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미련한 자에 대한 경계(잠언 26:1~12)
* 본문요약
마련한 자에게 영광스러운 명예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까닭 없는 저주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말에는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일을 거듭 행합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자보다 차라리 미련한 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찬 양 : 496장 (새 439) 십자가로 가까이
259장 (새 502) 빛의 사자들이여
* 본문해설
1. 미련한 자의 한계(1~5절)
1)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어울리지 않으니,
그것은 마치 한 여름에 내리는 눈이나 추수 때에 비가 오는 것과 같으니라.
2) 까닭 없는 저주는 아무에게도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는 마치 참새가 떠도는 것과 같고 제비가 날아가는 것과 같으니라.
3)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재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라(매질이니라).
4)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에 일일이 대꾸하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될까 하노라.
5)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말에 같은 어리석은 말로 대꾸하여 보아라.
두렵건대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하노라.
2. 미련한 자의 위험성(6~12절)
6) 미련한 사람을 시켜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자기 발을 스스로 베어 버리는 것이나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으니라.
7) 저는 자의 다리는 힘없이 달려 있나니,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잠언도 그러하니라.
8)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영광을 돌리는) 것은,
팔매(물매, 무릿매)에 돌을 매는 것과 같으니라.
9)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잠언은, 술 취한 자의 손에 들린 가시나무 같으니라.
10) 장인이 온갖 것을 만들지라도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은
지나가는 행인을 고용함과 같으니라.
(혹은, 미련한 자나 지나가는 자를 고용하는 것은
궁수가 아무에게나 닥치는 대로 활을 쏘아대는 것과 같으니라).
11)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처럼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짓을 거듭 행하느니라.
12) 자기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는 자를 보았느냐?
그보다는 오히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
- 팔매에 돌을 매는 것과 같다(8절) :
돌팔매에 돌을 매는 것은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것처럼 치명적인 살상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격 없는 자가 권세를 가지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또, 팔매는 돌을 매는(묶는) 것이 아니라
돌을 살짝 걸쳐놓고 빙빙 돌리다가 한쪽 줄을 놓아서 돌이 날아가게 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팔매에 돌을 매는(묶는) 것은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뜻이고,
미련한 자에게 권세를 주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미련한 자의 한계
1)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어울리지 않으니(1절)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은 마치 한 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이나
추수 때에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이 어울리지 않으니”
이것은 자격이 없고 어리석은 자가 권력을 가졌을 때의 위험을 경계한 것입니다.
한여름에 눈이 오는 것이나 추수할 때 비가 오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롭기만 합니다.
이처럼 자격이 없는 자가 자기 욕심에 권력을 움켜잡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는 경고입니다.
그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을 괴롭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까닭 없는 저주는 이루어지지 않으니(2절)
울컥 화가 난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주를 할 때와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또는 통치자가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에게 저주를 퍼부었을 때에도
그 사람의 권세가 두려울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서 그의 말에 따라 움직이시는 것이 아니니
그 저주가 나에게 임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까닭 없는 저주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참새나 제비가 아무리 날아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저주를 퍼붓는다고 할지라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복과 저주는 오직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말에게는 채찍이, 나귀에게는 재갈이,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가(3절)
말과 나귀는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니 말은 채찍으로 다스리고,
나귀는 그 입에 재갈을 물려 다스립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미련한 자들에게는 막대기가 필요합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서 말씀대로 행동하였다면 징계의 매가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도무지 듣지 않으니
그를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하나님께서 징계의 매를 드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4)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에 일일이 대꾸하지 말라(4~5절)
여기에서 미련한 자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또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자가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조롱하며 하는 말에 일일이 대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어리석은 말로 공격하는 말에 일일이 대꾸하면
나도 그처럼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2. 미련한 자의 위험성
1) 미련한 자를 시켜 소식 전하는 것의 위험(6절)
미련한 자를 시켜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자기 발을 스스로 베어 버리는 것이나 독약을 마시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런 자들은 소식을 바르게 전하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을 빠뜨릴 수 있고,
내용을 왜곡하여 전하여 듣는 자를 오해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국가 간에 발생한다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개인 간에도 이런 일로 친한 사이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2)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잠언과 술 취한 자의 손에 들린 가시나무(7, 9절)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잠언은 다리를 저는 자의 다리처럼 힘이 없고,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잠언은
술 취한 자의 손에 들린 가시나무처럼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적용하여 악인이 자기를 의인이라 여기고,
반대로 의인은 스스로 죄인이라 여겨 의기소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말씀을 잘못 전하여 회개해야 할 자가
회개의 기회를 잃어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될 수 있으므로
술 취한 자의 손에 들린 가시나무처럼 위험합니다.
3)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은 물매에 돌을 매는 것과 같다(8절)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이
물매에 돌을 매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은,
미련한 자가 그가 가진 권세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물매는 다윗이 골리앗을 죽일 때 사용했던 무기입니다.
우리나라의 돌팔매와 비슷한 것으로, 비록 작은 돌이지만 속도가 빨라
정확히 맞으면 즉시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이처럼 자격 없는 자가 권세를 가지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또는, 물매는 돌을 살짝 올려놓고 빙빙 돌리다가 줄 한쪽을 놓아
돌이 빠르게 날아가도록 하는 도구인데,
물매에 돌을 묶는다면 좋은 도구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이처럼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4)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의 위험(10절)
장인(匠人)이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지라도 미련한 자를 고용한다면
지나가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고용하는 것과 같다는 말은,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은
궁수가 아무에게나 닥치는 대로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는 말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미련한 자는 그 주인의 선한 뜻을 왜곡하여 불의한 것으로 전하기도 하고,
훌륭한 예술 작품을 망가뜨리기도 하니, 없는 것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5)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11~12절)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처럼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짓만 되풀이합니다.
그 일이 자기를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미련한 자보다 더 위험한 자는
자기를 스스로 지혜로운 자로 여기는 자입니다.
미련한 자는 자기가 어리석은 자인 줄 알고 있으니 배우려는 마음이라도 있는데,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자는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말씀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는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라도 있는데,
저 혼자 지혜로운 것처럼 잘난 척하는 자는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이 없습니다.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고 미련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권세 잡은 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다스리는
공평과 의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