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바람의 길
일시: 2018년10월27일 토요일
송정역 2번 출구 10시에 양 판서 윤 대감 이 대감 그리고 또 정경부인과 조 생원은 이 대장의 애마로 눈물의 섬(강화도) 강화 나들길 19코스인 상주해안길을 걸어 보려고 떠났지만 교통체증으로 나루부리항(옛 석모도 선창)에 도착하니 13가 되었다
“아이구야~배고프니 점심부터 먹자”하는 아우성에 선창식당을 찾아 들어 우럭매운탕에 인삼 막걸리 한 통을 주문하면서 트레킹 하기는 너무 늦었으니 드라이브나 하자고하면서 이 대장 심기를 흔들었지만 이 대장 왈
“뭔~ 소리래요 그래도 기왕지사 왔응 께 나들길을 조금이라도 걸어서 맛이라도 봐야제-”라 하면서 11코스 들머리로 끌고 갔다
• 포인트
나루부리항 상가를 등뒤로 제방길로 들어서면 지루할지도 모를 젭밍길을 무작정 걷기보다는 가끔씩 멈춰서서 주변의 풍광을 줄겨야 한다
좌측은 갯벌이고 갯벌 건너에 외포리 선착장이 조망되고 우측은 저수지 수로로 그 사이의 제방길에는 억새가 우거졌고 갈대들이 소근거렸다
나는 2010년6월16일에 강화군수의 도보여행인증서와 선물을 받았는데 그 때는 7코스로 107.65Km였다
도보여행인증서
귀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인 강화나들길에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겼기에 이 증서를 드립니다
그 후로 강화 나들길은 20코스로 늘어났고 석모도에도 2개코스가 있는데 뱃길이 사라지고 육교가 생겨 석모대교로 석모도를 다니게 되었다
석모도는 강화군 삼산면으로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등 산이 3개 있어서 三山面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 三山面
小伽倻때에는 魚禮鄕 博達部曲 樊溪縣에 속하였으며 高麗顯宗 9년(1018년)에 固城縣으로 개칭되면서 上西面과 上南面으로 나누어져 남쪽의 상남면은 長朴 禾里峙 三峯浦 米谷 龍湖 豆毛峙 布橋 長支의 8개 동리를 관할하였고 서쪽의 上西面은 梨洞 愚谷 堂洞 篤谷 大安 佛岩 板雲池 雲谷 屛山의 9개 동리를 관찰하였다.
제방길에는 억새 그리고 갯벌에는 칠면초가 조화롭다 칠면초의 군락의 샛 빨간색이 가슴을 콩콩 찌른다 갯벌이나 폐쇄된 염전에는 함초와 칠면초가 널널하지만 그들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칠면초는 다른 이름으로 퉁퉁마디라 부른 다
• 七面草
갯벌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20-50cm이다. 잎은 어긋나며 다육질이고,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잎자루는 없다. 잎몸은 곤봉 모양 또는 둥근 기둥 모양으로 끝이 둔하다. 꽃은 7-9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2-10개가 모여 달리고 화피는 5장이다. 열매는 胞果로 원반 모양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자생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또는 볶음으로 또 국이나 찌개로 이용한다. 비빔밥이나 쌈밥 재료로 쓰인다. 열매는 10-11월에 익는다(출처: 배과사전)
• 함초(鹹草)
다른 이름은 三枝 또는 神草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의 해안지방에 분포하며 바닷가에서 자라고 재배하기도 한다. 곧추서는 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의 원주형이며 짙은 녹색이다. 마주나는 가지가 많고 잎은 짧은 막질의 통으로 퇴화하고 없으며 두드러진 마디가 많다. 8~9월에 개화한다. 윗부분의 마디 사이 양쪽 오목한 곳에 소화가 3개씩 달린다. 종자는 타원형이며 흑색이다. 마디가 튀어 나오므로 ‘퉁퉁마디’라고 한다. 전체가 녹색이며 털이 없고 가을에 홍자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식용과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어린 것을 데쳐 나물로 또는 볶음으로 또 국이나 찌개로 이용한다. 말린 가루는 국수나 떡에 혼합하고 건강식품으로 이들은 1년생 식물로 전세계의 염습지에서 자란다. 마디가 있는 줄기는 밝은 녹색으로 가을에 붉은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한다. 퉁퉁마디의 재에는 많은 양의 칼륨이 들어 있다. 옛날에는 유리제조에 사용했다(출처: 백과사전)
