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근처에서 하루밤 유숙하고 새벽에 관리소에서 백화암까지 대흥사 계곡 산책로를 따라 나만 빼고 일행은 산책을 했다
새벽의 상쾌한 공기, 그리고 흐르는 물소리, 아울러 다양한 자연의 소리, 그리고 더불어 해남군에서 조성해놓은 편의시설까지 못가본 나를 아쉽게 하도록 일행은 너무 좋았다고 내내 칭찬 일색이다
혹시나 탐방 의향이 있는 관광객은 꼭 경험하길 바란다
우리는 아침 행장을 꾸리고 해남 땅끝으로 향했다 보길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이다
매시 30분에 출발하는 모양인데 10시 10분 정도 땅끝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으니 딱 시간을 맞추었다
신분증과 배삯을 내고 차까지 배에 태웠다
배삯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성인 6500원 차량 18000원
보길도로 가기 위해선 먼저 노화도에 있는 산양진항으로 가야 한다(완도에서 출발하면 노화도 동천항으로 감)
산양진항에서 10여분 차로 이동하면 노화읍치를 넘어서자마자 보길대교가 나오는데 그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로 들어간다
예전에 왔을 때는 보길대교가 생기지 않았을 때라 보길도까지 배편으로 갔던 기억이 나는데 너무 오래되어 맞는지 모르겠다
보길도는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섬이다 완도에서 서남쪽으로 23.3㎞ 떨어져 있고, 노화도 남서쪽 1.1㎞ 지점에 있다.
옛날 영암(靈巖)의 한 부자가 선친의 묘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지리에 능한 지관을 불렀는데, 지관이 이 섬을 두루 살핀 뒤 ‘십용십일구(十用十一口, 甫吉)’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
이 글의 뜻을 풀기 위해 월출산 선암사의 스님에게 [내용]을 물으니 섬 내에 명당자리가 11구 있는데 10구는 이미 사용되었고 나머지 1구도 이미 쓸 사람이 정해졌다고 풀어 보길도라 불렀다고 한다.
지질은 완도, 청산도, 노화도와 같이 백악기 또는 제3기에 속하는 의탄질유문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1694년 이후 영암군 관할에 속하여 매년 조세를 징수하여 오다가 1870년(고종 7)에 면민들의 진원으로 방진(防鎭)을 설치하여 삼도진(三道鎭)이라 칭하였다.
1897년완도군으로 부속되면서 노화면·보길면·임도면으로 분리되었다. 광복 후 3개 면이 노화면으로 다시 통합되었고 1980년 읍으로 승격, 1982년 보길출장소가 설치되고 1986년 보길출장소가 보길면으로 승격되었다.
북쪽 노화도와 마주한 청별 앞 바다에 매립 사업이 이루어져 행정 관서와 상가가 집중되어 중심지가 되고 있다.
고산 윤선도 원림 외에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루는 예송리해수욕장은 작은 자갈이 깔려 있고 중리해수욕장도 경치가 빼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