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 곡해설 D 단조의 20번을 시작으로 2악장이 유명한 21번, 멋있는 22번, 그리고 이 곡을 거쳐서 24번으로 마무리되는 그의 전성기 피아노 협주곡들은 하나같이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그 중에서도 모짜르트의 장조협주곡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이 곡을 들어야 한다. 21번에서 시작하여 23번을 거쳐 25, 26, 27로 이어지는 장조 협주곡 군에서 이 곡은 가히 최고봉에 우뚝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피아노 협주곡은 모차르트의 후기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협주곡이다. 이는 그 친근한 주제와, 1악장과 3악장의 소나타 형식과 론도 형식이라는 악곡 구조 때문일 것이다. 또 관현악과 독주 피아노가 동일한 주제를 연주하는 것도 이 곡의 밀도를 높이고 알기 쉽고 친근하게 해주는 요인이기도하다.
2악장의 아다지오는 21번의 안단테와 함께 내가 가장 즐겨든는 모차르트의 장조 피아노곡이다.
▲ 1악장 : 알레그로 가장조 4/4박자, 협주곡풍의 소나타 형식 제1주제는 먼저 제1바이올린으로 제시되며 이어 목관에 의해 반복된다. 경과부를 지나 제2주제도 으뜸조에 의해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며 목관과 함께 반복된다. 단독으로 제1주제를 연주하고 다소 자유로운 형태로 반복되며 관현악에 의한 경과부가 다시 나타나고 피아노에 의한 마장조의 빠른 악구가 등장한다. 제2주제도 피아노만으로 제시되며 다시 관현악으로 반복될 때, 피아노는 주제의 하강부분에서만 옥타브 음형으로 함께 연주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어울림을 지나 빠른 패시지를 거쳐 코다에 이르고 제시부는 끝난다.
전개부는 새로운 주제로 시작된다. 이것은 현악기로 제시된 후 그 주제의 전반이 변형되어 피아노로 나타난다. 피아노는 빠른 악구로 옮겨지며 이것을 반주하는 것은 현악기와 관악기에 의한 앞에서와 동일한 변형된 음형이다. 이어 피아노에 의한 제1주제가 재현된다. 재현부는 제1바이올린과 목관악기로 제1주제가 연주되며, 피아노가 장식하면서 이를 반복한다. 형식대로 경과부를 지나 제2주제는 으뜸조로 재현된다. 전개부에 나타난 주제도 으뜸조로 피아노에 의해서 재현되며 피아노의 패시지를 이 음형으로 목관 악기가 반주한다. 이 주제는 다시 관현악에 나타나 카덴차가 되는데, 이 카덴차는 30마디로 되어 있다.
▲ 2악장 : 아다지오 올림바장조 6/8박자. 3부 형식 ★★★★☆ 시칠리아의 리듬을 타고 조용하며 다소 우울해 보이는 주제가 피아노만으로 시작되며, 제2바이올린의 분산화음의 반주로 목관악기와 제1바이올린이 이주제에 답하듯 아름다운 음형을 한마디 늦게 연주해 간다. 이어 피아노가 주제를 변형해서 연주하며 가장조로 이어진다. 장조의 이 중간 부분은 플루트와 클라리넷의 연주로 시작되어 피아노로 이어진다. 이어 목관과 피아노의 어울림이 계속되고 다시 처음 주제가 피아노에 나타나며 피아노의 피치카토의 연주에 이어 아주 여리게 끝을 맺는다. 현악기군의 짧은 악구로 이 악장은 시작하여, 서정적으로 전개된다. 이 주제는 변주로 발전하고, 카덴차를 거쳐 코다로 끝나는데, 여기서 오케스트라와 독주 플루트와 하프가 서정적으로 동일한 주제를 현란하게 노래한다.
▲ 3악장 : 알레그로 아사이 가장조 2/2박자 론도 형식 피아노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되고 이것은 제1바이올린으로 반복되어 관현악만의 경과부에 들어간다. 이어 제1부주제가 피아노에 나타나고 클라리넷이 그 전반을 반복, 마장조의 피아노 패시지로 이어진다. 새로운 부주제가 다단조로 목관과 제1바이올린으로 나타나며 피아노가 이를 반복한다. 경과구를 거쳐 드디어 론도의 주제가 으뜸조로 재현되고 앞에서와 같이 제1바이올린으로 반복하고 그 대로 전개되어 올림다장조로 끝난다.
여기서 올림바장조가 되어 피아노의 패시지가 계속되며 목관과 더불어 반복한다. 클라리넷이 라장조의 새로운 주제를 선보인 후에 론도의 주제가 변주된 형태로 피아노를 타고 나타난다. 가장조의 피아노, 목관의 가단조의 반복 그리고 다시 마단조의 재현을 거쳐 코다풍의 주제가 가장조로 나타난다. 이어 론도 주제가 피아노에 재현되고 현악기에 의해 반복된다. 경과부를 지나 목관과 피아노가 화려하고도 힘차게 곡을 맺는다.
<출처 : 중앙일보사,"음악의 유산,작품해설집,pp.2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