효능
간작반, 감비, 갑상선염, 고혈압, 관절염, 근육통, 만성피로, 요통, 월경이상, 저혈압, 조루증, 지혈, 치핵, 폐기천식, 피부윤택, 해독, 활혈로 개발되고 있다
해안바위가 나왔다 바닷물과 바람이 만든 자연 조각품이다 해안바위 옆구리를 돌면 다시 제방길이 나오고 역시 갈대가 길손의 마음을 흔드는데 순천갈대숲에 가면 순천문학관 순환열차가 운행되는데 11월에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리고 갈대는 “밀고자”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쓰지만 꽃말은 “신의” “믿음” “지혜”로 9월에 꽃이 핀 다
“ 달려라 갈대열차
연못가 수색대 풀꽃 경호원
파아란 잔디 위
일렬행대 갈대꽃 보초병
든든한 나침반 빼빼로 가로등
우리 싣고 너 싣고
보는 나 마음 싣고
달려라 갈대열차“
순천만 갈대열차의 노랫말이고 시인들도 좋아하는데 당나라 시인 두보의 갈대 시를 보자
蒹葭(겸가:갈대)- 杜甫
스스로 지켜내지 못하여 꺾이었으니
가을바람 불어오니 어찌 하려는가.
잠시 눈처럼 하얀 꽃을 이고 있었으나
여기저기 잎사귀 물결에 가라앉네.
봄에 싹을 일찍 틔우니 체질이 약하고
떨기가 길어 밤이슬에 흠뻑 젖네.
강호에서는 비록 뒤늦게 시든다 하지만
또한 세월 헛되이 보내어 두렵다네.(원문 생략)
• 杜甫(712년~ 770년)
당나라 때의 시인. 자는 子美 호는 少陵野老 중국 고대 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詩聖이라 부르며, 그의 작품은 詩史라 부른다.
• 갈대
가로(葭蘆) 가위(葭葦) 겸가(蒹葭) 노위 노(蘆) 갈 文見草 Common reed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강가나 냇가, 바닷가의 모래땅에 군집을 이루고 사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는 속이 비어있고 마디가 있으며 키가 보통 3m 정도로 자라지만 토양조건이 좋으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땅속줄기가 있어서 옆으로 길게 벋어나가며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난다(출처: 네이버)
갈대군락지로 알려진 곳은 충청남도 서천군 금강 하구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과 전라남도 순천만 갈대밭을 들 수 있다.
• 전해지는 Story
옛날에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님(디마스왕)은 이를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비밀을 알고 있는 전속이발사가 결국은 참지를 못하고 갈대숲 속에서 남몰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을 한 것이, 갈대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퍼져나가서 결국은 모두가 알게 되었으며 우리나라 신라 48대 경문왕의 설화도 있다
효능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며, 물고기를 먹고 체한 데에 효능이 크다.
관련질병: 각혈, 건위, 곽란, 건곽란, 구역증, 구토, 담, 매독, 발열, 배농, 번갈, 복중괴, 부종, 산후발열, 소갈증, 소변불통, 식체(돼지고기, 수박), 심내막염, 애, 액취증, 요독증, 위경련, 위염, 위한, 이급후중, 자양강장, 주독, 중독(복어중독, 식중독), 취한, 탈항, 폐결핵, 해산촉진, 해열, 협심증, 황달소아질환: 홍역
나들길은 도로와 접속되고 소공원이 나온 다 바람이 시원스럽게 새어나가도록 나무기둥으로 만든 쉼터가 나왔고-
父: 낙타를 탔고
나: 롤스로이를 탔고
子: 제트기를 탔고
孫: 낙타를 탄다는 표어와 부부 20훈이 걸렸다
• 부부 20훈
1. 남편이 분할 때 맞서지 마라.
2. 아내의 좋은 점은 자주 칭찬해 주어라.
3. 밖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첫 말을 조심하라.
4. 아내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메모 기억해 두어라.
5. 남편의 호주머니를 뒤지지 마라.
