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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거룩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규례(출애굽기 22:16~31)
* 본문요약
처녀와 동침하였으면 아내로 삼아야 하고,
처녀의 아버지가 거절하면 빙폐(결혼 지참금)를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무당과 짐승과 행음하는 자와 우상 숭배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이방인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를 해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재판장이나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고,
주께 드릴 예물을 성실하게 바치십시오.
찬 양 : 217장(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처녀와 동침한 자에 대한 규례(16~17절)
16) 사람이 아직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꾀어 동침하면
반드시 빙폐(결혼 지참금)를 지불금을 주고 그 처녀를 아내로 삼을 것이요
17)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를 데려올 때에 지불 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금액을
처녀의 아버지에게 주어야 할지니라.
- 빙폐(결혼 지참금)를 드려 아내로 삼을 것이요(16절) :
처녀를 범한 남자는
반드시 처녀의 가족에게 결혼 지참금을 지불하고 결혼해야 합니다.
이 경우 신랑은 죽을 때까지 신부에게 이혼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 그 아비가 주기를 거절하면~(17절) :
그러나 처녀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결혼은 하지 않되 결혼 지참금은 주어야 합니다.
처녀가 처녀성을 잃었으므로 다음 결혼할 때 결혼 지참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사형에 처해야 할 세 가지 죄(18~20절)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지니라.
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3.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21~27절)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었음이니라
22)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괴롭게) 하지 말라.
23) 네가 만일 그들을 괴롭게 하여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었으면
너는 그에게 빚쟁이처럼 재촉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26) 네가 만일 이웃의 겉옷을 담보로 전당 잡았다면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27) 그가 몸을 가릴 것이 오직 그것뿐이니 그가 무엇을 덮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4. 네 하나님을 공경하라(28~31절)
28) 너는 재판장에게 욕되게 하는 말을 하지 말고,
네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하나님께 바칠 때에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 것이며,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 것이며,
30) 네 소와 양도 처음 난 것을 그렇게 바치되,
7일 동안은 어미와 함께 있게 하고 8일째 되는 날 내게 줄지니라.
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개에게 던질지니라.
-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 것이며(29절) :
애굽에서 마지막 10번째 재앙이 애굽의 맏아들을 죽이는 것이었는데,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죽지 않았으므로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맏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의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것의 고기를 먹지 말고(31절) :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동물의 피를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들짐승에게 찢긴 고기는 이미 죽어서 피가 엉겨 붙어 있으므로
피를 쏟아버리고 고기만 먹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때는 먹지 말고 개에게나 주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 ➟ 약자 보호법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을
하나님의 중요한 율법에 포함시키셨습니다.
단순히 연약한 자를 도우면 복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연약한 자의 편이 되어 그들과 상대하여 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1) 약혼하지 않은 처녀와 동침하였을 때의 여자의 인권(16~17절)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에서 여자의 인권은 거의 없었습니다.
가령 남자는 이혼을 요구할 수 있었으나 여자는 이혼을 요구할 수 없었고,
또 남자가 이혼을 요구할 때 여자는 그 어떤 것으로도 항의할 수 없었습니다.
• 하지만 단 하나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남자가 아직 약혼하지 않은 여자를 유혹하여 그 여자와 동침했을 때입니다.
이 경우 남자는 무조건 그 여자와 결혼해야 하고,
이렇게 결혼한 여자에게는 죽을 때까지 이혼을 요구하지 못합니다.
또, 약혼하지 않은 여자 편에서 남자를 싫어하면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남자 편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요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결혼을 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오직 여자 편에만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여자 인권이 없던 때에
여자가 자기의 인생을 함께할 남자를 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2) 연약한 자를 괴롭게 하지 말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라(21~24절)
하나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자 셋을 들며 이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그들은 이방인 나그네와 과부와 고아입니다.
본래 나그네가 힘이 없던 시절에 그것도 이방인 나그네이니 더욱 힘이 없습니다.
결혼한 여자의 인권도 무시되는 판에 과부의 인권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그리고 고아는 당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힘이 없는 자라고 해서 이들을 괴롭게 하면
그 힘이 없어 괴로움을 당한 자의 주께서 반드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들을 괴롭게 한 자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자녀는 고아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반드시 멸하리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3) 가난한 자의 빌린 돈을 재촉하지 말고 이자를 받지 말라(25~27절)
가난한 자가 돈을 빌렸을 때 빚쟁이처럼 재촉하지 말며,
가난한 자를 상대로 이자를 받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그가 받지 않은 이 이자는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를 상대로
“돈을 언제 줄 것이냐, 이자는 왜 안 주느냐”라고 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상황이 어떠하든 간에 나로 인하여 연약한 자가 괴로움을 당했다면…
괴로움을 당한 그 연약한 자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의 편에 서서 연약한 자를 괴롭게 한 자를 대적하여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직접 칼을 들어 그를 죽여서 그의 아내가 과부가 되고
그의 자녀가 고아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연약한 자를 괴롭게 했으니
그의 가족들 모두가 그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자들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 묵상 :
우리 옛말에도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말씀을 주께서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십시오.
그러면 내가 연약해졌을 때 하나님께서 내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2. 우상 숭배자를 멸하라 ➠ 지금은 어떻게 하나?
1) 본문에 반드시 죽여야 할 세 가지 죄가 다시 언급이 되었습니다. (18~20절)
➀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18절) 짐승과 행음하는 자,
➁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19절)
➂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를 멸하라.
구약 시대에 이 세 가지 죄를 범하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 명하신 것은
이런 행위를 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리라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2)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런 행위를 하는 자라고 해서
우리가 이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처단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었으므로
구약성경의 율법이 그대로 이스라엘의 실정법이 되었기에 가능했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종교가 뒤섞여 있는 다종교 국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 자체를 실정법으로 갖고 있지 않으므로
이런 자를 처단하라는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우상 숭배자들에게 테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이방인들이나 우상 숭배자들에게 착한 행실을 하여
그들의 마음이 열려서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에는
우리도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테러를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들을 교회 밖으로 내보내는 파문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 묵상 :
종종 우상파괴 문제나, 우상 숭배자들을 저주하는 문제로
사회적인 논란이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우상 숭배자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지만,
세상에서는 우리는 오직 선하고 착한 행실로 그들의 마음을 얻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자칫하면 우리의 과격한 행동이 종교전쟁으로 비화 될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선한 행실로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하십시오.
3. 주께 드리기를 더디하지 말라
• 우리가 구약성경에서 배워야 할 신앙의 태도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주께 드리기로 작정한 것은 뒤로 미루지 말고 즉시 행동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인터넷에 어떤 분이 십일조를 드리려고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
그만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었더니,
어떤 목사님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니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대답했다는 것으로 온통 난리가 난 일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한 부분이 분명히 있으니
목사님의 답변은 신앙적으로 볼 때는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이 문제는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왜 즉시 드리지 않고 통장에 넣어 두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미 그분은 미혹을 당할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 묵상 :
마귀는 공중을 떠돌아다니다가 우리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즉시 와서 미혹하여 우리를 파괴하는 악한 영들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에게 미혹될 만한 틈을 보이지 마십시오.
특히 하나님을 섬겨야 할 일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물들이 있으면
즉시 행하고, 즉시 드리십시오.
그래야 마귀에게 미혹 당하지 않습니다.
* 기도제목
1. 연약한 자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고
더욱 겸손과 긍휼함으로 대하게 하옵소서.
2. 세상에서 착하고 선한 행실을 하여
우리로 주님의 선하심이 증거 되게 하옵소서.
3.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도록
주께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깨달은 즉시 행하게 하옵소서.