘의 믿음과 같아야 사람의 도리 특이 군신간 부부간의 도리가 무너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91~95조)
參佺戒 其六 恩生華香氣 090801
(은혜는 영원한 생명의 꽃이요 향기입니다.)
恩生子生氣.應化三神 無盡原.
一圓天上造化主 一方地上敎化主 一角人上治化主.
恩無形跡 化三神 無不容 無不應.
三神始恩 因緣結和顯.
恩無碍作用 不變原
生原生原 無上神靈 人物包有恩.
恩生華香氣. (恩訓)
사랑이란 자비로운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온 것으로서 어진 성품의 본질이라 했습니다.(96조)
자식에게 베푼 어버이의 은혜와 제자를 길러내는 스승의 은혜와 백성을 이롭게 하는 임금(哲人)의 은혜가 바로 사랑입니다.
남녀간에 느끼는 성적인 끌림이 결코 사랑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은혜(사랑)란 誠의 다른 이름이니 아직 어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하늘들에 대해 갖는 장성한 하늘의 마음입니다.
위에 소개한 은훈의 내용은 삼일신고의 허공(하늘)의 가르침을 깨우친 仙人이 하늘(無形之天) 대신 은혜라는 낱말로 바꾸어 놓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부경의 無始一無終一=心을 하늘 또는 은혜로 표현해 놓은 것 뿐이라는 말이지요.
부모와 스승과 임금의 은혜의 근본 뿌리는 바로 하늘의 은혜입니다.
하늘을 닮지 아니한 부모. 스승. 임금의 사랑은 자식과 제자와 백성을 망치는 독약이 될 뿐이지요.
부모가 자신의 온갖 정성과 생명의 엑기스(젖)를 자식에게 보시하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112조 賑物布德)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기르며 가르치며 다스리면서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 이 분들의 은혜에 말로
功而不恃(공을 세우고도 뽐내지 않음)의 하늘의 誠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120조 施之而不望報也)
자기 몸같이 사랑하되 모자라지도 지나치지도 않게 은헤를 베풀어 자식이 자라도록 돕는 것이 사랑입니다.(117조 援急不助贍)
參佺戒 其七 양심(하늘)이 몸(우주)의 주인이다.(心主於身)090801
육체는 심령이 거주하는 집이요. 양심이 부리는 종입니다.(133조 身 靈之居宅也 心之所使也)
萬法原一 萬行本恩神一恩全
一神身
一生爾 恩神心 恩生爾
爾通一 見神形 通恩知神心
若不通一恩欲見神 爾無魂人 虛妄生終滅
一參究生覺 恩懺悔生知
參究生守永生 懺悔生保永心
立志熱參究 發大神氣 神身爾身 知不二
思恩熱懺悔 發大神明 神心爾心知不異
時始神爾同一永全.(一恩訓)
천부와 신고와 참전의 가르침을 밝히 깨달은 이가 후손에게 남겨준 귀중한 글입니다.
신고의 반진일신( 返眞一神)의 경지를 이보다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늘의 마음과 사람의 양심이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은 의심할 나위가 없습니다.(神心爾心知不異 )
하늘의 몸과 사람의 육체도 동일한 물질로 만들어졌음이 분명합니다.(神身爾身 知不二 )
전계는 몸인 물질에 미혹되어 하늘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물욕으로 인해 양심이 가리워져 짐승과 같아져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가르쳐줍니다.(15조,17조,134조,195조)
4장 濟는 바로 우리 몸과 상관 있는 물질(직업, 환경, 의식주)과의 관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양심이 만물의 주인이기 때문에 義를 위하여는 언제든지 利(몸)를 버리는 태도로 물질을 대하여야 한다는 전계의 말씀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62조 捨身全義)
參佺戒 其八 至誠과 致誠(窮理盡性 鼓舞盡神)의 종교 090801
하늘을 제사하는 자를 일컫어 佺이라 한다. 전계로써 자신의 맘과 몸을 닦고 재계(齎戒-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하고 심신(心身)을 깨끗이 함 )함으로 인간세상을 이롭게 한다.(한단고기 184쪽 祭天所謂佺以佺修戒敎人)
한민족의 천경 신고 전계는 하늘의 도리를 밝혀 놓아 그 도리대로 정성 다해 살면 하늘 차원에 다다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窮理盡性=性通光明)
다른 한편으로 우리 대한민족은 제사의식(소도제천)을 풍속으로 물려받았습니다.
하늘과 조상을 제사하는 과정을 통해 신령한 하늘과 하나될 수 있는 길도 가지고 있는 민족이라는 말입니다.(鼓舞盡神 정안수 떠놓고 致誠드리는(굿하는) 풍속)
자력신앙 종교인 유교 불교 도교의 측면과 하늘의 은헤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종교라는 측면 둘 다를 가진 종교민족이 바로 우리민족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 민족 종교는 신령계나 마귀의 세계에 대해 무지한 유교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불교의 윤회사상이 끼여들 여지가 없는 경전의 가르침이 민족의 정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도교의 연단복식의 허황된 장생술도 용납하지를 않습니다.
사람을 본질상 마귀의 자식이라 가르치는 서양의 종교들이 깨뜨릴 수 없는 '모든 사람은 본래 하늘의 자손'이라는 교리가 자연스럽게 민족의 의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태교나 무신론의 가르침은 결코 용납되지 않습니다.(90조)
지구상의 모든 민족의 종교들을 다 포용하고도 남을 넉넉함과 그 어느 민족에게도 계시되지 않는 三一神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의 이 큰 축복을 받은 민족답게 이웃 민족들을 어질고 착하고 예의바르고 화평함으로 너그럽게 (仁善禮和寬) 하지만 결코 그들과 함께 악은 행하지 않는 위엄(嚴)을 가지고 대하라는 가르침이 제6장 福입니다.
이웃형제들과의 관계에서 복이되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들입니다.
#參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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