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을 두시간 동안 두서 없이 썼는데 다 날렸다.
잘 가라~~
https://youtu.be/VP3W_uVL8Uw?si=wdE31MI_3UJ9iQn_
거의 일년만에 여유가 생기니
지난 일주일 동안 한 일이 아무 것도 안 한 일이다.
요즘 말로 이불밖은 위험한지라
일주일동안 이불속에서만 콕 박혀서 집밖으로 안 나갔다.
^^V
일 년동안 못 잔 잠을 몰아 자듯
자고 일어나 잠시 있다가는 다시 자고...
그게 일이었다.
뭐 잠시 감기가 왔다 간던 것 같기도 한데
그것도 자느라 잘 몰랐다.
그렇게 밤과 낮이 뒤바뀌어 생활 중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잘 맞는다.
1년의 계획을 짠다는
12성야와 주현절을 지켜볼까나 잠시 고민도 했지만
뭐 그게 억지로 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아. . . 내게 '신성함'은 어디로 갔을까?
깨어있는 중간중간
유튜브도 보고, 책도 읽고 내년 계획도 짜고 그랬다.
옛날엔 1년 돌아보기& 내다보기도 올리고 그랬는데...
혼자라서 그런가?
머릿속으로만 하게 된다.
뭐 글로 써볼까 하는 마음도 좀 들지만. . . 신경써야 할 것에 벌써 지친다.
그리 자고 깨는 와중에 폰을 들어
유튜브도 좀 보고 그랬다.
관심영역이 한정적이라 때에 맞춰 추천해주는 그 알고리즘도
내겐 관심 밖 영역인데,
요즘 추천된, 모르던 리코더 팀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Flutes in situ.
일종의 공간적 음악 프로젝트 중 하나인 듯 한데,
둘이 혹은 몇이, 아님 떼로 나와
함께 특별한 장소에서 곡을 연주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는 아마도 장소의 주인인지 아님 누군지가 나와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언어가 짧기도 하고, 애써 그것까지 들으려하진 않아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
심지어 우상단에 표시되는 부제가
좀 거창하긴 하지만,
When music meets the spirit of places"
https://youtu.be/Vu2wvSzDLF4?si=Wn7Dt02g-m-VQrHS
좁은 리코더계에서 유명한 솔리스트 하나 보이지 않아도,
다들 수준급이다.
와우!
저기에 속해 한 두 마디만이라도 같이 연주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마는 장비빨이라는데 (아마 아마는 아니겠지만...)
고가의 리코더도 있지만 싸구려 야마하 리코더도 꽤 보인다.
그래, 언제나 악기가 문제는 아니지...
근데 이 팀에 특징은
공간과 노래가 묘하도록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어쩜 저 공간에 딱 어울리는, 그런 노래를 저렇게 연주하지?"
아니 아무리 공간 디렉터가 장소 섭외를 잘하고
음악감독이 그에 맞는 곡들을 찰떡같이 찾아낸다 하여도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그러다 좀 다르게 생각됐다.
현장에 맞는 노래를 찾고 그것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그곳에 잠자고 있던 어떤 것을 깨우고 발견하게 하는!
저 사람들은 저 공간 속에 잠들어있는 신성(?),
아마도 어떤 분위기를
노래를 통해 깨우는 것 아닐까 하는...
실은 이것이 내가 원하는 교육 예술이기도...
뭐 그 어느 쪽이든
부럽고 대단하다는 말밖엔...
https://youtu.be/prKlSJqqeqY?si=qeDs72157dwVGKsW
마지막 영상.
https://youtu.be/fxOS-ewDnV4?si=6FEtfQ7iMR0RCx4q
이 노래,
외로워요. 갈증을 느껴요.
내게도, 사랑을 사랑을 주세요 하며 외치는 것 같지 않나?
바보. . .
옆에 누가 함께 있던 없던 그런거 말고
뜻을 함께 나눌,
이상을 함께 살,
그런 사람, 사랑 말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결국 자기의 길을 걷는 것이기에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일수도.
첫댓글 이렇게 분위기 있는 글을 읽으며 저는 요런 생각합니다.
'어떻게 악보도 없이 저런 연주를 하는것인가? 나는 죽기전에 한곡이라도 가능하려나~~'
늘 주제를 빗나가는 요놈의 생각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