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나무날 마을인생.大.두레 모임
* 모인이 : 두더지, 현동, 민들레, 후마, 언연, 목강, 노라, 소현, 푸른솔, 신난다, 하늘에
* 시와의 간담회, 나주 대안교육 포럼, 맨발동무 도서관 방문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
- 간담회는 내 수준을 직시하게 한 여정이었다. 내 삶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의 ‘공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맨발동무 도서관 방문 역시 공부다. 도서관 사람으로 사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공부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
-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어린 동무들과 시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그 과정에서 ‘순천시를 위해 애쓰는 사람, 어른, 우정과 환대’가 가슴에 와 닿았다. 대안교육 포럼을 통해서는 세 가지를 느꼈다. 첫 번째는 우리 학교가 잘 살고 있다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 두 번째는 그들과 거리를 두고 비교하는 내 모습, 세 번째는 ‘대안’이라는 단어에 빠져 ‘함께’가 아닌 계속 분리시키는 그들의 모습이 보였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배움이 있었다.
- 간담회 1부의 진행을 맡았는데,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배움의 기회를 삼고자 했고 그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이길 마음 모았다. 대안교육 포럼은 소풍가는 마음이었다. 우리도 나름대로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애쓰시는 분들이 있구나, 그래도 불구하고 갈 길이 멀겠다는 것을 느꼈다.
- 시와의 만남은 기도-일-공부하는 과정이었다. 30여일 매일 만나며 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함께 어울려 놀면서 일을 하고 일구어가는 과정이었다. 포럼은 닫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년 전 대안교육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교육의 정신과 바탕이 결여된 포럼이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 장일순, 간디, 달라이라마 스승님들이 떠오른다. ‘나락 한 알 속의 우주’에서 나오는 시처럼 자기 자리에서 소임을 그대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부한 것이 그 자리에서 펼쳐졌다고 생각이 든다. 시와의 간담회를 이야기하면서 ‘마을’ 이름이 다가왔다.
- 가장 큰 것은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보였다. 마을에 대한 인식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도서관 인식을 분명히 알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이 들었다.
- 일을 하는데 있어서 본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히 보였다. 준비된 만큼 펼쳐졌다. 내가 어떤 일을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하는지 볼 수 있었다. 맨발동무 도서관 방문을 통해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궁금할 때 물어보면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 간담회를 통해 배움터, 민관, 일하는 법 이런 것들에 있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방법을 배웠다. 잘 듣는다는 것에 대해 나의 숙제로 가져왔다. 교육 포럼을 통해서는 중심이 바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바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곳이든 그 곳을 이끄는 한 사람이 있고 나부터 그 한사람이어야겠다.
-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잠시 멈춤이 참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포럼을 통해서는 우리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물음과 답이 있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세 가지를 배웠다. 첫 번째,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 무위당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혁명가는 보듬어 안을 줄 알며, 정선을 다해야 하며, 자기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자이다. 새로운 시대의 평화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가 어떤 곳이고 무엇을 하러 여기에 있는지 물어야 한다.
두 번째, 생의 비밀을 배웠다. 일을 한다면 까짓것 정성을 다해 죽을힘을 다해 하겠다.
세 번째, 정책 포럼은 역사성이 결여됨을 느꼈다. 밖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연민으로 성지고가 시작되었다. 연민, 종교적 감수성을 회복해야 한다. 또 하나는 시대적 안목의 결여다. 현장에 있는 우리는 종교적 감수성과 시대적 안목, 깊은 통찰력을 저마다 갖고 있는지 질문을 해야 한다.
* 흐름 공유
5.17 수도원 일꾼 5.18 정신을 위한 자율적 단식
5.18~5.19 무위당 25주년 생명협동 문화제
5.24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교육 늦은 4시
5.25 456학년 사랑어린 마라톤 이른 7시
5.26 사랑어린 모내기 이른 7시
5.30 지리산 산내 탐방
5.31 군포 은서네 마을 방문
6.5 이수호 선생님 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