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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누가복음 13:1~9)
* 본문요약
빌라도가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던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한 일과,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께서
이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으면 이들처럼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이어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는데
열매가 맺어야 할 때를 3년이나 지났음에도 열매가 없자 나무를 잘라 버리라고 명합니다.
이에 포도원 지기는 1년만 말미를 주면 주변을 두루 파고 거름을 줄 것이니
내년에도 열매가 없으면 잘라 버리자고 부탁합니다.
찬 양 : 193장(새 259)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334장(새 276) 아버지여 이 죄인을
* 본문해설
1. 갈릴리 사람들의 피살사건과 실로암 망대 사건(1~5절)
1) 그때(예수께서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라는 말씀을 하실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피를
그들이 바치려 했던 희생 제물과 섞었다는 소식을 예수께 아뢰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이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
3)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깔려 죽은 18명의 사람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로 아느냐?
5)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제물에 섞은 일(1절) :
초대교회 역사가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유월절 제사 때에 3천 명의 유대인들이 학살당했으며,
또 다른 유월절에는 무려 2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빌라도 역시 반란과 봉기를 일삼는 갈릴리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차원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이 일을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하였습니다.
-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3절) :
그러나 예수님은 빌라도를 공격하지 않고,
이 참혹한 사건을 통해 회개의 긴박성을 알리십니다.
2.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6~9절)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하여 가보았으나 열매를 하나도 얻지 못한지라.
7) 이에 그 주인이 포도원 지기에게 이르되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내가 3년을 와서 보았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으니 이 나무를 찍어 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그러자 그 포도원 지기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 년 한 해만 그대로 두옵소서. 그러면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만일 이후(내년)에 열매가 열리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하였다”하시니라.
- 무화과나무(6~8절) :
무화과나무는 나무를 심고 3년 정도 지나면 열매가 맺어지지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처음 열매가 맺어진 후 4년째 것부터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무화과를 심은 지 7~8년째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하는데
주인은 그때부터 또다시 3년을 기다렸으니
무화과나무를 심고 10~11년을 기다린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회개하지 않으면 너희도 이와 같이 망하리라.
1) 갈릴리 사람들의 피살사건과 망대가 무너진 사건(1,4절)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다가
느닷없이 들이닥친 로마 군사들에게 죽어서
그들의 피가 그들이 바치려 했던 희생제물의 피와 뒤섞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빌라도가 반란과 봉기를 일삼는 갈릴리 사람들에 대하여
경고의 차원에서 행한 끔찍한 만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소식을 들으신 후 빌라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십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깔려 죽었으나
역시 그 사건에 대한 단순한 언급만 하실 뿐입니다.
2) 마지막 때의 긴박함을 강조하신 것
마태복음 24장과 마가복음 13장을 보면 예수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실 때의 일이
주후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의 일과 뒤섞여서 나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던 그때 다시 재림하여 오시는 것이
예수님의 본래 계획이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본래 계획대로 그때 오셨다면
주께서 말씀하시는 이때는 주께서 다시 오시기 불과 40년 전입니다.
정말 임박한 때인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니
예수님의 시간이 정말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빌라도의 사건에 대하여 말할 시간이 없으신 것입니다.
단 1초라도 남아 있다면 그의 백성을 구할 말씀을 하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라도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을 하지 않고,
이 참혹한 사건을 통해 회개의 긴박성을 알리십니다.
3)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3, 5절)
예수께서 재림하여 오시는 일은 2022년인 오늘에까지 지연되어
그때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일어났던 일 외에는
다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라도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재앙이라고 하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던 때의 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학살당한 일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일이 곧 닥칠 것임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그 말씀 그대로 주후 70년에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이 6개월간 포위되었고,
그때 약 110만 이상의 유대인이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 묵상 : 우리는 그들보다 더 무서운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일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이 지구 자체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이 하늘과 땅, 이 우주 자체가 다 사라질 것입니다.
