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 숨 쉬는 종교 / 요한복음 5:16
인간은 잠시도 종교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숨을 쉬는 것과 같아서,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잠시라도 종교가 없으면 죽은 것과 같습니다. 이는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것들도 종교를 벗어나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시냇물이 흐르다가 막히면 문제가 생기고, 새가 날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사람이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모든 것이 종교적 행위가 됩니다. 이를 따르면 살 수 있고, 어기면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을 때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시며, 사람은 죽기 전에 일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안식일에는 영적인 일을, 평일에는 육체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쉼이 없습니다. 우주의 운행도 쉬지 않고, 하늘도 물도 쉬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영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일보다 더 바쁩니다. 사람들이 영적인 날에는 영적인 일을, 육적인 날에는 육적인 일을 함으로써 이 세상이 하나님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보면 말로만 하는 종교, 의식만을 중시하는 종교, 복을 구하기만 하는 종교가 있어서 진정한 종교의 의미를 잃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혼동하지 말고 일하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과 육적인 일을 구분하라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보면 물속에서 숨을 쉬며 살다가 가끔 물 밖으로 나와 놀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도 일주일 동안 세상에서 살다가 영적 세계의 공기를 마시지 않으면 복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숨 쉬는 존재로서 영적 세계에서도, 물질적 세계에서도 호흡해야 합니다.
단순히 믿음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미신에 가깝습니다. 그것은 마치 과일나무 아래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최소한 과일에 구멍이라도 뚫어서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얼마 전 어떤 신도가 "예수만 믿으면 되는데, 왜 매국노니 반민족이니 하는 걱정을 해야 하나요?"라고 했습니다. 이는 죽은 믿음입니다. 나라를 팔거나 교회를 배신해도 예수만 믿으면 된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미신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종교로 인해 생명력을 막는 것은 불의이며 악마의 소행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이 죽더라도 영적 생명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무덤 속에서도 그 생명력은 지속되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도 주님으로 인해 생명을 얻습니다. 마치 태중의 아이가 어머니의 호흡으로 살아가듯, 우리 안에 주님이 계시면 언제나 주님을 통해 생명을 얻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이후 오늘까지 생명을 유지하시듯, 주님도 지금까지 살아계십니다. 우리 신도들은 주님으로 인해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동아교에서는 성령을 주님이라 부르는데, 이는 성령이 생명을 주시는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영적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성령은 바람처럼 온다고 하셨는데, 이 바람은 우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습니다. 바람이 자유롭게 부는 것처럼, 성령도 자유롭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어떤 이는 사도로, 어떤 이는 예언자로, 어떤 이는 전도사로, 또 어떤 이는 장로로 세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