이하 생략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갯벌과 적막한 보문 선착장이 나왔는데 매음리 마을의 선착장 또는 선수 선착장이라고도 부른 다 여기서 트레킹을 접으려 했으나 이 대장이 어류정항까지 더 걷기를 권유하니 우리들은 “네... 네”하고 하고 제방길을 또 걸으려니 양 판서가 저기 보이는 섬이 승봉도라고 일러준 다- 한 번 다녀 와야지-
• 煤音里
옛날에 이 지역에 소금밭이 많아 소금을 만들 때 큰 가마솥에 짠물을 넣 고 청솔가지를 때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불타는 소리가 요란하여 그을 음 매(煤)자와 소리음(音)자를 따서 매음리라 부른다고 전해오고 있다.
매음리를 짓궂은 사람들은 앞질러 Y담으로 떠벌리기도 한다 그리고 옛날의 영화는 사라지고 칠면초와 나문재로 페허가 된 삼양염전 알림판이 나왔다
• 삼양염전
2006년까지 천일염을 생산하던 삼양염전이다. 1957년 윤철상이 매음리 연안 일대를 매립하여 어류정을 삼산면의 본토와 연결시켰고, 240ha의 염전과 농장을 개척하였다. 이후 햇볕에 바닷물을 건조시켜 소금을 얻는 천일염전으로서 연간 4000t 이상의 염도가 낮은 품질 좋은 소금을 공급해왔으며, 드넓은 염전이 장관을 이루어 석모도의 명소로 꼽혀왔다. 그러나 2006년부터 생산을 중단하여 지금은 염전터만 남아 있다. 흔적만이 남아있는 삼양염전 자리에 뒤덮인 붉은 칠면초와 나문재의 향연이 귓전에 내도록 머무는 석모도 바람길은 이어진다(안내문)
바람막이 쉼터가 나왔고 둘러 앉으니 이 대감이 삶은 밤을 풀었다 잠시 뒤 다시 걷기를 하니 제방길을 벗어나서 도로 곁을 걸으려니 태극기 바람에 활기차게 날리는데 게양대는 숫자를 세어보다가 놓칠 만큼 많았고 곧 어류정항으로 16시20분이다 보문사까지는 숙제로 남겨두고 트레킹을 접기로 하였다
• 어류정항
장구너머보다 훨씬 큰 포구이다. 이곳에는 어선 이름을 딴 포장마차 형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직접 잡은 횟감을 팔기 때문에 값이 싸다. 출어기에만 개장하며 금어기(7월15일 ~8월15일)가 되면 철시한다(출처: 석모도 지명유래)
돌아오는 길
강화 나들길 19코스 상주 해안길을 걸으려다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혔지만 오늘 하루는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고 제방길 따라 갈대와 속삭이면서 갯벌의 빨간 칠면초 군락에 가슴이 찌릿하고 가을 하늘의 뭉게 구름 사이로 파란 모습을 보려니 좀처럼 잊혀질수 없는 풍광속에 푹 젖었었다 석모도를 산행이나 드라이브로 즐기다가 제방길을 걸어 보려니 석모도의 속살을 본 듯하다
동행들 대부분이 길가 감 파는 집에들려서 감과 고구마를 산 것은 이 대장의 간곡한 청원은 석모도 서민 경제에 도움을 주라고 되풀이 강조했기 때문인데 귀하하니 할멈이 화를 내기를 품질 탓과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다니지 말라고 애원하면서 할비를 꾸짖었다- 칭찬 받으려고 힘들게 메고 들고 왔는데 할비는 풀이 팍 죽었습니다
덧 붙임
• 매년 가을에는 꼭 걸어 보고 싶은 길이다
• 貞敬婦人이 알뜰 살림하여 잔액으로 감을 사서 20알씩 동행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동행들을 챙기는 마음씨는 온화하고 부드러웠다 깊이 감사하며 속 도 나들이는 잊혀 질 수 없는 추억이 된 하루였다
바람의 길
가을 하늘의
뭉게구름 사이로
파아란 색 창공
어머~나
저- 하늘 좀 봐라
정경부인이 놀란 다
해풍에
사각 사각 사사각
들려지는 음향 속에
고향 소식
들려지면서
그리운 님의 목소리다
나루부리항을
들머리로
보문사 입구로 걸어가면
왼쪽엔
칠면초 새 빨갛코
이어지는
수로곁에
갈대들이 살랑거리고
가을 하늘엔
낮달이 걸렸다
님과 함께
걷는 길엔 사랑이 흐릅니다 2018년10월27일 토요일 맑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