그 재앙을 피할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회적인 부조리를 언급하지 않고
사람을 구원하는 복음의 말씀 전하기에만 더욱 전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너희도 이런 일을 당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심판 때의 벌은 이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그러므로 늘 말씀을 통해 나를 비추어보고 죄를 회개하기를
주님 오시는 날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2. 마지막 남은 1년의 기회
본문의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시간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때에 일어날 지상 최후의 날이 일어나기 직전,
바로 그 1초 전에서 멈춘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카운트 다운의 마지막 1초에서 지연된 시간’,
이것을 예수님은 누가복음 본문에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1)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6~7절)
어떤 사람이 자기의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고
수확할 때가 되어 무화과나무에 갔으나 열매가 없었고,
그 후로 3년을 더 기다려도 무화과에 열매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심은 후 7~8년째부터 수확을 하므로
주인은 무화과나무를 수확하리라 기대했던 7~8년째 되던 해부터
매년 무화과 열매가 맺었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3년을 더 기다렸으니
포도원 주인은 무화과나무를 심은 지 약 10~11년을 기다린 것입니다.
이렇게 수확해야 할 때를 3년이나 더 지나고도 무화과가 전혀 열리지 않으니
포도원 주인은 그 무화과를 베어 내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그 무화과나무가 땅의 영양분을 빼앗아서
포도원의 포도들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주인이여 금 년 한 해만 그대로 두옵소서(8~9절)
그때 포도원 지기가 주인에게 1년의 말미를 주실 것을 청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땅을 두루 파고 거름을 주어 정성껏 키울 테니
1년 후에 열매를 맺으면 좋거니와,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때 이 나무를 자르게 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간이
그 포도원 지기가 부탁한 1년의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주후 70년에 오실 생각이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던 때 예수님이 오시지 않았는데
어찌하여 마태복음 24장과 마가복음 13장이
예수님의 재림의 일과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던 때의 일을
함께 기록하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마태와 마가와 누가가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 역시 주께서 오실 날이 임박하였으니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가급적 결혼하지 말고 주의 오심을 기다리라고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하였으므로
그 무서운 핍박의 시대를 이겨냈습니다.
한두 사람도 아니고 모든 사도와 모든 초대교회 성도들이 혼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본래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재림하여 오실 생각이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도들이 혼돈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그때 다시 오시겠다고 정말로 말씀하셨고,
사도들은 자기들이 들은 그대로 복음서에 기록한 것입니다.
4) 지연된 재림의 시간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주님의 재림의 시간은 뒤로 지연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그가 밧모섬에 갇힐 무렵의 로마 황제인
도미티안 황제가 죽는 때에 주께서 오시리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말미에 인류 최후의 때에 멸망을 당할 사탄과 도미티안 황제를
동일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계속 지연된 것입니다.
5)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시려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포도원 지기는 예수님입니다.
예수께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고
성부 하나님께 1년의 기한을 주실 것을 요청했고,
그 1년이 또 1년이 되고, 또 1년이 되어 오늘 2022년까지 왔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얻은 1년의 회개의 기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① 우리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고 그날을 연기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거기에 더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까지 주셔서 우리의 믿음을 돕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서는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신 것입니다.
그야말로 땅을 파고 거름을 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를 하지 않고 이 세상 것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들은 잘라 버림을 당하는 자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② 그러나 그날이 한없이 연기되지는 않습니다.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일지 모릅니다.
그렇게 1년씩 연기되기를 2,000번이나 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주님의 인내력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인자함이 한이 없으신 분이니 오늘에까지 참으셨으나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세상일로 마음을 빼앗겨 주님 만나는 일을 모두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주의 날이 가까웠으니 더 늦기 전에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성령을 내 안에 채우십시오.
* 기도제목
1.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악한 영의 거짓말에
속지 말게 하옵소서.
2. 더 늦기 전에 회개하라고 하신
주님의 절박하신 말씀을
우리도 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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